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교회 - 한 교회가 되살아나기까지의 기도와 눈물, 그리고 치열한 몸부림
대린 패트릭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요즘 우리나라안에 있는 교회들의 문제점들을 심심찮게 뉴스를 통해서 듣게 된다.

그럴때마다 기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착찹하며 안타깝기만 하다.

비기독교인인 우리 남편은 그런 뉴스를 보면서 학창시절 세례를 받았음에도 지금은 교회를 나가지 않는 이유를 정당화 하곤 한다.

 

많은 교회들이 부족하고 죄 많은 사람들로 모여있기 때문에 교회안에 문제가 없을 수는 없을게다.

내가 섬기고 있는 대한성공회 제주교회에서도 몇 년 전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그 이후로 현저히 성도수가 줄었으며, 여전히 교회안에 성도 수 외에도 무언가가 부족함을 있음을 느끼기도 한다.

 

<나의 사랑하는 교회>를 통해 우리 교회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알고 싶어 읽게 되었다.

 

1840년 7월 4일, 여덟 명의 신자로 시작된 빅 블루 침례교회.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으며 찰스 스펄전이 건축한 태버내클 교회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교회.

 6백명 이상이 수용되는 이 성전에는 주로 화이트 칼라 종사자와 중소기업 CEO, 정치인, 예술 후원자 같은 부유층, 캔자스시티의 내로라하는 거물급들이 성도로 있는 교회.

1994년 그 교회는 제일 갈보리 침례교회로 마크 디바인 목사가 새롭게 시작을 하게 된 곳이다.

25년 간, 출석 성도 숫자에서 세례와 재정적인 지원, 선교 헌금, 선교 활동까지 모든 면에서 저조하며 장기적인 하락기에  접어 들어 있었다.

 

마크 디바인 목사는 이 책을 통하여 교회를 운영하면 안된다고 하며 교회를 장악하고 자신들의 뜻대로 교회를 움직이려 하는  터줏대감들과의 어려운 관계를 어떻게 해결하였는지를, 침제되어 있는 교회를 어떻게 다시 거듭나게 하였는지를 자신의 경험을 통하여 알려주고 있다.

 

목사의 리더십을 따르지 않고 교회를 제멋대로 주물러 온 소수의 강력한 평신도들이 문제였다.

 

교회의 핵심인물들을 잘 이끌면 성도 전체를 이끌 수 있다 .그 몇 사람의 마음만 얻는다면 양 무리 전체를 끌고 갈 수 있다. p62

 

종교개혁의 리더 가운데 한 명인 존 칼빈은 교회 권징, 변증하지 않는 설교, 성사의 성실한 시행이 모두 성경적인 교회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쇠퇴하는 교회에는 권징이 없다. 하지만 성경에서 교회 권징을 건강한 교회 삶의 필수적인 차원으로 명시하고 있는만큼 교회 권징을 적절히 시행하지 않는 교회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p84

 

죽어있는 듯한 제일 갈보리 침례교회를 액츠29 교회 개척 네트워크를 통하여 다른 교회와 통합을 하였고, 그로 인하여 많은 부분들이 변화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나의 사랑하는 교회>에서는 목사의 리더십에 대해 중요성과 운영이 어려울 만큼 성도수가 줄어든 교회에 대한 방법을 말해주고는 있지만, 약간은 외형적인 것에 더 치중하지 않았나 싶다.

교회의 성장이 성도 수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성도 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영적인 교회인지 아닌지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대형 교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을 접했을때에는, 우리 처럼 작은 교회에서도 문제가 일어났을 경우에는 정말이지 어떤 것이 좋고, 안좋은 것인지 혼동이 되기도 한다.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대형교회와의 통합이 나의 사랑하는 교회, 성공회 제주교회에 맞는 방법이 아닌듯 싶다. 내가 얻고자 했던, 우리 교회를 살리는 방법이 아닌 듯 싶어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다.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리뷰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