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들의 초대 - 청소년을 위한 힐링콘서트
김호철 지음 / 구름서재(다빈치기프트) / 201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클래식 하면 청소년들에게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음악이라고 말할 지 모른다.

또 한편으로는 음악 교과서 속의 있는 내용으로 그저 시험과목에서 어렵게 느껴지는 한 부분이라고만 여길지도 모른다.

이렇게 클래식에 대해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클래식을 새롭고 흥미를 갖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있다.

바로 청소년을 위한 힐링 콘서트 <음악가들의 초대>이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음악 거장들의 감동적인 삶과 음악 이야기를 쉽고 유쾌한 해설로 풀어낸 책이다.

<음악가들의 초대>에 실린 음악 거장들은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슈만, 브람스 그리고 이름 없는 음악가들의 감동적인 삶과 음악에 얽힌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다. 또 간간히 음악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와 음악과 관련된 여러가지 음악적 방법들에 대해 설명해 주기도 한다.

 

음악의 아버지 '바흐'는 바로크 시대 음악임을 잊게 할 만큼 박력 있고, 힘차면서도 아름답다고 한다. 바흐의 가족은 음악가의 집안이기도 하단다. 또 바흐의 작품번호가 무려 1126번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우와..정말 대단히 많은 작곡을 하셨다. 바흐는 특히나 종교적 작품들이 많았는데 작품들의 악보에 공통적으로 써 있는 이니셜이 있다고 한다. 그것은 'JJ'와 'S.D.G'인데 'JJ.'는 <Jesu Juva>의 약자로 "예수여 도와주소서"라는 뜻이고, 'S.D.G.'는 <Soli Deo Cloria>의 약자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라는 뜻이란다.

너무 멋지다. 나도 이 이니셜을 사용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의 어머니 '헨델'은 유럽 전역에 유명세를 떨쳤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열정적이며 사업 수단도 좋았다던 헨델.그리고 대작 <메시아>가 탄생하게 된 이야기는 <메시아>의 열정적인 음악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따뜻한 카리스마의 거장 하이든은 교향곡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하이든은 가난하게 살았고, 허영심에 낭비벽까지 심한 악처가 있었단다. 아름다운 음악 뒤에 잠자는 귀족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팀파니를 비롯한 타악기들이 낸 천둥소리 이야기는 하이든의 카리스마를 직접 엿볼 수 있기도 한 이야기이다.

 

음악의 비밀을 너무 많이 알아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 모차르트!

모차르트는 우리가 영화나 이야기를 통해서 참 많이 들었던 작곡가이기도 하다.

서른 다섯의 젊은 나이에 죽고, 그가 어디에 묻혔는지도 모른다니 안타깝다.

 

아마도 가장 슬프고 힘겹게 자란 사람, 베토벤. 술주정뱅이 아버지에 귀까지 멀게 되고, 베토벤은 극심한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기도 했단다.

 

"결코 운명에 굴복할 수 없네. 나는 이 지겨운 운명의 목덜미를 물고 늘어져 결코 놓아주지 않을 거란 말일세." p 104

 

일생에 한 번도 행운을 맛보지 못한 불쌍한 사람 슈베르트. 그러나 그가 가곡의 왕으로 우뚝 서게 된 이야기는 그야말로 감동 그 자체라 할 수 있겠다.

 

슈만 하면 빠질 수 없는 클라라와의 사랑이야기.

옛것을 이끌어 새것을 만들어내는 음악가 브람스.

넉넉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그의 풍채와 인자한 듯 보이는 기다란 턱수염이 멋스럽기까지 한다.

 

<음악가들의 초대>에는 QR코드를 통해 멜론과 벅스에서 해당 작곡가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바로 들을 수 있게 안내되어 있기도 하다.

사실 이 책에 실린 작곡가들은 정말이지 너무도 위대한 작곡가들이기에 우리들에게 익숙하다. 하지만 그 위대한 분들의 삶과 음악이 만들어지기 까지 이야기들이 짧지만 감동으로 다가온다.

 

클래식은 지금이야 클래식이라 하지만 작곡되던 그 시대에는 유행가나 마찬가지 였다. 지금 우리들에게는 새로운 유행가들이 있기에 클래식, 고전음악이라 분류를 하게 되었겠지만 말이다.

 

이렇게 작곡가들에 대한 이야기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알고 클래식을 들으면 왠지 아는 음악 같아서 더욱 친근하게 편안하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클래식은 마음을 안정되게 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여 태교에도 좋고 공부할 때도 좋은 음악이라고 많이 알려지기도 하였다.

 

사실 난 클래식 감상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제목을 다 외우지는 못한다.

우리 아들이 유독 좋아하는 클래식이 있었는데....에혀..차에 담겨있는 CD의 두 번째 목록. ㅎㅎ제목을 들어도 잘 잊어버린다..ㅎㅎ

 

청소년들이 <음악가들의 초대>를 통해 클래식을 재미있게 느끼고, 클래식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구름서재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