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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원하는 아이 - 인공지능 박사 아빠가 말하는 미래의 일과 행복
문석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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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야기가 수시로 나오고 있다.
현재와는 확연히 다른 사회가 될 것이며 그 미래에 대한 준비가 시급하는 이야기를
책, 언론, 매체 등에서 다루고 있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또 시시각각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는 세대의 한 사람으로써 지금과의 다른 세계에 대해서는 신선함보다는 경각심이 들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우리 아이는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까?', '우리는 그런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어떻게 그런 변화에 적응 할 수 있을까?' 를 기대하게 한다.
책의 저자는 인공지능 전문가인 아빠가 자신의 딸에게 하고 싶었던 조언을 시작으로 쓰게 된 책이다.
아무래도 미래에 관련된 산업들에 관심도 많고 전문가인 아빠인지라 현재의 상황, 모습에 대한 빠른 인식과 대처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책은 처음부터 미래가 우리에게 있어서 아주 낮천 세상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주의를 준다. 기존의 인력과 업무등이 점점 축소되고 있고, 앞으로 더 그러할 것이다. 더욱더 성공하기에 혹독한 상황이 될 수 있고, 그 시대에서는 창의력이 요구된다.
현재의 사회, 기업, 교육의 상황들을 이야기 할 뿐 아니라 우리 나라에서 그것들이 미래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들을 안타깝게 비판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에도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 생각되는 것들을 제시한다.
업무가 사라지는 현실, 점차 인간이 할 일이 사라지는 상황들을 책을 통해 알게 되고서
너무나도 빠른 변화에 놀랍기도 하고, 그 발빠른 흐름에 어찌 대처해야할지 사실 막막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간 인지하지 못했던 사회적 흐름의 본질과 의도를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각 목차마다 아이와 어떻게 적용해야할지 짤막한 팁도 함께 제시하였다.
아이가 학령이 전후 아이들에게 적용해서 이야기해볼만 하겠다.
위에서 말했지만 인공지능에 관련한 전문가이기 때문에 다가올 미래의 법칙과 상황들을 현실과 더불어 많이 고민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통찰있게 미래에 관하여 중요하다고 하는 가치를 잘 짚어내고 예측해낸 것은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다만 아쉬운 것은 전문가의 말이라 신뢰성은 있지만, 글에서는 그 주장을 뒷받침할만 근거나 자료가 빈약하게 보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장이 합당하게 보이면서도 완전히 수용하며 납득하는데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이 미래에 대해서는 궁금증을 조금이나만 충족해주었지만,
책의 제목처럼 미래가 원하는 아이에 대한 초점보다는
아이가 살아갈 미래에 대한 준비를 보여준 내용으로 파악하여 약간 기대했던 것과는 다르게 보였다.
이 책은 딸을 가진 아빠가 미래를 대비한 개인적인 인식과 판단을 가지고 조언한 것이어서
미래적인 현실을 바탕으로 한 것이 도움이 될만 하겠다.
그 것을 바탕으로 또 미래의 변화에 당황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며 아이들을 지지와 격려로 양육해나가면 좋겠다.
자율성을 갖되 그 결과에 책임을 지는 훈련을 일찍부터 시키자. 아이에게는 어려운 일이고 너무 어려서 판단을 못 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이들을 믿고 맡기는 영역을 조금씩 늘려나가자. 자유도 누려봐야 활용할 줄 안다. p.48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겠다는데 뭐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가급적이면 단순히 가지고 노는 데에 그치지 말고 두 가지 정도는 선택해 주었으면 한다. 하나는 원리를 파악해서 자기 마음대로 이리저리 고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면 좋겠다. 말하자면 엔지니어 관점에서 기술을 이해하라는 얘기다. 다른 하나는 그것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줄 알았으면 좋겠다. 이것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기술을 바라보는 눈을 기를라는 뜻이다. 이 두 가지 능력을 제대로 갖추면 미래에 어떤 기술적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다.
p.66
'그만 한 가치가 있다.'혹은 '괜찮다'는 느낌이 들면 돈을 주고 사줘야 더 좋은 걸 볼 수 있따. 자신이 쓰는 돈이 사회발전의 방향을 정한다는 것을 가르쳐주자.
p.96
...과학을 모르는 사람은 자신의 주장에 반대하는 의견이 나오면 '어떻게 하면 저 논리를 반박해서 주저앉힐 수 있을까?'하는 생각부터 하는 반면, 과학적 사고방식을 훈련받은 사람은 '정답이 뭐지? 혹시 내 생각이 틀렸나?'하는 생각부터 먼저 한다. 그래서 과학을 아는 사람들의 생각이 유연하다는 말이다. 물론 세상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이 언제나 논리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복잡해질 수록 과학적인 방법으로 판단해야 손해 보지 않는 상황이 늘고 있다. 과학적 사고방식은 과학을 진지하게 공부하지 않으면 익히기 어렵다. p.109
"경험은 가장 소중한 스승이다."라는 말이 있지만 모든 것을 경험으로 배우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단다. 책은 시행착오를 줄여주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제대로 배울 수 없어. 두 가지를 적절히 섞어 네 인생을 좀더 풍요롭게 만드는 지혜를 얻기 바란다. p.135
결국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언어 장벽이 점점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해외에서 직업을 가질 기회를 무리 없이 잡을 정도의 외국어 능력은 미래에도 가치가 있다. 그리고 이건 직군에 따라서도 다르다. 가령 엔지니어는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지 못해도 그럭저럭 살아남을 수 있다. 이 정도 수준은 번역기술이 발전하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 하지만 마케팅이나 영업 같은 일이라면 그 정도로는 안 된다. 그럼 외국어도 기계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특별하게 잘해야 가치가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p.146
미래 사회에서 올바른 길을 찾는 법
1.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2.더 다양한 사례를 보고 들어야 한다.
3.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해야 한다.
아이가 혹 실패해도 진정으로 격려해 주자. 아이가 친구들을 대할 때도 그의 실패를 놓고 비웃지 않도록, 실패에 좌절하지 않는 아이가 좋은 친구임을 깨닫고 사귀도록 해주자.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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