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엄마의 말공부 : 기적 같은 변화를 불러오는 작은 말의 힘
이임숙 지음 / 카시오페아 / 2015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우리는 누군가가 되기 위해 공부해왔다.

직장인이 되기 위해,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대학을 가기 위해  등 여러가지 목표를 가지고 그에 적합한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했고 그렇게 우리를 좀더 나은 사람으로 키워나갔다.


그럼...엄마가 되기 위해서도 공부가 필요할까?

엄마가 되기 위해 많은 엄마들은 아이의 태속에서부터 태교라는 것을 하며 엄마로써 준비한다. 마음가짐을 갖는 것부터 아이를 키우기 위해 아기의 특성과 필요를 공부한다. 순산을 위한 방법, 아기목욕시키는 방법, 아기에게 필요한 용품은? 예방접종? 배꼽이 떨어지는 시기, 이유식 만들기(이것조차도 임신땐 먼이야기 같음) ....

우리는 엄마를 위해 준비한다고 하지만, 그건 아기를 위한 준비일 뿐이다. 

아기를 키우는 순간부터 정신이 없어 그 이상 너머의 준비는 먼이야기 같이 느껴진다.

물론 그 와중에 육아서를 읽으며 아기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엄마들은 많긴하다.


책은 이미 그 제목에서 엄마가 말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소중한 내 아기에게 다정하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하는게 엄마지만, 아기를 아이를 키우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인지라 그저 다정할 수만은 없다. 지치고 피곤한 마음으로, 한편으론 단편적인 상황들을 보고 엄마들은 그 상황을 이해하고 조급해 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말에 있어서 행동에 있어서 섣부르게 아이를 대하곤 한다.


아이들은 성장해 나가는 존재다.

모든 것이 불완전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감정을 느끼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은

어느 순간 성장하는 것이 아니다.

서서히 신체적인 발달과 더불어 성장하고 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엄마는 아이의 신체적인 발육(뒤집기, 걸음마, 영양공급 등)에 있어서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아이의 인지와 감정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자라나는 아이의 마음을 따라 아이의 마음을 존중해주고 읽어주는 작업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엄마의 말은 공부되어져야 한다.


아이가 힘들어할 때, 아이가 우리가 문제가 되는 말과 행동을 했을 때, 아이가 미처 대처하지 못할 환경에 닥쳐있을 때,,,,

우리는 어떻게 할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임시방편으로 아이를 대할 때가 많다.

그러한 것이 아이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알 수 없는 상태로 말이다.

당시에는 은연 중에 한 엄마의 말과 행동이

아이의 상처와 빗나간 행동으로 부메랑 되어져 돌아올 때,

뒤늦게야 무언가 잘 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엄마는 참으로 당혹스럽다.


그러한 상황들을 생각할 때 우리는 우리의 어떠한 것이 문제가 되었을까? 고민이 된다.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을 때 엄마는 답답하다.


때 저자는 엄마의 말에 주목한다.

그리고 엄마에게 전문용어를 소개한다.(아래 초록색 인용 참고)

엄마는 아이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보아야 한다.

그것은 꼭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 뿐 아니라 부정적인 행동에서도 그렇다.

그리고 그것을 말로 아이에게 해주어야 한다.

아이의 긍정적인 행동은 당연히 칭찬받을 만한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피드백이 가능하지만,

부정적인 행동에서도 긍정적인 시각으로 아이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아이가 짜증을 냈을 때조차, '~이가 속상한 마음을 엄마한테 말하고 싶은 거구나.'라고 이야기해줄 수 있어야 한다.

말로써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었을 때 아이는 엄마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 주었다는 것에 안정감을 느껴서 스스로 어떻게 해야할지 안다.


저자는 5가지 전문용어를 통해서 아이의 감정을 읽어줄 것으로 안내한다.

내 경우 처음에 이 전문용어를 보고 '전문용어'라는 것 자체가 낯설게 느껴졌다.

무언가 너무 거창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무뚝뚝한 나로써는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어떻게 저렇게 말하나 싶었다.

하지만, 언젠가 아이를 너무 강하게 훈육하고 있고, 제지하고 있는 나와 슬퍼하는 아이의 모습이 자주 보이는걸 발견했다.

그동안 아이의 행동을 문제로만 부각해서 생각했지, 아이의 감정을 읽어줄 필요가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낯간지럽지만 "~했어? 그랬었구나."라고 조금씩 이야기 해보았다.

아이는 금새 울음을 그쳤고, 내가 문제 행동이라고 생각되는 것에서 자연스럽게 돌이켰다.


예를 들면 이렇다.

둘째가 첫째아이의 장난감을 멋대로 가지고 놀았다. 첫째는 그 사실을 알고 화가 났다. 돌려달라고 했다. 둘째는 안 돌려주려고 부정하고 도망다녔다. 결국은 둘이 다툼이 나기도 했다. 둘째에게 "우리 ~가 장난감이 많이 갖고 놀고 싶구나. 형아가 달라고 화내서 서운했어? 속상했어?"하고 토닥이며 안아주었다. (가끔은 "우리 ~가 갖고 놀고 금방 돌려줄려고 했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서럽게 울던 둘째는 내 말을 듣고 신기하게 서서히 그쳤다. 바로 직전까지의 행동과 반대로 바로 첫째에게 장난감을 돌려주었다. 그리고 칭찬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우리 ~가 형아한테 멋지게 장난감을 돌려줬네?^^"

무슨 기적이 일어난 것처럼 신기했다.


아이에게 윽박지르며 잘못을 제시하며 훈육하는 것은 그 때 당시로는 효과가 있어 보인다.

그런데 아이는 서운하거나 억울한 일이 다음에 또 생기면 사소한 것에도 더 예민하고 거칠게 굴었다.

그리고 밤에 서럽게 울거나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저자의 안내처럼 감정을 읽어주고 안아주고 토닥여주었을 때 확실히 밤에 울거나 소리지르는 일이 줄었고, 조금더 행동에 발전이 있었다.


아이는 성장해간다.

그럴 수록 더욱 말도 늘고, 엄마를 대하는 행동도 달라질 것이다.

더욱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것이고, 더 자신의 표현이 확실해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의 성장과정은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마가 아이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읽어서 이야기 해주는 것은 여전히 필요할 것이다.


책은 전문용어를 비롯해 아이의 습관을 잡아주는 것, 특히 방학, 방과후 등의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그때도 여전히 아이의 의견과 마음을 읽어주는 것을 계속 주목한다. 그래서 이 책은 어쩌면 유아~초등초기생들 엄마에게 유익할 것 같다.


솔직히 모든 것이 엄마의 책임이라는 것은 부담되고 두렵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엄마가 된 이상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아이들에게 접근해야할지 고민하고 말로 표현해야 하는데 신중을 기해야겠다.

아이도 우리처럼 모든 행동에 이유가 있고, 존중해주어야 할 귀한 존재임을 기억하며

나만의 잣대로 아이를 판단하지 말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며 보듬어 주는

그리고 아이를 믿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었다.




아무리 감정을 읽어주어도 엄마가 가장 바라는 그 지점에서의 변화는 매우 미미 하다. ..... 감정을 읽어주어도 변화에 차이가 있는 이유가 있다. 아이마다 기질과 성격이 다르고, 그간 쌓인 상처의 깊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엄마가 적용하는 정도도 절대 같을 수 없다. 그런데도 전반적으로 효과가 있으므로 전문가들은 아이의 감정을 알아주고 읽어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11%


엄마의 전문용어 1. 힘들었겠다.

고통이 있음을 알아주기만 해도 전혀 다른 모습, 다른 의미가 된다. <자기 사랑 노트> 중에서

12%


엄마의 전문용어 2. 이유가 있을 거야. 그래서 그랬구나

아이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노경선, 정신의학과 교수

13%


엄마의 전문용어 3. 좋은 뜻이 있었구나

긍정적인 의도를 믿어주면 아이가 달라진다.


엄마의 전문용어 4. 훌륭하구나

우리의 내면에 간직한 불은 그냥 스러질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 의해 불꽃으로 피어오르기도 한다. 알베르트 슈바이처


엄마의 전문용어 5.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에게는 최고의 생각이 있다.

18%


중요한 것은 성공한 이들에게는 보통 사람들은 모두 단점으로 보는 바로 그 행동을

장점으로 보고 지지하고 격려해 준 누군가가 있었다는 점이다.

그 사람이 엄마이길 바란다.

18%

이제 우리 아이가 실수하고 실패하며 넘어질 때 다시 안전함을 경험하게 하는 방법을 고민할 때다. 엄마의 어떤 말과 행동이 아이에게 심리적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안전장치가 될까? 실수 속에 숨어 있는 다른 의미, 실패했음에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가치와 그 속에서 아이가 간직하고 노력했던 긍정적 의도를 찾아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실수하고 실패했지만 좋은 의도를 가지고 노력했고, 그 훌륭함이 앞으로 자신을 성장의 길로 이끌어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한다. 확신은 밖에서 찾기 어렵다. 아이의 마음속에서 찾아 꺼내어 말해주자

24%

타오싱즈에게 배울 점이 더 있다. 무슨 일로 왕요우가 친구를 때렸는지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아보려 노력한 점이다. 이런 행동은 분명 아이를 믿는 마음이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우리는 아이가 문제 행동을 하면 그 이유를 잘 묻지 않는다. 엄마의 두번째 전문용어인 "이유가 있을 거야"라는 말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아이를 믿는 마음이다.

30%


불편한 감정의 좋은 점에 대해 평소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보자. 걱정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감정이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경고를 보내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위한 보호시스템이다.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경고의 신호를 보내는데 그것이 바로 불안감이나 걱정, 두려움이라는 감정이다. ...... 아이에게 걱정의 장점을 강조하자. 불안감을 느끼는 아이는 걱정을 심하게 하는 자신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불안감은 더 커진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걱정하는 태도는 나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인지시켜야 한다. 걱정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설명해주며 아이의 느낌이 정상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44%


작은 상자 하나와 쪽지와 연필을 준비하자. 아이가 자신의 걱정을 말하면 그떄마다 메모지에 적어서 상자 안에 넣는 방식이다. ....

한달 뒤 혹은 6개월 뒤, 아니면 1년 뒤에 그 걱정거리들을 꺼내보자. 메모지에는 그날의 날짜를 적어두는 것이 좋다.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 걱정 상자를 살펴보면 아마 대부분은 우리 아이가 참 잘 자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때는 절실하고 크게 느껴졌던 걱정이 다시 보니 별것 아니고, 이제는 그런 상황에 잘 대처할 줄 알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으니 말이다.

45%


글자를 8살이 되어 가르쳐도 교육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핀란드에서는 자기만의 방식대로 자유롭게 놀수록 집중력과 책임감이 높아진다는 믿음으로 아이를 놀게 한다. 아이가 무엇을 하고 놀지 스스로 선택하고 자유롭게 놀이를 전개해간다.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생각의 흐름을 따라 가는 놀이여야 아이가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배우는 강한 원동력이 된다는 믿음으로 아이를 가르친다는 말이다.

73%


아이의 의견에 무조건 따라가서도 안 되지만 아이의 마음을 무시해서도 안 된다. 아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며 아이가 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양육기술 중 하나가 아이의 하루를 꼐획하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엄마가 꼐획해서 아이에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다.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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