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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손자병법 - 처세의 어려움을 알 때면 손자병법이 들린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시리즈
손자(손무) 지음, 박훈 옮김 / 탐나는책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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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손자병법을 그냥 번역한 수준이다. 일단 손자병법 자체는 최고의 책이지만 이 책의 제목, 즉 왜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손자병법을 읽어야하는지에 대해서 답이 없다. 손자병법 해설서를 기대하고 이 책을 보시려한다면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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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무게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비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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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스본행 야간열차'로 큰 인기를 모은 파스칼 메르시어(페터 비에리의 필명)의 16년 만의 소설입니다.

주인공 레이랜드는 아내와 사별 후 아내의 출판사를 11년간 운영해온 번역자입니다. 어느날 그에게는 통증과 함께 언어를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병원에서 시한부선고를 받습니다. 충격과 공포 속에서도 삶을 정리하던 그에게(심지어 출판사까지 팔아버립니다) 그의 병이 오진의 결과였다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그는 자신의 고향 영국으로 가서 죽은 삼촌이 남긴 '너 자신의 언어를 찾아라'는 유서를 보게 됩니다.

레이랜드는 어린 시절에 삼촌의 방에 걸린 지도를 보고 지중해의 모든 언어를 배우겠다는 결심을 하지요. 그는 언어게 감각이 있었고 실제로 많은 언어를 배우며 결국 번역을 자신의 업으로 삼게 됩니다. 그만큼 그는 언어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그는 창작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진을 알고 난 후 영국으로 가게 된 레이랜드는 시간의 감각이 전과 달라집니다. 시한부선고를 받았던 그 긴박했던 시간을 떠나 일상의 시간으로 다시 돌아온 그에게 삶은 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는 달라진 시간 속에서 다시 사람들과 관계를 갖고 또 자신의 사유를 죽은 아내에게 편지를 쓰는 방식으로 정리하며 차츰차츰 자신의 언어를 찾아나갑니다.

그리고 그를 둘러싼 여러 사람들, 그의 자식들과 이웃, 친구, 동료들 등 많은 사람들이 문학을 중심으로 하여 각자의 책처럼 그를 스쳐지나갑니다.

이 모든 시간이 지난 후 레이랜드는 창작의 시발점을 찾게 되지요.

대단히 밀도높은 소설입니다. 언어에 대한 집요한 탐구와 문학이 우리 삶에 주는 의미, 시간과 우리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 독자들을 매혹시키지요. 삶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하는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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