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있다면 어쩔건데 없다면 어쩔건데 - 하나님에 대해 알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안내서
전지덕후 지음 / 베다니출판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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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님이 선물해 주신 책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내용만큼은 절대 가볍지 않다. 우선 책 제목을 너무나도 잘 지은 것 같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기독교 서점을 방문하신다는 장로님도 책 제목에 이끌려 웃으면서 집어 드셨다고 한다. 나 같아도 그랬을 것 같다. 역시 책은 제목이 중요한 것 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부분이다.

이 책은 신은 있을까? 없을까?에 내기를 거는 것으로 시작된다. 과연 신은 존재하는 것일까? 우리가 태어나면서 이런 내기가 시작된 것이다. 태어나면서 주사위는 던져졌고, 살아가면서 주사위는 땅 아래로 떨어지는 중이다. 만약 내기 자체를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내기를 하지 않았어도 거절한 사람과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은 사람은 둘 다 같은 결론이다.

내기에 "하나님은 있다고 한 사람!"은 만약 내기에서 졌다면 말 그대로 죽으면 끝이 돼버리는 것이니, 억울할 것도 없다. 만약 내기에서 이겼다면? 그건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이니까 천국 가게 된 것이다. 결론은 져도 손해 볼 것이 없고, 이기면 천국을 얻게 되는 대박 인생길이 있다면 당신은 어느 쪽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한 줄이다.

지옥이 있을 수도 있다 와 천국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상자가 있을 경우 나의 영혼을 어디에 넣으면 좋을까가 두 번째 질문이다. 참 쉽고도 재미있게 설명해 주신 작가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요즘 사람들처럼 따지기 좋아하고 확률로 보아도 이기는 게임인데 하지 않는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성경을 쉽게 설명해 준다면 아이들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고,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가 내 생각이다.

어려운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쉬운 것. 알기 쉽게 쓴다는 것이 실제로는 더 어렵다. 제목을 보고 웃으면서 골랐지만, 내용을 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하지만 결코 가벼운 이야기를 다루지 않는 이 책이 참 좋은 것 같다. 이런 책을 선물해 주신 장로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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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되는 스토리 - 브랜드 전쟁에서 살아남는 7가지 문장 공식
도널드 밀러 지음, 이지연 옮김 / 윌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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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스토리로 승부해야 한다는 말은 이미 예전부터 수없이 들어왔던 말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도 마찬가지이다. 어떤 물건을 만들어서 팔건 그것에 대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그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는 왜?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그 제품을 왜 만들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너무 상품적으로 다가가지 말고 감동이나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브랜드 건 서비스 건 그것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려고 하는 이유를 충족해 주어야 한다. 나는 어떻게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를 먼저 생각하면 그것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되어있다. 그 해답을 찾을 때 필요한 것이 스토리다. 이제는 물건을 하나 살 때도 내가 필요하니까!라는 단순한 이유에서보다 감성을 건드리는 것이 좋다. 어차피 그 물건을 사야 하는 거라면 사람들은 내 마음을 움직이는 물건을 고른다. 단지 가격만 싸다고 해서 선택되는 시대는 아닌 것 같다. 이 책에서 나온 질문들 중에서 내 마음속에 남는 질문이 있다. "나는 고객의 어떤 난관을 도와주고 있나?"라는 부분이다.

이 질문은 내가 삶을 살 때도, 브랜드를 만들 때도, 회사를 운영할 때도 필요한 질문인 것 같다 사람들은 무엇을 어려워하며 나는 그것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당연한 질문인데, 여기까지 생각하지 못하는 브랜드들이 많은 것 같다.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어떻게 하면 수익창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먼저 하는 것 같다. 그렇게 하면 오래가지 못한다. 짧게 살려고 하면 모를까 롱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질문에 답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토리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그리고 나도 모임을 주최할 때나 사람들을 대할 때, 스토리로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감정이고! 고객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그것을 잘 생각해 보자! 그리고 그 중심의 질문에 대해서 답을 미리 생각해 놓는다면 어떤 일을 하던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 같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스토리에 몰입하려면 관객이 3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객이 우리 브랜드에 관심을 가지려면 역시 3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은 웹사이트나 마케팅 자료를 보고 5초 내에 다음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이 회사가 제시하는 게 뭔가?

그래서 내 삶이 어떻게 더 좋아질 것인가?

저걸 구매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브랜드 전략 목표는 모든 고객이 우리가 그를 어디로 데려가려는지 정확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고객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고급 리조트인지, 모두에게 사랑받는 리더가 되는 것인지, 돈 아껴서 더 잘 살자는 것인지 알 수 있어야 한다. 잠재 고객을 붙잡고 이 브랜드가 당신을 어디로 데려갈 것 같으냐고 물었을 대 누구든 대답할 수 있는가? 브랜드가 제안하는 내용을 정확히 그대로 읊을 수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당신의 브랜드는 혼란을 초래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은 바꿀 수 있다. 고객의 열망을 먼저 정의하라. 그런 다음 스토리 속으로 고객을 초대한다면 고객은 분명히 끌려들어 올 것이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중요한 실수를 저지른다. 고객이 해결하고 싶은 것이 오직 외적 문제일 거라고 생각해서 고객이 갖고 있는 더 깊은 스토리에 주목하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해결하려는 외적 문제가 고객의 삶에 좌절을 야기하고, 그 좌절감 때문에 고객이 우리를 찾아온다는 사실이다. 스토리 속과 마찬가지다.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유일한 이유는 그것들이 해결할 수 있는 그 외적 문제로 인해 어떤 식으로든 좌절감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그 좌절감이 뭔지 찾아내서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좌절감을 최초의 외적 문제와 함께 해결해 줄 수 있다면 고객과 끈끈한 사이가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 우리는 고객의 내러티브 속 깊숙한 곳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나는 고객의 어떤 난관을 도와주고 있는가?

누구나 변화를 원한다. 누구나 다른 사람이 되고 싶다. 더 나은 사람, 아니 어쩌면 그냥 자신을 더 잘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브랜드 각본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 각본을 자세히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브랜드는 사람들이 더 나은 자신이 되게끔 돕고 있다. 아름다운 일이다. 여러분은 사람들이 더 현명하고, 잘 갖춰지고, 건강하고, 더 잘 어울리고, 더 평화롭도록 돕고 있다. 좋든 싫든 모든 브랜드는 누구나 고객의 변신에 참여하고 있다. 이게 바로 고객이 원하는 일이다. 고객의 자아 정체성 변신에 이바지하는 브랜드는 열성적인 브랜드 추종자를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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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와카미야 마사코 지음, 양은심 옮김 / 가나출판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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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의 책을 읽으면서 나이든다는 것에 더더욱 두려움이 없어진 것 같다. 그전에도 나이 든 것에 대한 부담감이라든지, 싫다!라는 마음은 없긴 했지만, 왠지 더 자신감이 생긴다. 마짱이라고 불리는 82세의 작가님은 도전을 즐겨 하는 분이시다. 그의 삶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질 정도이다. 그래! 맞아! 삶이란 이렇게 살아야 해!!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그래서 책을 쉬지 않고 한숨에 읽게 되었다.

60이 되어 정년퇴직을 하면서 그녀는 제2의 인생을 다시 시작했다. 90세의 노모를 100세가 될 때까지 모시기도 했고, 그러면서 본인도 인생을 즐겼다. "어떻게 하지?" 하는 생각보다 "어떻게 하면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으로 살았던 것 같다. 그녀에게 이런 넘치는 에너지가 있으니 사람들이 그녀에게 붙는 것 같다.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성격이 전형적인 일본인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짱언니는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봉사"를 추천했다. 그녀도 60세 은행을 정년퇴임하고 나서 친정엄마의 간호를 하면서도 봉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봉사를 통해서 사람들을 알아가고 자신의 영역을 넓혀 나갔다. 내가 이만큼 나이 들었으니 돌봄을 받아야지!라는 생각보다 내가 힘이 있을 때 혹은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 때 돕자는 생각으로 실행하게 된 것이다. 그런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이 사람들에게도 전해지게 되어 있다. 그녀는 인터넷을 통해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도 그 인연을 함부로 하지 않았다. 그랬기 때문에 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새로운 일들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왜 시니어를 위한 게임이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그것을 만들어 나갔다. 컴퓨터를 시작하기에 늦은 나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배움에 두려움이 없었고, 부끄러움이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시작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나 또한 나이가 들면 그녀처럼 나이 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일을 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흥미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인생 선배님을 만나게 되니 반갑기 그지없다. 앞으로 그녀는 계속해서 책을 쓰고 앱을 계발할 것이고, 또 새로운 만남을 통해서 많은 일들을 벌려 나갈 것이다.

건강을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준비하는 그녀. 누군가가 정해놓은 인생 틀이 아니라 82세가 되어도 20대 못지않은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대하는 그녀가 나는 정말 멋지고 존경스럽다고 생각된다. 앞으로 2권의 책이 더 나올 예정이라고 하는데, 그녀의 책이 너무나도 기대가 된다.

<다시 읽고 싶은 글귀>

한계가 있는 인생,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살다가 죽어 버린다면 무엇을 위한 건강이지요? "건강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라는 극단적인 말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삶은 건강의 본질적인 의미를 잊은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건강하게 산다는 건, 하고 싶은 일이나 의미 있는 일을 성취하기 위한 것 아닐까요? 그러기 위해 건강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좋은 일이지만 그저 건강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는 건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나이를 먹습니다. 나이 때문에 일어나는 일을 마음에 둔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검진 결과에 기뻐하고 슬퍼할 것이 아니라 기분 좋고 즐겁게 지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요? '내 기분이 좋은가 나쁜가.' 그것이 제가 건강을 판단하는 기준입니다.

세상에서 권장하는 수면 시간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네 시간 자는 날, 아홉 시간 자는 날이 있어도 됩니다. '잠이 안 와'라고 불안해할 게 아니라 '내일은 뭘 하지?' '누구누구랑 만나는 날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즐겁게 지내는 편이 정신적으로도 훨씬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불 속에서 공상하는 동안 때로 굉장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답니다!

'일상 속에 운동 시간을 확보하자!'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일수록 사실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 것 같아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기를 쓰고 하려 하지 않아도 벌써 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일수록 '운동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가고 싶은 곳이나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을 이것저것 하다 보면 '어느새 운동하고 있네?'라는 식이 될 테니까요.

뭔가를 시작할 때 굳이 나중에 '써먹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생은 길고, 계속 이어집니다. 단기적으로 좌절했다 판단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고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이 나이가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실패는 없다. 실패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무엇이든 시작만 해도 '성공'인 것입니다.

역시 인생에는 '여백'이 중요하지요. 그것을 남겨주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만 강조할 게 아니라 뭔가 취미가 될 만한 씨앗을 뿌려주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82세인 지금에 와서 뒤돌아보자니 사람과의 인연은 돌고 돈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요즘 들어서는 세상은 어찌 되었든 잘 돌아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획을 세우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계획대로 안 되는 일도 허다합니다. 그럴 때는 낙담하고 있을 일이 아니라 그냥 흐름을 기다려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그리고 흐름이 다가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뛰어드는 것 또한 아주 중요합니다. 분명한 한 가지 사실이 있지요. 그 흐름은 사람이 가져다준다는 것. 그래서 저는 늘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립'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경제적인 독립'을 가리킬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돈은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판단을 누군가에게 맡기지 않는 것'이야말로 자립입니다. 어린아이라도 자립은 할 수 있습니다. 부디 자식에게 너무 공을 들이며 대신 판단해주려 들지 말고 모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생각하는 인간력 이란 양심을 갖고 자신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고 지금까지의 경험을 살려 사심을 버리고 조화로운 행동을 할 수 있는 힘입니다. 그렇게 되려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행동력을 키워야 하고 인간의 마음과 몸을 잘 이해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다른 사람의 의견을 늘어놓기보다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의견을 갖는 게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게 됩니다. 늙어가는 것을 한탄하기 전에 이 나이가 되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인생의 단계를 만끽해보지 않으시렵니까?

점이 아니며, 즉 모든 일을 긴 안목으로 볼 수 있게 된다는 게 나이 먹어서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안에 '짧은 잣대'만이 아니라 '긴 잣대'도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제가 다른 사람에 비해 별달리 고민하지 않는 성격이라면 그건 긴 잣대를 쓰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시간이 해결해줄 거야'라고 생각하면 깊게 고민할 일이 없어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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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엄마 - 아이들과 매일 QT하고 책 읽는
이효진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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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네 약함을 자랑하라'라는 책을 읽고 다른 책을 찾게 되었다. 엄마로서 그녀는 어떨까 하는 궁금함도 있었고, 크리스천의 육아법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그녀의 육아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어느 워킹맘과 같았다. 크리스천으로서 성경 읽기를 시키고 아이들과 함께 큐티하는 그런 엄마의 모습이었다. 크리스천 엄마들은 일반 엄마들과 무엇이 다를까? 아니 어떻게 달라야 할까? 가 내가 궁금한 점이다. 일반 아이들이 세상 책을 읽을 때, 크리스천 엄마들은 성경 책을 읽히고 암송을 시키는 것 말고 또 무엇이 다를까? 어떻게 하면 다르게 육아를 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나는 크리스천 엄마로서 어떻게 양육을 해야 할까도 고민이다. 말씀을 가르치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을까? 대부분의 크리스천 육아법은 말씀을 읽히고 암송하게 하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내가 책을 찾지 못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분명 뭔가 다른 것이 있지 않을까가 내 생각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이고, 그 말씀을 통해서 육아를 하는 것이 크리스천 엄마가 해야 하는 육아법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고 있고, 또 그것이 맞는다고 동의하면서도 그 외의 것에 대해서 조금 더 고민해 보고 싶다.

이효진 님도 연년생 아이 둘을 양육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을 것 같다. 쉽지 않지만 엄마로서도 성장하려는 노력도 보였다. 단 한 가지 나의 생각과는 다른 점이 있었는데, 그것은 훈육에 대한 생각이다. 작가님은 아이들에게 사랑의 매를 때린다고 했다. 성경 말씀에서도 사랑하는 아이에게 매를 아끼지 말라고 했다. 그 부분에 있어서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나는 어렸을 때 할머니한테 많이 맞고 자랐다. 물론 내가 잘못했을 때만 때리셨다. 하지만 맞는 사람으로서 아무리 우리 할머니가 나를 사랑으로 때리셨다고 해도 좋은 기억은 없다. 그때마다 악으로 깡으로 버티려고 했고, 내 마음속에 화는 더 커지기만 했다. 내가 어느 정도 성장하고 다시는 매를 들지 않으셨지만, 그래도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짚어보면 나를 무척 사랑하셨다는 마음도 알지만 매를 들었던 할머니의 모습도 크게 남아있는 건 사실이다.

그래서 나는 절대로 아이에게 매를 들지 않는다. 아직까지 매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아이가 심하게 떼를 부린 적이 없어서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아이와 대화로서도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꿀밤도 싫다. 이것도 맞아본 사람으로서 아무리 장난이라 해도 상대방의 기분은 너무나도 나빠진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싫다. 아이를 때리고 나서 아이의 종아리에 약을 발라주면서 울었다는 것도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런 행동 자체가 잔인하게 느껴진다. 아이는 엄마를 이해한다고 하지만, 다 커서도 그 기억은 뇌리에 깊이 박힌다. 나를 때린 사람. 아무리 사랑해서 그렇다고 하지만, 좋은 감정보다는 나쁜 감정이 더 많이 남는다. 아마도 내가 맞고 자라서 그런 것 같다. 우리 때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맞아도 당연한 것이었고, 때려도 당연한 것으로 치부되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니다.

훈육에 대한 이야기 말고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아이를 양육하는 것 같아 동질감을 느꼈다. 엄마의 역할이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가 내가 고민하는 부분이다. 우리 아이가 작가님의 아이와 다르고 다른 육아서에 나온 아이들과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는 자기 아이에게 맞는 양육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엄마는 엄마 되기 공부를 해야 한다. 6살 아이의 엄마는 6년 차 엄마이다. 그 얼마나 어리고 미숙한 엄마인지 내 아이를 보면서 알 것이다.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엄마가 내 바람이다. 꼭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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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늘도 사랑해
구작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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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 이 책을 읽은 게 참 다행이다. 만약 내게 아이가 없었다면 이 책을 100% 이해할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다. 엄마... 그 얼마나 감동적인 단어인가.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알겠다. 아이는 돈으로 키우는 것도, 엄마의 능력으로 키우는 것도 아니다. 엄마의 사랑과 희생으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희생이라고 하면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엄마가 되어보니 저절로 그렇게 되는 거 같다.

아무리 내 생각을 먼저 하려고 해도, 결국에는 자녀의 손을 들게 되어있는 게 엄마이다. 청각장애를 갖고 태어난 딸. 그것부터가 엄마는 죄스럽다. 이 책에는 그렇게 쓰여있지 않아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녀에게 미안한 마음도 가득하고, 자녀가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얼마나 많은 가시밭길을 스스로 택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 같다. 농아 학교에 보내도 되었지만, 일반 학교를 보내려고 했던 엄마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철없는 엄마가 아니라 오죽했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은 아이와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워서 아이도 엄마도 힘들어했을 모습이 눈에 선하다.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음을 속상해하는 딸. 그리고 그 딸을 이해시키려 해도 말도 통하지 않고 어떻게 소통할 방법이 없어서 난감해 하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 엄마의 속은 얼마나 탔을까? 게다가 눈 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는 그 말에 얼마나 많은 좌절을 하게 되었을까! 책을 읽는 내내 목이 메이고 눈물이 나서 참기 힘들었다. 구작가님의 어머니의 마음이 읽혀졌다. 그리고 같은 엄마로서 많은 부분에 공감을 했다. 참 대단한 어머니다. 듣지 못하는 아이라 말을 안 해 혀가 굳을 수도 있다는 말에 아이의 입술에 계속 설탕을 발라주던 엄마다. 듣지 못하는 아이에게 말을 할 수 있도록 똑같은 단어를 수천 번 수만 번 했을 엄마다. 아이가 사람 구실할 수 있도록 어쩔 수 없이 매를 든 엄마다. 사회의 시선에 좌절하고 계속 부딪치는 벽에 몇 번이나 꼬꾸라졌을 엄마이다. 수천 번 수만 번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을 엄마이다. 오죽하면 아이와 함께 때가 되면 하늘나라로 갈 생각을 했을까! 그녀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이런 어머니가 계시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리고 이 책을 써준 작가에게 너무나도 감사하다. 내가 엄마여서 감사했고, 그 마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되어 정말로 감사하다. 수백 번 수만 번 말해도 모자라는 말. 엄마가 우리 엄마여서 참 감사하다... 언젠가 나도 우리 엄마한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엄마! 감사해요!

< 다시 읽고 싶은 글귀>

엄마라는 단어를 나지막하게

중얼거리기만 해도 가슴이 찡해져요.

엄마가 없었으면 저도 없었을 거예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지나온 많은 길들.

평평하고 푸른 초원도 있었지만,

참 따끔거렸던 가시밭도 함께 걸어왔어요.

혼자였다면 더 힘들었을 여정을

엄마의 사랑과 헌신 그리고 동행으로

날갯짓을 할 수 있게 돼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엄마...

두 글자만으로도 벅찬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엄마는 저를 믿어주셨어요.

엄마만 저를 믿어주셨어요.

얼마나 시간이 흘러야

세상의 모든 말들을 가르칠 수 있을까

.

.

.

알 수 없는 막막함도 함께 밀려왔다는 엄마.

엄마는 묵묵히 키가 큰 나를 업었어요.

그렇게 언덕을 자주 올라갔어요.

스스로 잘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엄마는 강요하지 않았어요.

엄마는 언제까지고 절 기다렸어요.

엄마가

나의 엄마라서 좋아.

다음에는

내가 엄마의 엄마로 태어나고 싶어.

엄마는 무서웠어.

청각장애인 너를 키우는 것도 힘들었는데

눈까지 안 보이면 키울 자신이 없어서

그때가 오면

너를 데리고 하늘나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

그런 마음이 들어서

중랑천으로 달려가서 미친 듯이 뛰었어.

그런데 네가 필리핀 봉사를 다녀와서

덤덤하게 용기 내는 모습을 보고

엄마도 힘내기로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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