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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옷
아멜리 노통브 지음, 함유선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런 방식으로도 글을 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두사람의 대화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화라기 보다는 토론이라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다.
계속해서 서로의 의견을 좁히기 위해 반박하고, 논증하고, 또 일치가 되기도 하고
끊임없는 말, 말, 말......
솔직히 물리학의 복잡한 논리나 고고학, 철학 등의 전문적인 논거들은 잘 이해되지 않지만
두 사람의 대화패턴에 따라 내 자신도 긴장되고 화가 나고 급박해지기도 하고
정말 숨가쁘게 마지막까지 읽었다.
지적 유희를 즐기는 자극적인 책이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