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잡스를 키운 수학 - 잡스러운 수학 엿보기

잡스러운 수학 엿보기 - 잡스를 키운 것은 수학이다
홀거 담베크 지음, 배명자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5년 1월

처음엔 <잡스러운 수학 엿보기>란 제목만 봤을때는 잡스러운 이라는 표현을 보잘것 없는 수학이란 말인줄 알고 왜 수학을 그렇게 표현하지 싶었다. 그런데 제목과 소개를 자세히 보니 이런, 내가 너무도 실수한 것이였다.

여기서 잡스러운은 스티브 잡스의 잡스였던 것이다.^^

그러고 보니 부제가 있었다. 잡스를 키운 수학이라는...

ㅎㅎ 제목을 다시 보니 제목에서 부터 재미있는 수학에 관한 책이구나 싶어 호기심이 갔다.

나는 수학을 좋아하는 지라 관심도 생겼지만, 교과서 밖의 수학을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수학을 더욱 친근하게 더욱 깊이있게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에 <잡스러운 수학 엿보기>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잡스러운 수학 엿보기>는 총 9장으로 구성이 되어있다.

1장에서는 숫자 계산에 관한 단순하고도 기발한 계산법을 보여준다.

2장에서는 타원그리기등 완벽한 모양과 공평한 나눔을 할 수 있는 기하학 이야기.

3장에서는 각 자릿수의 합과 11의 배수 트릭등 분할하여 계산하는 방법.

4장에서는 체계적인 매듭으로 운동화 끈 매는 방법과 넥타이 매는 방법도 있다.

5장에서는 숫자를 단어로, 단어를 숫자로 자유자재로 바꾸며  암기하는 메이저시스템이라는 것을 통해 숫자를 기억하는 방법도 가르쳐준다.

6장에서는 숫자 계산을 쉽게 하는 계산요령의 총집합이라는 트라첸버그 시스템을 설명해 준다.

7장에서는 파보나치 수와 빠진 숫자 알아맞히기등 숫자와 출생연도의 마술을 알려주기도 한다.

8장에서는 주사위 던지기 유추해석등 교환과 나눔에 관한 방법

마지막 9장에서는 주사위, 카드. 종이를 이요한 마술도 있다.

각 장이 끝날때마다 주어지는 과제도 있다.

과제만 봐도 왠지 머리가 아플 것 같지만, 해당되는 장을 열심히 읽으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고 맨 뒤에 정답도 나와있으니 부담은 갖지 않아도 된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은 체계적이기는 하나, 딱딱하다고 해야 할까? 음, 때로는 지루함과 어려움을 전해주지만,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수학의 방법들인 <잡스러운 수학>은 창의적이고 신기하기까지 하다. 어찌보면 더 복잡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더 단순하고 우와~ 이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거였어! 라는 생각까지 들게 한다. 

수학은 떄때로 알 수 없는 신기한 마술 같다. 하지만 약간만 머리를 쓰면 그 마술의 비밀을 밝혀낼 수 있다! p 254

수학은 많은 학문에 필요한 존재이며 우리의 일상속에서도 함께하는 것이 수학이다. 수학을 이용하여 많은 비밀들을 발견하고, 많은 것들을 발명해 내기도 한다.

수학이 그저 학교에서 배우는 시험과목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재미와 기술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적이고 유쾌한 과목이 될 수 있기를 <잡스러운 수학 엿보기>를 통해 기대해 본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