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하녀 마리사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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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웃음시리즈에 빠져있는 나..

유쾌한 하녀 마리사가 단편이라는 것도 시니컬하며 페이소스적인 면을 지닌 마치 한국판 흑소나 독소, 괴소에 이은 냉소라는 제목을 지녔음 직한 내용일줄은 몰랐다.

지극히 여성적인 어느정도의 로맨스를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산산히 부서진 기대..

 

분명 현실을 어쩌지 못하고 불어닥친 일말의 내용의 시도는 좋았다 치더라도 어느정도 독자와의 교감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설을 자처한 비평가의 너무도 어려운 단어들의 열거는 그간 읽어오며 나쁘지 않았던 기분도 나쁘게 만드니 말이다.

 

나는 이렇다.

지금의 나는 내가 어찌하지 못하는 통제불가능 속에 놓여있다.

나의 상황과도 부합하지만 그럼에도 사실은 어느 선까지의 이해는 끌고가지 못하는 듯 하다.

지금의 나는 나와는 관계없는 집안 가구와 전자제품들의 차압딱지들..내가 한짓이 아닌 타인에 의한 어쩌지도 손써볼 방도가 없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나의 현실을 냉소적으로 그린 내용이 나의 단편적이고도 자전적인 소설이라 하겠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이다.

 

그래서 내가 느끼는 이책은 어느정도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물론 나의 결말은 그렇다 하도라도..곳곳의 숨은 단편들이 실소를 터트리게끔도 하니..

만약 내 인생의 어느 단편들이 그속의 이야기들과 부합하는날 "아~이런 소설이었군!!"이라고 회고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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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1 세계신화총서 6
쑤퉁 지음, 김은신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눈물없이 볼수 없는 눈물(?)은 아니다.

무엇을 기대햇단 말인가?

일본소설에 이어 중국소설..

어떤 기대감에 내가 이책을 골랐던가?

 

약간의 고전적인 부분은 빼더라도,,중국문화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조금은 난감하다.

내가 아는 그들은,,일반적인 그들은,,사실 좋은 느낌의 그들은 아니다.

중국에 가면 사기꾼이 많으니 절때 제값에 살생각은 말라는 것

한국사람을 좋아한다는 중국인들..사람이 많은나라 중국은 한사람쯤 죽어없어지는 것쯤이라고 여기는 사람들..

그리고,,어느정도 사대주의에 입각한 그들의 우월주의적 사상등

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중국인들을 어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읽는 내내 계속해서 부딪히는 감정은..그문체에는 모두 높은사람에게는 치하하는 마음을 낮은사람은 없신여기고 깔보는 듯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물론 우리나라도 백의민족이니 정이 많은 나라니 하는 얘기는 옛날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이래서 중국가서 무서워서 살겠나(?)싶어진다.

 

주인공인 비누,,

손으로,,그리고 머리고,,발로,,가슴으로,,온몸으로 울어대는 눈물인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아니 이것은 하나의 설화나 고전이라고 하니 중국 그 민족이라고 통틀어 말해도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처음의 당혹감에 자꾸만 손에서 놓여졌던 책이다.

 

그럼에도,,조금씩 그녀의 남편에 대한 애착은 가슴이 아프고,,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상상도 못할 일들이 펼쳐지니...

조금만 마음을 고쳐먹는다면 술술 읽히지 않을까?

이밤 조금씩 그들의 문화에 빠져들고 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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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웃음소설 시리즈 2탄 독소소설..

히가시노 게이고씨는 굉장히 치밀한 사람인 듯 하다.

아무래도 엔지니어라는 직업의식에서 나온 것은 아닐까?

 

독소소설 또한 즐거운 간식같은 책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단편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다.

정확히 말하면 잘되어진 단편소설,,

단편소설이 가지는 한계를 극복한 뛰어난 구성력은 내가 단편소설에 혹하는 이유이기도 하니까.

히가시노 게이고의 경우 이러한 나의 기준을 많은부분 충족시켜 준다.

흑소소설보다는 참신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그가 주력하는 추리소설의 느낌을 가미한 단편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나름 인증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사회풍자 소설의 뉘앙스가 풍기는 소설들은 재미있고도 뛰어난 상상력으로 잘버무린 소설..

 

나는 벌써부터 다음소설 괴소가 기대된다.

언제나 웃음시리즈 소설은 만 하루만에 다 읽어버리고 만다.

그정도의 흡입력을 이책은 가지고 있다.

추리소설에 인간적인 면을 내세우는 편이 히가시노 게이고인데도 웃음시리즈는 대부분의 인간성을 꼬집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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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우타노 쇼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감상적인 그림에 소녀..

제목 또한 표지에 부합하는 소녀적 취향.

하지만 완젼히 속았다.

 

책 첫장면부터 정사장면이라니(흥미진진 몰립도 100% ㅋㅋ)

그리곤 추리소설이었다.

아니 조금은 연애감정을 섞인 추리소설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항상리뷰를 쓸때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가능하면 책의 이야기는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

늘 겉도는 느낌의 리뷰는 아무래도 그런것에서 비롯되는 거 겠지만.

 

이번 책은 더더욱 나는 함구해야할 것이다.

조금의 힌트도 용납할 수 없으니.

내가 완젼히 속은 것처럼 다들 속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런 것이 또한 추리소설의 묘미이니말이다~

 

사실 읽는 전반부나 중반부에는 생각했다.

이게 왜 그렇게 재미난 책이냐고?

하지만 후반부에 낱낱이 밝혀질때쯤 감탄을 자아낸다.

작가의 용의주도함이 사랑스럽기까지 하니..

혹시 나의 글읽음이 부족했었나? 라고 자학해 보지만 그또한 작가가 의도한대로 나는 끌려가 버렸다.

책에 몸을 내맡겨 끌려갔을때의 당황스러움이 나를 더더욱 책으로 파고들게끔하는 촉매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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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za 2007-09-30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좋아해서 막 읽고 싶은데... 막상 지금은 '마음의 여유' 운운하고 있답니다^^
가을인데 이럴 땐 산에 올라 독서하면 딱 좋을텐데 말이죠^^

사치코 2007-10-01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음의 여유가 없으면 들고 있은들 머리에 안들어 오더라고요~ㅎㅎ
일단 마음의 여유를~가을이라 가을타시나봐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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