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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 왕수비차잡기 ㅣ 밀실살인게임 1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도 이 순간 누군가 현실에서 이런 짓들을 벌이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정말 오싹하다.
요즘 무차별 살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원한과 복수 등 인과관계가 있는 살인사건이 그나마 낫다라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원한과 증오를 느낀다는 것은 그 사람이 피해자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는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무차별 살인에서 그들은 피해자를 그저 자신의 쾌락을 위한 도구로밖에
여기지 않는다.
인간이 그리고 생명이 이렇게 하찮게 취급된다는 사실이 너무 무섭고 또 허무하다.
추리라는 장르에서 놓고 보면 충분히 지적 만족을 느낄만 하지만
끔찍한 것은 그것이 실제 상황이고 그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인간들이 바로 그 살인자라는 사실이다.
마지막에 반전에서는 '역시~'라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지만
내용이 내용인지라......
가족해체와 인간생명경시, 개인주의 등 요즘의 사회현실을
반영하고 있어서 책을 일고 난 후 마음이 무거워지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