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희 소장의 2020 창업 트렌드
이경희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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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면 나의 사업을 시작하는 것으로 떠오른다. 주도적으로 한다는 것인데, 나는 나 자신이 워낙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창업이 나와는 비교적 먼 분야라고 생각을 했다. 또한 안정적인 성향이라 창업이라는 도전적이고 모험적인 일을 감행할 생각이 없었다. 일단 자본이 필요하고 창의적인 자신의 분야가 있어야 하며 끊임없이 매진해야하는 것이며, 혹시나 닥칠 데미지도 감당해야하는 여러가지 창업에 대해 겁부터 먹고 있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마냥 겁만 먹고 나와는 상관없는 분야라고 치부해버리기엔 내가 폐쇄적인데 머무르는 것 같다. 아무런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이상 나는 이대로 내가 될 것 같다. 한번 관심가져본다고 큰 일이 나는 건 아니다.

또한, 나의 상황이 어떻게 누가 아나? 남편하고 창업을 하게 될 상황?? 

미래에 장담할 것이 없을 땐 뭐든 알아서 실(失)이 될 것이 없겠기에 한 번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거의 500페이지 분량으로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걸 책 자체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살짝 겁에 질릴만한 두께에 꽉꽉 들어찬 내용은 괜히 이 책을 선택했나 싶은 생각을 갖게 한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읽는 즉시 그 생각이 바뀌게 될 것이다.

세상에!! 너무 재밌다.!!

 

먼저 저자는 메가트렌드라는 단어를 시작으로 창업을 이야기한다.


메가트렌드란 1982년 미국의 미래학자 존 네이스비츠(John Naisbitts)가 저술한 베스트셀러 《메가트랜드 Megatrends:The New Directions Transforming our Lives》로 생겨난 용어이다. 현대사회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저자가 지적하는 거대한 조류(trend)를 의미하는 것으로 탈공업화 사회, 글로벌 경제, 분권화, 네트워크형 조직 등이 그 특징이다.

<참조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창업 또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메가트랜드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낼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한다. 주요 키워드는 내추럴, 스마트, 고객 맞춤 및 개인화, 예술과 문화, 놀이 등이다. 우리는 주로 소비를 하는 위치에서 많은 생각과 의미를 담지 않고 흐름 혹은 내 성향에 따라 선택하고 소비한다. 그렇지만 우리의 소비패턴은 그리고 공급하는 패턴은 이 메가트랜드에 따라 진행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가 그동안 먹고, 마시고, 즐기는 등의 소비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제시되는데, 실제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져 있는 것들을 이 책을 통해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작은 창업이라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열었지만, 그동안 내게 친숙했던 기업, 제품, 분야들의 등장으로 그 것들이 어떻게 탄생되었는지 그리고 미래에는 어떠한 것들의 등장이 예상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오히려 생활에 대해 더 나아가서는 나의 관심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는 책이어서 너무 신선하면서도 읽는 내내 이런 저런 상상을 해보았다.

그리고 오히려 몰랐던 음식점이나 앱, 브랜드 등을 이 책에서 새롭게 접했고,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것들은 다시 찾아보기도 했다. 다양한 사람들의 니즈(needs)에 맞추어 나온 상품들에 대한 놀라움이란 이루말할 수없다. 정말 이 많은 걸 즐기게 해준 이 시대에 감사를 느끼고 과거의 어떤 시대 왕도 부럽지 않다란 생각을 다시 했을 정도다. 먹으러갈 놀러갈 곳 등은 몇 곳 찜해두기도 했다.^^;

책의 표지에서 소개되는대로 '40개 업종, 500개 브랜드 트렌드 완전분석' 정말 너무나도 상당한 양의 업종과 브랜드를 통해서 여
러가지 볼 수 있어서 이 저자의 경험과 방대한 분석 정보들을 이 책 한
권으로 접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익하다.



더불어 저자가 창업에 대하여 독자들이 보다 편히 찾고 알게 하기 위해 보이는 듯한 부분도 있다.

그래프와 표 등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분석하고 참고하여 책의 내용을 더욱 쉽고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각 업체, 브랜드 등을 색이 들어간 다른 서체로 표시하여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다.

제목 또한 보통 책에서 쓰는 큰 글씨체 제목이 아니라 []를 사용하여 색다르게 내용을 파악하게 해준다.

 

 

마지막으로 읽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을 경우 등을 대비해 색인을 책 맨 뒤에 넣어서 찾아보기 쉽게 만들었다.

 

 

 

 

 

 

어떤 상품이 시중에 나왔을 때, '뭐 이런 제품이 다 나왔어?', '이런게 팔리기나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걸 판매하려고 하는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던 제품들이 적어도 하나씩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렇게 비판적으로 보던 내가 그 제품을 제값을 주고 사용하고 있을 때, 그 당혹스러움 또한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나한테는 생수, 테이크아웃 커피, 카ㅇㅇ톡의 이모티콘 등 아주 많다.

또한, 반대로 이런 생각을 한적이 있을 것이다. '아~~ 지금 ㅇㅇ한게 있었으면 좋겠다.'

가령 나는 기차나 고속버스를 자주 이용하던 시절에 차량 시간을 기다리던 시간에 잠시 휴식을 갖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했다. 잠깐 눈붙일만한 침대 빌려주는 곳이 있었으면 했는데, 쉬는 시간을 머무를 공간을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를 느끼는 사람이 나만 있었던게 아니었나보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아래와 같다.

 수면까페도 등장했다.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부근에는 수면 카페가 있다. 상가지하에 위치한 이곳에는 남자 수면실과 여자수면실이 분리되어있다. 고객들은 파자마를 제공받고 수면을 즐긴다. 비용은 시간당 6천원으로, 회원권을 끊으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생수가 무료로 제공되며, 비용을 지불하면 건강음료도 마실 수 있다. p.95

그런 것들은 시대의 흐름의 변화을 민감하게 반응하여 생산소비로 연결시킨다. 바로 창업은 그렇게 시대의 흐름을 알고,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예견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창업의 성공으로 연결된다. 그렇다고 이 책이 오직 트렌드만 제시한 책은 아니다. 트렌드와 더불어 창업에 관해 실전적이고도 세부적인 내용들을 접할 수 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창업과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을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어떻게 창업을 준비해야하는지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는 점에서 창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현 트렌드를 재미나게 알아볼 수 있었다. 또한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여러가지 가능성있는 사업분야들, 아이디어 등 책을 읽는 내내 끊임없이 생각해보는데 내 뇌에 너무나도 신선하고 활력소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과는 무관해보일지 몰라도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너무도 부끄럽지만 너무나도 원초적이면서도 이미 알고 있어야 것들이지만 '나는 무엇을 잘할까?''나는 무엇에 관심이 있나?''내가 재밌어 하는 것은 무엇일까?' 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더듬어 나아가보니 창업도 해 볼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부족한 것을 어느 누군가와 보완을 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고민해 보고, 내가 살고 있는 곳과 경험에 대한 바탕을 토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는 동안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도 들어 삶에 대한 기대 또한 이 책을 통해 갖게 되었다.

창업이라는 것 자체에 막연한 두려움으로 접하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누구에게나 생각해볼 수 있는 것으로 접근하는데 있어서 이 책은 길잡이가 되어주고 안내자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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