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톨 - 동굴 콕! 원시 소년 스콜라 창작 그림책 3
패트릭 맥도넬 지음, 노은정 옮김 / 스콜라(위즈덤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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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만 갖고 노는 원시 소년 디지톨~

책 모양도 태블릿 컴퓨터 같은 그림책 디지톨~~

원시소년 디지톨이 무척이나 귀여운, 털복숭이 소년 디지톨이 과연 어떻게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세상에서 진짜 세상으로 나오게 될까?


 



소년인데도 얼굴이 수염이 복실복실한 원시인 소년 디지톨.

동굴에 콕 틀어박혀서 친구가 찾아와도 나오지 않는 디지톨..

디지톨은 동굴에서 혼자서 스마트폰과 테블릿 컴퓨터만 갖고 노느라 동굴 밖으로 나오지 않았던 것..

 



디지톨의 엄마, 아빠는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여 디지톨이 스마트폰과 테블릿 컴퓨터를 안하게 하려고 해보았지만 소용없었단다. 엄마는 인터넷을 발명한 아빠를 원망할 뿐..

디지톨의 공룡 친구인 래리도 디지톨이 너무나 걱정스럽다.

래리뿐만 아니라 디지톨의 집 안 어른들도, 디지톨이 사는 동네의 많은 친구들이 동굴에 콕 박혀 스마트폰과 테블릿 컴퓨터만 하는 디지톨을 걱정하게 된다.


그러다 마을 옆에 있는 '퍼버벙-펑 화산'이 좋은 꾀를 낸다.

바로 불을 뿜을 수 있는 화산의 재주를 써보기로 한 것..

'퍼버벙-펑 화산'은 펑~~~ 하고 폭발을 일으켰단다.


어~화산이 폭발했네...이제 디지톨은 어떻게 되었을까?

 

 



 



디지톨은 '퍼버벙- 펑 화산'이 폭발하는 순간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그리과 게임기랑 함께 동굴 밖으로 튕겨져 버렸단다.

그리고 뭔가에 부딪히고 정신을 잃어버리고...


디지톨이 깨어났는데 맑고 향기로운 공기를 들이마시고 따뜻한 햇볕을 온몸에 쪼이며 시원한 풀밭에 누워 있었단다.

주위를 두리번 거려본 디지톨은 잠자리, 참나리등 친구들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제서야  세상이 신기하고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단다.

그리고 공룡 친구 래리를 찾아가 햇볕 가득한 들판에서 온종일 놀고 놀고 또 놀았단다.

드디어 공룡 밖 세상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느끼게 된 디지톨..

밤하늘의 별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도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단다..^^


<디지톨>을 처음 본 순간, 정말 태블릿 컴퓨터인줄 알았다. ^^

책 표지가 태블릿 컴퓨터와 같고 디지톨이 세상을 보기전까지의 페이지는 태블릿 컴퓨터 모양을 유지한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며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고, 페이지마다 진짜 태블릿 컴퓨터처럼 안테나와 배터리표시가 있다. 배터리의 표시도 처음엔 전부 충전이 되어 있는 상태, 화산이 폭발하는 페이지에는 방전된 배터리 모양...ㅎㅎ

동굴 밖 세상으로 나온 디지톨의 이야기에는 더이상 태블릿 컴퓨터의 모양을 하지 않는다.


한 시도 손에서 놓지 않으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그리고 게임기..

어른들의 걱정은 정말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인터넷이 발명이 되어 좋기는 한데 아이들에게는 중독되기가 너무도 쉽다. 아이들이 밖에서 노는 것보다는 스마트폰이나 게임을 하는 것을 더 즐거워하기도 한다.

사실 밖에 나가도 같이 놀 친구가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한 것이 안타깝기도 하다.

디지톨도 친구 래리가 있었기에 신기하고 아름다운 세상에서 맘껏 놀 수 있었지만..요즘 우리 아이들에게는 과연 밖에서 실컷 놀 수 있는 친구들이, 또한 그러한 환경이 얼마나 될까 싶기도 하다.


<디지톨>을 보자마자 읽어달라던 아들, 내리 두 번이나 읽어주는데 "엄마, 이거 정말 재미있어.!"라고 말하는 아들.. 이후로 매일 밤 읽에주게 된 <디지톨>이다.

<디지톨>의 인물들의 이름이나 그림들이 아들이 보기에도 듣기에도 무척 재미있었나 보다.

동굴에서 스마트폰을 하고 있는 디지톨을 보며.."이렇게 하면 안돼~~"라고 말해보기도 하는 아들..


아이들이 스마트폰 세상보다는 진짜 세상이 더욱 재미있음을, 바깥 놀이를 맘껏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고대해보면서, 아들도 재미있다고 말한 <디지톨>을 우리 아이들에게 권하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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