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블로그로 출근한다
한혜진 지음 / 경이로움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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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거의 매일 블로그로 출근하는 사람이다.

같은 블로그 출근이지만...

앗!

저자의 블로그 출근은

나와 너무도 다른 출근이잖아?

그러니까 읽었지!!^^

사실 무언가를 얻으려고

블로그에 출근하기 시작한 건 아니었다.

글은 일기로 시작했고,

일기는 육아를 시작하며

쓰게 됐다.

연년생 아들 육아의 모든 게

너무도 힘든데,

나는 사람을 만나도

거의 들어주는 유형의 사람이었다.

오히려 기 빨리고 돌아오는 내향형 인간이었다.

글은

내가 듣지 않아도 된다.

상대를 공감해 주려는 부담도 없다.

내 모든 감정을 손가락을 마구 휘둘러 쏟아내기만 하면

그걸로 충분하다.

(타자도 부서져라 눌러도

아무도 힘들지 않음)

말은 내 생각을 앞질러 저 멀리 가는데,

글은 내 생각을 따라오는 매개체니까.

말은 흘러가 사라지지만,

(요즘은 녹음과 녹화가 있지만,

일일이 그럴 수 없는 노릇이다.

얼굴과 목소리가 내 상태와 상관없이 노출되는 것도

수줍은 내게는 별로다.)

글은 남아서 쌓였다.

내가 무엇을 했는지

무슨 책을 읽었는지

수시로 찾아보기에

(블로그) 글은 딱! 좋았다.


주로 일기와 서평을 쓰는데

내 블로그 글을 올리지만,

아이는 점차 크고,

'나는 이제 뭘 하고 살아야 하나?'

라는 현타가 한 번쯤 올 때가 됐다.

그러다 보니

나는 블로그로 뭘 할 수 있을까?

눈 돌리다가 발견하게 된 책이었다.

글은 나를 위해 어떤 점이 좋은지,

블로그, 유튜브, 팟캐스트는

어떤 점이 베이스고 강점인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이나 팁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내 블로그에서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단박에 알아차렸다.

자! 료! 수! 집!

거의 내 일기만 주절주절 쓰는 편이고,

서평도 구성보다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쓰는 편이어서

내 블로그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 들었다.

내게 가장 약점이

자료수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디서 해야 하는지

(역시 방송작가님이셨던 전적으로 자료수집은 최고!!)

책에 나와있다.



내 경우엔 자료수집에 도전을 많이 받았는데,

블로그를 왜 해야 하는지,

블로그를 하려면 나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하는데,

어떻게 나를, 내 흥미를 알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내 블로그의 틀을 짜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블로그 실습도 나와있으니,

차례차례 따라가다 보면

오히려 나 자신에 대해 더욱 알 수 있어서

여러모로 해볼 만한 실습이 되겠다.

블로그 한번 해보려고

이 책 펼쳤다가

나도 모르는 나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게 해주는 책이 될 듯!

블로그에 대해

상세하고 현실적이어서

블로그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꽤나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유튜브도 잘하고 싶으시다고요?

블로그뿐이 아녜요!

유튜브도 글부터 잘 써야 합니다!!

유튜브도 대본이 있다고요!

이 책으로 읽고,

글쓰기에도 도전받아보세요!

(작가님 피셜)


현재 블친맺고 계신 꿈도미님이다!

아이들이 곤충을 워낙 좋아해서

작년에 '장수풍뎅이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

그러니 이 책을 보고 단번에 알아봤다.

기록이 모여 꿈이 되었다는 

꿈도미님의 곤충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이렇게 적합한 예시로 나온 데에 반가웠다.

자기 계발서처럼

글쓰기와 블로그 관리에

굉장히 도전적이고 자극이 될만한 인용 글들도 많고,

술술 재미있게 읽힌다.

(이 또한 자료수집에 최고 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시작하시려는 분들에게

힘과 응원이 될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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