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무의 고양이방
달나무 지음 / 북키앙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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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단 만화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대다수의 동물을 주인공하는 하는 책들은 과격하게 동물애호의 주장을 펼치는 것에 비해

이 책은 동물과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전자가 거부감을 넘어 오히려 역효과를 파생시키는(사람이 동물보다 못하다는 거야 등) 경우라면

이 책은 그들의 현재의 비참한 상황을 담담하지만 호소력 짙게 표현하고 있어 마음이

뭉클해져 버렸다.

동물들이 인간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듯, 인간 역시 동물들의 세계를 이해할 수는 없다.

조물주가 아닌 이상에야 만물이 평등하다는 사고방식을 유지할 수는 없다. 자신이 속한 종이 가장

뛰어나고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은 당영하다.

하지만 모든 걸 우리의 방식으로만 생각하고 해결하려는 것은 잘못인 것 같다.

그들도 우리의 소중한 벗이 될 수 있다. 지금도 수많은 동물들이 인간들의 충실한 벗이 되주고

있지만 그것은 어찌보면 의존이다.

그리고 그것은 철저히 혜택받은 존재들만이 누릴 수있는 것이다.

뭐 새삼 이 지구상의 모든 동물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을 돌봐주기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을 무조건 배척하지 않고 일단은 좀 더 넓은 아량과 약간의 포용력으로 바라봐주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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