[마이리뷰] 조화로운 삶

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 외 지음, 류시화 옮김 / 보리 / 2000년 4월

서구 문명에 반대하여 시골로 들어가 스스로 집을 짓고 자급자족적인 삶을 산 부부. 반자본주의의, 채식주의와 친환경주의자의 삶의 모범을 보인다.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원칙을 지키며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산 사람들. 월든과 더불어 읽을만한 책.

좋은 동양철학 개론서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철학 - 사는 게 불안한 우리를 위한 아주 특별한 철학 수업
김대근 지음 / 믹스커피 / 2022년 6월

이 책은 중국의 철학, 특히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들의 철학을 다룹니다. 즉 공자의 유가부터 우리가 잘 몰랐던 명가까지 이야기하지요.

저자가 이 철학들을 이야기하는 목적은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여기서 '보다 나은'의 의미,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는가는 중요한 질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해법을 중국철학에서 모색하지요.

사실 여기서 말하는 중국철학은 개론적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자백가들의 철학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지요. 하지만 이 책의 독특한 점은 사상의 주요한 논점에 대해 서양이나 동양의 다른 철학자들과 대화하는 방식을 사용해서 그 주제에 대해 좀 더 다각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한 점입니다. 단순히 사상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유사한 주장을 했던 다른 철학자들의 논점과도 대화 형식을 통해 살펴봄으로써 좀 더 실감있게 철학의 내용이 체득됩니다. 이것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 제자백가들의 사상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내용을 이해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은 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동양철학 개론서로서 좋은 책이라 여겨집니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쓰여졌습니다.

[오늘의 한문장] 조화로운 삶

[100자평] 가만히, 걷는다

가만히, 걷는다 ㅣ 봄날의책 세계산문선
귀스타브 플로베르 외 지음, 신유진 옮김 / 봄날의책 / 2021년 5월

프랑스의 뛰어난 문인들의 에세이 모음집. 글 하나하나가 다 빼어나다. 마치 환상의 숲을 천천히 산책한 기분. 역시 프랑스, 문화강국이구나.

[오늘의 한문장] 가만히,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