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던 때 그 끔찍히 힘들던 생각이 나고,
아이 키우는 지금 아이의 기질을 인정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든다.

아기 꿀짱아는 거실에서 들리는 소음에 여전히 신경을 쓰고 있었지만 나와 함께 있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여기는 것 같았다. 적어도 내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 꿀짱아의 짜증과 까다로움이 박멸하거나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닌 것으로, 다르게 보기로 마음먹었다. 지금 나를 괴롭히는 아이의 예민한 기질은 훗날 섬세한감각으로 발전해 그 아이의 인생을 풍요롭게 할 것이며, 그때가 올 때까지 우리는 아주 많은 관용을 필요로 할 것이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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