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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리 (무선) 웅진지식하우스 일문학선집 시리즈 6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신인섭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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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설국으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만년작이다.

이 책은 시대적 배경이 중요한데, 일본이 2차 세계대전에 패한 후의 일본을 다루고 있다.

작가의 글은 진짜 아름답다. 탐미적이라는 말이 충분히 어울릴 정도다. 그런데 그 아래에는 뭔가 도덕이 파탄난 분위기가 흐른다.

일단 주인공은 시아버지인데 어째 아들보다 며느리를 더 챙긴다. 아들은 외도와 폭력을 저지르는데 그 이면에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여 직접 전투에 참여했었다는 과거가 존재한다. 즉 이 소설은 패전 후 일본 사회에 퍼진 무력감과 황폐함이 감돌고 있다.

서두는 주인공이 밤에 '산소리'를 듣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이 산소리는 죽음을 의미하며, 주인공은 죽음의 공포와 금기의 욕망과 싸우게 된다.

결론적으로는 지극히 일본다운 소설. 설국도 그러했듯이 탐미적 문장과 퇴폐미가 어우러진 한 편의 일본화 같은 소설이다. 아마도 그래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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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잘데없이 고귀한 것들의 목록 - 도정일 산문집 도정일 문학선 1
도정일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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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문학자 도정일의 10년전 산문모음집이다. 즉 그 당시 사회, 문화, 정치적인 모습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느낀 건 우리 사회가 정말 변화가 빠르다는 것. 10년 사이에 정말 많은 것들이 변했구나 깨닫게 된다. 음.... 정치 영역을 빼고.....

일단 진보와 보수의 시각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나로서는 도정일 작가의 시선이 좋다. 그는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를 위한 글을 쓰는데 인문적인 바탕 위에서 사회를 성찰하는 사고가 인상깊게 다가왔다. 물론 인문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그의 생각과 또 그 인문적 가치를 기르기 위한 독서의 중요성은 나도 동감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나로서는 이 책을 통해 10년~20년 전의 사회상과 현재의 사회상이 비교되어 현재의 우리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우리의 삶의 모습이 어떠한지 성찰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도정일 작가의 시선으로 보는 현재의 우리 사회의 모습도 궁금하기도 했고.

삶의 부표가 되는 책, 나에게 이 책은 이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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