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에서 나온 심청전 바리데기 - 노경실 선생님과 함께 읽는 우리 고전 교과서에서 나온 시리즈
김인해 지음, 이주연 그림, 노경실 감수 / 계림북스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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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에서 나온 심청전 바리데기>는  우리의 고전을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심청전이야 모르는 아이들이 없을 정도로 우리의 고전도 어릴 때부터 그림책을 통해서 많이 읽기는 하지만 아시다시파 그림책들은 내용을 간단하게 줄인 것이다.

<교과서에서 나온 우리 고전> 시리즈는 초등학생들이 교과서와 연계하여 이야기를 읽고 이야기 속의 인물 탐구, 주제와 연관 지어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러한 구성을 3단계로 나누어 주고 있는데 1단계는 '아는 척하기' 로 고전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게 하여 주고, 2단계는 내용 속에서 '질문하며 읽기'로 국어 교과서와 연계되는 질문으로 폭 넓은 사고를 할 수 있게 하여 준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창의 글쓰기'로 간단한 이야기와 주제를 주고 자신의 생각을 맘껏 적을 수 있도록 하여 주고 있다.


<교과서에서 나온 심청전 바리데기> ..

심청전은 알겠는데 <바리데기>라..우리 고전이라는데 부끄럽게도 나에게도 너무도 생소한 <바리데기>였다.

<바리데기>는 일곱째 공주로 태어났지만 딸이라는 이유로 버려진, 그래서 이름을 '바리데기'란다.

그러니까 <교과서에서 나온 심청전 바리데기>는 우리 고전 <심청전>과 <바리데기> 두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이다.


<심청전>은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해준, 쌀 삼백석에 팔려가 인당수에 빠진 효심이 지극한 심청이의 이야기이다. <바리데기>역시도 심청이와 견줄 만한(?) 지극한 효심을 보여준다.

<심청전>은 많이 아는 이야기로 넘어가고 <바리데기>를 살짝 들여다 보자.


옛날 동쪽 땅에 불라국이라는 나라가 있었고, 젊고 어진 오구 대왕이 살았다.

슬기롭고 아름다운 길대 아씨로 왕비로 맞이해 결혼을 하고 왕자를 기다렸으나 오구 대왕과 길대 왕비 사이에는 딸 만 일곱을 낳게 되었다.

여섯 째 딸까지는 어찌 어찌 견딘 오구 대왕..

일곱 째도 딸이 태어나자 크나큰 실망감에 딸을 강에 버리라고 한다. 그러고는 일곱째 딸의 이름을 '바리데기'라 지어준다.

대왕의 명령인지라 어길 수 없는 왕비..슬프지만 바리데기를 강에 버리게 된다.

그러나 바리데기는 바닷가 마을에 사는 늙은 할아버지 '비리공덕'에게 발견되어 곱게 곱게 자란다.

죄책감에 병이 들었을까?

오구 대왕은 병이 들고 날로 날로 심각해져 저승 세계에 있는 약수를 마셔야만이 살 수 있다고 한다.

신하도 딸도..아무도 가지 않는다고 할 수 밖에..산 사람이 어찌 저승세계를 갈 수 있을까?

오구 대왕은 마지막으로 버린 딸 바리데기를 보고 용서를 빌고 싶다 하여 신하가 바리데기를 찾아오게 된다.

바리데기는 자신을 낳아 준 부모를 만나게 되고 아버지 오구 대왕의 약을 구하러 서슴없이 저승 세계로 가겠다고 나선다...

바리데기는 어떻게 저승 세계를 가고, 다시 이승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효'를 강조하고 있는 <심청전>과 <바리데기>.

배경 지식을 알려주는 코너에서 <심청전>과 <바리데기>가 어느 시대에 쓰였고, 그 시대에는 왜 효를 중요시 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 주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여튼 옛날이나 지금이나 효는 우리가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인성이겠지만,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바치면서 효를 행하는 인물이 왜 여자였을까 하는 의문점이 살짝 들기도 한다.ㅎㅎ

아들이 심청이와 바리데기 같은 효를 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고전이 있었던가? ^^


<교과서에서 나온 심청전 바리데기>는 아이들과 '효'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또한 심청이의 아버지와 바리데기의 아버지를 통해서 올바른 부모의 모습이 무엇인지도 다시한번 새겨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아이들의 인성 뿐만이 아니라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서 어른들의 인성도 한층 성숙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우리의 고전이라 생각한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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