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의 없음 (리마스터판)
배수아 지음 / 창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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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아 작가를 좋아해 기쁜 마음으로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독서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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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문화사 1 - 서막 1800~1830 유럽 문화사 1
도널드 서순 지음, 오숙은 외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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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는 정말로 서구 문명의 대중문화사만을 전문적으로 다룬 역사서네요. 귀족들만이 향유했던 문화소비가 점차 대중에게 그 주도권이 넘어오게 된 과정을 자세하게 다룬 문화사입니다.

우선 유럽문화사 제1권은 시기적으로 1800년~1830년을 다룹니다. 그 이전시대에는 책값도 비쌌고 문맹률도 높았지만, 프랑스 혁명 이후로 부르주아 계층이 성장하면서 점차 상업문화의 소비자인 중간계급이 발달하게 됩니다. 즉 문화를 소비하는 '시장'이 형성되지요.

19세기에는 아무래도 독서가 핵심적인 문화활동입니다. 책값은 점차 가격이 내려갔고, 도서대여점이 책수요를 일정하게 보장했습니다. 신문 등 언론도 나타나게 되었고 낭만주의와 '민족'개념이 등장합니다. 그러면서 '국가'개념이 생기고 문화가 국민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도구의 역할도 하게 되지요. 그렇지만 통신이 등장하고 국제교역이 활성화되면서 소설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수요가 팽창하며 문화가 대중화됩니다.

즉 이 제1권은 부르주아 계층이 역사에 등장하면서 문화에 '시장'이 생기고, 대중문화의 싹이 나타나는 시기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렇듯 문화산물이 상품으로 소비되는 시점부터 문화사를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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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가을
요한 하위징아 지음, 이종인 옮김 / 연암서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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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에 이르러 중세를 암흑시대라 하여 유럽인류가 비문명사회에서 살아갔다는 인식이 퍼졌었습니다. 하지만 20세기 초반부터 중세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랑케의 정치사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사람이 살아간 방식, 즉 문화에 초점을 맞추는 역사관이 대두하였습니다.

이 '중세의 가을'은 중세 유럽의 사상과 문화를 집대성한 역사학 고전입니다. 저자 요한 하위징아는 14~15세기의 프랑스와 부르타뉴 지방을 중심으로 중세말의 문화를 세세하게 그려냅니다. 동시대에 이미 이탈리아에서는 르네상스가 태동하였고, 저 북쪽 프랑스와 부르타뉴 지방에서도 중세의 전성기가 지나 쇠락해가는 가운데 근대사상이 싹트고 있는 모습을 저자는 '중세의 가을'이라 명명하였고, 어떻게 중세의 문화가 점차 근대 문화로 넘어가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저 또한 고등학교 재학시절 세계사 과목에서 중세를 암흑기가 배웠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보다 중세는 화려했고, 그 사상은 르네상스 시대에도 훨씬 오랫동안 인간의 삶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 역사서는 이 점을 잘 알려주며, 역사학의 새로운 방법론을 훌륭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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