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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미셸을 탐하라 - 탐나는 여자가 되기 위한 나만의 성공 스타일 찾기
김재희 지음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어쩌다가 이 책을 위시리스트에 넣었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다른 책에서 이 책을 인용해서 관심을 갖은 걸로 생각이 된다.
워낙 오바마가 최초의 흑인대통령인 것과 더불어 일대의 다른 대통령과는 다른 혁신적이고 진보적인데다 인간적인 면모가 두드러졌기 때문에 익숙하다. 하지만, 미셸 오바마도 그 못지 않게 주목을 받는 사람임을 얼핏 알았는데 관심을 갖지 못했다. 그러다가 알게된 그녀에 관한 이 책을 이제서야 읽어보게 되었다는 것이 다소 안타깝기도 했다.
이 책은 미셸 오바마의 어린시절부터 한창 대통령의 영부인으로써 활약을 하기까지의 이야기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의 그런 이야기를 [탐나는 여자가 되기위한 나만의 성공스타일 찾기] 란 것에 포커스를 맞추어 활용하고 있다. 중간 중간 탐.녀.비(탐나는 여자들의 비밀)란 특별(?) 부록을 넣어 저자 나름의 탐나는 여자가 되기 위해 고난을 극복하는 인물이야기부터 미셸의 공부법, 리더십 키우는 이야기, 스피치법, 등 여러가지 참고 할 수 있게 해두었다. 하지만, 많이 구별되지 않아보이는 내용의 디자인에 쌩뚱맞게 왜 등장하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주목한 부분은 무엇보다도 미셸의 어린시절과 그녀의 교육방식이었다. 이것은 내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고, 아이들을 어떻게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키워야할지가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그녀의 가난하고 암울한 어린시절의 환경이었다. 그녀의 영부인으로써의 자신감있는 모습의 이면에는 흑인이 겪는 빈곤과 차별을 당해온 삶이 있었다. 그러한 과정에서 소외감도 들었을 것이고, 차별로 인한 상처가 평생을 그녀를 힘들게 했겠지만, 그녀에겐 긍정적이고 성실한 아버지가 있었고,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아이들을 당당하고 올바르게 이끌어주는 어머니가 있었다. 그런 어머니와 아버지가 그녀에게 밑바탕이 되는 생각과 가치관을 심겨주었다는 것에 부모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들의 노하우는 참고할만 한데,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p61~62)
첫째, 엄격한 훈육방침을 고수했다.(TV는 한시간만 시청가능 가족간의 대화를 하며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게 독서, 체스, 운동등 활동을 즐기도록함)
둘째, 어머니의 승부욕이 자녀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천성을 길러줌
이것이 노하우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는 것 같기는 하다. 길러주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는 물려주었다고 하는게 더 맞을 듯 한데 이것이 자녀들을 교육하기 위해 일부러 승부욕을 자극했을 것 같지는 않다.
셋째, 질문하는 방법을 통해 자기 주도적으로 사고하고 학습하는 능력을 길러주었다. 선생님이 알려주는 것을 열심히 배우는 것 뿐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과 질문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쳤다고 한다. 그 당시 생활의 어려움에 있을 뿐 아니라 인종적인 차별로 교육수준이 높지 않을 것을 감안한다면 확고한 기준과 함께 교육수준을 가진 부모의 노하우가 놀라울 정도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했어요. '선생님을 존경해야 하지만,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마라. 우리가 너희들에게 하는 말을 듣고만 있지말고 궁금한 게 있다면 반드시 물어라.;"
위에서도 말했지만, 긍정적인 부모의 마인드가 아이들에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어떠한 힘이 되는지는 그의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런 불행쯤은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마음가짐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하러나가는 모습을 보였고, 아픈 몸에 대해 불평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어머니 마리언은 그녀가 잃은 것에 연연하기 보다 가진 소중한 것들을 진심을 다해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 부모의 모습과 따듯한 사랑 속에 미셸과 그의 오빠 그레이크는 안정감과 사랑을 느끼며 자랄 수 있었다. 이런 부모의 삶과 모습의 영향 때문인지 그녀 또한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나는 소중해'라고 되뇌며 스스로의 가치를 존중할 줄 아는 자기 긍정의 힘이 누구보다 컸다고 한다(p.81). 그런 가정의 바탕은 미셸이 결혼을 한 이후 가정을 지키는 모습에서도 드러난다. 그녀는 자신의 어머니처럼 자신의 딸들이 가족안에서 편안함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자신이 우선순위를 가정에 두었고, 오바마와도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바쁘더라도 아이들과 화상통화를 하라는 요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가진 것들을 가지고 최선을 다했다. 그녀의 삶은 불가능과 힘겹게 싸우며 자신의 자리를 스스로 개척해 나가는 자체였다.
"제가 아주 겸손해서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나처럼 될 수 있어요. 내 배경에는 마술 같은 것은 없습니다. 나는 아주 뛰어난 사람이 아니에요. 다만 열심히 노력했을 뿐이죠. 나는 나와 같이 될 수 있는 많은 사람들을 봐왔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결국 자신이 가진 결점을 극복하지 못했어요. 성공과 실패는 아주 사소한 차이로 결정된다는 것을 기억하세요."(p.30)
그녀가 살아온 삶들을 보았을 때, 무엇보다도 그녀가 처한 인종, 환경 등을 보았을 때 너무나 억울하고 서러운 상황들을 극복하여 지금의 영부인이 된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자연스럽게 탑재한 자유, 그리고 평등, 주어진 편안함과 서포트 등을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여기는 것은 고사하고 갖지 못한 것에 대해서 얼마나 불평하고 살아왔는지 새삼 부끄럽게 느껴진다. 그리고 왜 내가 뛰어넘지 못한 실패와 좌절들이 되풀이 되어져 여태까지 오고 있는가에 대해서 그만큼 노력을 해보았는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된다.
"지금 흑인 사회가 느끼고 있는 것은 가능성에 대한 자연스러운 두려움입니다. 우리의 머리와 가슴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두려움은 사람들의 영혼을 짓눈러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합니다."(p.191-192)
위의 말은 그동안 두려움에 얼마나 내 자리와 자격을 부여하여 떨쳐내기를 거부했는지 이 말을 통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위인들, 나와는 거리가 먼 유명인사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라는 패배의식 속에 얼마나 나 자신을 포기하며 살아왔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들을 사실 인식하지도 못한 채 그냥 평범함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오기도 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나서야 알게 되었다.
앞으로 나 자신이 극복할 두려움들을 작게 나마 하나하나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어떠한 일을 하더라도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봐야겠다는 -다소 추상적이지만- 다짐을 해보았다.
이 책은 자신의 삶에 있어서 성공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하여 가치있는 일에 자신의 삶을 내어 주기로 결심한 미셸 오바마의 삶으로 마무리 한다. 가기 힘들다는 인종차별의 벽이 있는 프린스턴 대학을 도전하여 여러 상위계급층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일들로 안정과 부요함을 누릴 수 있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내며 사회에 환원하는 삶을, 보다 가치있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우리는 성공을 항상 꿈꾼다. 아니 나같은 사람은 성공은 어떤 특정한 사람들만 꾸는 꿈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그 성공은 과연 누구를 무엇을 위한 것일까?
나와 내 가족의 안위와 안정을 위한게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할지? 아니면 더 나은 삶 그리고 이 사회에 가치가 되는 삶을 꿈꿔야할지 ...
우리 자신에게 당신이라면 어떠한 가치있는 삶을 살 것인지에 대해 이 책은 물어보고 생각해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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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가지 이 책에서 다룬 제시한 것들을 기록하겠다.
오바마 부부의 일곱가지 훈육 방침
1.투정 부리지 않기, 다투지 않기, 성가시게 괴롭히지 않기
2.매일 침대 정리하기
3.자명종을 맞추고 스스로 일어나 옷 입기
4.장난감 정리하기
5.심부름하면 일주일에 1달러의 용돈을 받음
6.수백달러 이상의 선물은 금물
7.여덟 시 반까지 불끄고 잠자리에 들기
분노를 효과적으로 극복하는 방법(*출처 :레드포드 윌리엄스외 <분노가 죽인다>
1.화낼 가치가 있는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잠시만 생각하라.
2.긴장을 풀고 좋아하는 단어를 떠올리며 명상하라.
3.적절한 때에 자기 감정을 드러내라.
4.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라.
5.각별한 친구는 위로와 편안함을 준다.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
6.화내는 데 쓰는 에너지를 유머로 넘겨라.
7.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아라.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이무석 <나를 사랑하게 하는 자존감>)
1.용서하라.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그 상처가 수치심과 죄책감을 불러와 자존감 회복을 어렵게 한다.
2.자기 위로의 기능을 활용하라. 자기 비난에서 벗어나 곤경에 빠진 다른 사람을 위로하듯 자신을 위로하라.
3.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실수할까 봐 초조해하마ㅕㄴ서 갇혀 살지 말고 최선을 다해 살아왔다고 스스로를 인정하라.
4.열등감의 심리에는 남보다 우월해지고 싶어 하는 욕심이 있다. 욕심을 줄이고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는 성공의 경험이 많을 수록 자존감은 높아진다.
5.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자존감이 올라간다. '가짜자기'를 버리고 '진짜 자기'와 만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