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즈번드 시크릿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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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는 사람의 영역이고,

용서는 신의 영역이다.


알렉산더 포프

첫 챕터부터 한 챕터 씩

각기 다른 세 명의 여자들이

자신의 시선에 따른 상황을 보여준다.

세 챕터만 보면

이 책이 단편소설이었나 싶은데,

분명히 말하지만

절대 아니다!

이 책은 장편소설이다!

(단편소설이라고

나처럼 실망할까 말까 했던 독자들은 안심하시라!)


세 여자는 한 동네에 있지만,

각기 다른 가정을 가지고 있다.


쌍둥이처럼 한 몸처럼 살아온 이종사촌을 둔 테스

완벽해 보이는 남편 존 폴, 그리고 사랑스러운 세 딸과 함께 사는 세실리아

딸을 잃은 슬픔, 남편을 보낸 외로움을 지니고

아들 내외 그리고 내 사랑 손주 자니를 두고 있는 레이첼.


테스는 이종사촌과 자신의 남편이 키스한 것을 알게 되고,

세실리아는 다락방에서 편지 한 통을 발견하게 되고,

레이첼은 곧 아들 내외 그리고 사랑하는 손주가 뉴욕으로 가서 산다는 소식을 듣는다.


상실과 아픔,

상처와 외로움,

배신과 당혹스러움

이웃사촌, 한 동네 사람으로 각기 다른 모습이지만

그들에게 얽히고 설킨 사연이 숨어져 있다.


다른 이들을 은밀하게 판단하고, 비교하고, 추측하는 중에

독자들은 상황과 인물들의 내면이 보여주는

복잡하게 뭉쳐버린 감정과 생각들이

다양하게 적혀있는 이 책에 깜짝 놀랄 거다.


여태껏 신뢰하고 사랑한 내 남편이

ㅇㅇ자라면?

내 남편이 내가 가까이 둔 여성과

남다른 관계라면?

가족의 죽음을 겪고

홀로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나는 어떨까?

나는 어떻게 대처할까?


내 미래일 수도 있고,

어쩌면 내 이야기가 될 수 있을지

누가 아는가 싶은,

나라면 어떨까

스토리에 나를 대입해서

상황이 그려진다.

용서와 죄의식에 대한

심도 있는 생각도 해볼 수 있어 좋다.


그저 스릴러 같은 데다 술술 읽히는 전개에 빠져들고,

인간에 대한 욕망과 죄의식 등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에

인상적인 글귀 또한 많아 한 번쯤 읽어볼 책!


<템스강의 작은 서점> 책에서 나온 책이라 

무작정 읽어봤는데,

너무 재밌고 좋아서 

이 작가 책은 다 읽어보고 싶다.


이 책 무조건 추천입니다!!

남성들보단

여성분들이 더 좋아할 것 같네요.^^

특히 어른들이요...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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