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마침내 독서 독립 - 0세부터 시작하는, 스스로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바른 독서법
조지희 지음 / 책밥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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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유행이 아니다. 한 번 반짝했다가 마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달동안 100권의 그림책을 몰아서 읽어주고 나서 시

들해지는 것보다는 매일 한 권이라도 꾸준히 읽어주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된다. '남들이 책을 많이 읽어준다고 하니, 나도 해야지.'가 아니라, '남들은 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일까?'를 고민해 봐야 한다. 고전 읽기, 미디어 독서 등 유행하는 독서 방법이 있다면, 내 아이에게 적용하기 전에 우선 비판적으로 생각하고 그다음에 수용하기를 권한다. 물론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도 마찬가지다. ... 내 아이에 맞는 독서법을 찾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을 참고하되, 가장 우선적으로 아이가 즐거워하는지 생각해야 한다.

p.16

책을 읽으며 떠오른 궁금증을 주로 묻는 아빠의 질문은 아이가 문제 해결을 위한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반면 아빠보다 학구적인 엄마의 질문은 아이가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배경지식을 쌓는 데 도움을 준다.

p.27

책 선택의 주도권은 가정에서는 아이가, 밖에서는 부모가 갖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집 안에 있는 책들은 부모의 가치관에 따라 한번 선별된 책들이기 때문에 아이가 자유롭게 선택하게 한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는 유아의 경우 어린이 서적 영역에서 우선적으로 책을 볼 수 있도록 지도한다.

p.37

어떤 책을 언제까지 읽어줘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은 바로 아이에게 있다. 아이가 원할 때까지 읽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며, 아이가 원하는 책을 우선적으로 읽어주는 것이 유아기에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독서 방법이다.

....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든 결과적으로는 책 읽어주는 부모와 책 읽은 아이가 남는다. 단, 조건은 읽어준 내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p.38

... 부모는 책을 선택할 때만큼은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가 되어보길 바란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글 대신 그림만 감상해보자. 그림만으로도 나만의 이야기가 만들어진다면 그 책은 아이들도 즐겨볼 수 있는 확률이 높다.

p.49

한글을 뗀 아이는 스스로 책을 읽는 시간도 필요하다. 처음에는 문장에 대한 이해 없이 글자를 읽는 것에만 급급해 할 수도 있다. 음독을 하는 것이 스스로 읽는 연습을 통해서 문해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 단, 너무 많은 양을 음독하게 하기보다는 한 페이지에 있는 글의 양에 따라서 1-4페이지를 소리 내어 읽게 한다. 이 과정에서는 다 읽고 난 다음에 어떤 내용이었는지 가볍게 물어보되, 잘못 읽은 단어를 지적하는 것은 삼가자. 읽었으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경우에는 읽는 양을 줄여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도록 한다.

p.142

아이가 책을 골랐따면, 왜 이 책이 읽고 싶은지 이유를 물어보자. 그 책을 반복적으로 많이 봤던 책이라 하더라도 왜 보고 싶은지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그 이유가 단순히 "재미있어서요."와 같은 대답이라고 하더라도 책 읽어주기를 거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자신이 선택한 이유를 아는 것만으로도 독서를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책 선택에 있어서는 그 누구의 눈치를 봐서는 안 된다. 나의 관심사, 나의 생각이 선택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p.151

유아에게 배경지식을 넓혀주는 책 읽기를 지도하려고 한다면 세 가지를 기억하자.

첫째, 직접 경험이 가능하다면, 시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그리고 경험한 내용과 책의 내용을 비교해본다.

둘째, 주제와 관련된 영상물을 활용한다. 다큐멘터리와 같은 전문성 있는 프로그램도 좋다.

셋째, 책을 읽은 후 새로 알게 된 점과 느낀 점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본다.

p.175

많은 부모들이 독후 활동이라고 하면 학습적으로 다가가기도 하는데,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알게 되었느냐보다는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과 느낌이다. 이 또한 아이가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거나 내향적인 성격이라 어색해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럴 때는 부모가 먼저 예시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아이의 관심사에 맞는 책을 선정한다면 대부분 해결되는 문제다.

p.194

....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기 전에 "책을 읽고 난 다음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을 알려줘"라고 했을 때와 미리 질문을 주지 않고, 책을 읽어주자마자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을 알려달라고 했을 때 어떻게 다를까요? 답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질문에 대해 생각을 하고 책을 보는 것과 그냥 책을 보는 것은 다릅니다. 그래서 책을 읽어주기 전에 이 책 내용에서 소개한 '독서 전 활동'을 해본다면 아이가 생각과 느낌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p.197

처음 음독할 때는 아이가 좋아하는 책부터 선택하여 읽도록 하고, 점차 새로운 책들도 바로 음독해보는 연습을 하도록 하자. 이 과정에서 가장 독이 되는 것은 부모의 지적이다. 반대로 아이가 잘 해냈을 때, 잊지 말고 칭찬을 꼭 해주자. 특히 정확하게 읽었다는 결과보다는 열심히 읽으려고 노력한 태도를 칭찬해준다면, 음독도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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