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에서 마음을 읽다 - 무너지고 지친 나를 위로하는 영화 심리학
선안남 지음 / 시공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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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고 우리의 눈이 갑자기 밝은 조명에 노출이 될때 우리가 현실로 나아갈 희망을 얹었다면 극장에 오길 잘 한 것이다.  이 것이 우리가 영화를 보는 이유이다. 어떤 이는 액션 영화를 좋아하고 어떤 이는 멜로 영화를 좋아한다. 또 어떤 이는  소위 말하는 어려운 영화를 좋아한다. 극장에 불이 켜질 때 웃어서 배가 당기든 울어서 눈이 부었던 감정의 카타르시스에 도달했다면 영화를 보느라 지불한 여러 비용이 아깝지 않다.

 

 

필자는 어떤 영화를 보던 그 안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극장의 출입문을 나선다. 또 그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지만 글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알지 못했던 느낌과 내 생각을 알아내고는 기뻐한다. 아마 대 부분의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 영화에 대한 평을 하며 좋던 싫던 간에 감정을 쏟아 버리고 나중에는 그 영화 봐! 또는 별로야 ! 한마디만 기억한다. 하지만 어떤 영화도 보이는 그대로의 이야기만을 담은 영화는 없다. 킬링타임 영이네 폭력영화에도 폭력성의 이유가 있다. 예술 영화에서만 어떤 철학적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본 영화라도 그 안에는 영화 줄거리와 달리 깊은 심리적 고찰이 숨어있다. 그 것을 보느냐 못 보느냐는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그 것을 당신이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당신의 지적 수준이나 감각에 평가 받을 필요는 없다. 영화를 보는 목적이 순전히 시간을 죽일 목적이라면 그 시간을 즐겁게 보내고 나면 된 것이다.

다만 영화 관람을 통해 감정이입, 지적 활동을 원하는 분이라면 이 책에서 소개된 것처럼 영화에 나타난 심리학적 내용을 잡아내고 그 것을 매개로 보다 깊이 있는 감성놀이, 지적 놀음을 해보는 것은 인생에 작은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영화에서 나타난 인간의 정신적 병리 현상들을 설명하면서 실 생활에서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 할 지를 영화의 이야기를 통해 설명한다. 여러 편의 영화별로 설명을 하다보니 다소 산만한 구성을 보인다. 이미 본 영화를 보고 이 책의 에피소드에서 영화의 내용과 인물의 심리학적 갈등과 문제를 알게 된다면 이해가 매우 쉬울 것이다. 영화별 분류 이외에 색인을 두어 병리 현상 자체별로 정리해 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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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대로 살아도 괜찮아
표철민 지음 / 링거스그룹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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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인정해야 다시 일어날 수 있다 - 본문 내용 中 

필자의 회사는 모 대학 안에 사무실이 있다. 소위 일류대 라는 대학 교내에 있다 보니 직간접으로 젋은이들의 대화를 듣거나 실무에서 학생들과 일하는 경우가 가끔있다. 정말 똑똑하다는 친구들이라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는 확신있고 참 당당하다. 그런데 이 친구들을 학생 식당이나 셔틀버스 안이 아닌 프로젝트에서 만나보면 좀 당혹스런 경우가 있다.

 

토익 점수보다 더 중요한 것

개별 업무를 시켜보면 역시나 실무 경험 없음이 여실히 드러난다. 필자는 여러회사에서 근무하면서 많은 직원 채용에 관여하고 실무 교육도 담당했다. 그 경험에 비춰 보면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일은 해 본 경험이다.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은 물론 실패한 경험도 충분히 도움이 된다.큰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라도  해도 아예 모르는 사람보다는 100배는 더 낫다.  

좀 오래된 이야기이지만 회사에서 필요한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를 하나 들까한다.
필자는 꽤 오래전부터 모 다국적 기업의 이마케팅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한 10년 전에는 기업들이 이 마케팅을 미친 듯이 하던 떄가 있었다. 그 내용이나 기법을 보면 지금 생각하기에는 참 단순하던 것 들이었는데 문제는 필자와 함께 작업하는 고객사의 직원이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어학연수를 하고 돌아왔다는 20대 후반의 여자분이었다. 그 당시 그 고객사에는 이런 경력을 가진 신입직원이 많았는데 나 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분들을 뽑은 이유는 단 하나였다. 영어 대화가 되느냐 였다. 각 조직의 관리자들이 거의 외국인들이다 보니 영어 의사소통이 잘 되는 신입직원들 뽑는 것 자체 부터가 어려웠던 것이다. 그런 이유로 입사한 이 분들은 실무에 투입이 되면서 한국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겼다. 실제 맡은 일에 대해 전혀 모르니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도 이해를 못해서 같은 한국말로 이야기 하고 있지만 알아 듣지 못했다. 일일이 용어 정리부터 할 상황도 아니고 고객사 담당자도 나도 힘들기는 마찬가지 이다.  

필자는 토익이나 토플 점수 하나 없다. 영어 학원도 직장에서 보내준 프리토킹반 2개월과 회사로 방문해서 영어 대화를 한 개인강사와의 4개월이 영어 교육의 전부지만 글로벌 프로젝트 진행 시 비지터들과 부드럽지는 않지만 대화도 가능했다. 업무 중에 필요해서 익힌 것이다. 필자 스스로 서바이벌 잉글리쉬라 부르는 영어 실력으로 싱가폴과 미국 LA에서 생존 능력이 입증된 바 있다. 물론 숫자나 중요한 의사 결정이 필요한 심도 깊은 대화에서는 거의 못 알아듣는다. 하지만 만약 필자가 그런 상황이 필요했다면 회사 생활 중에 배웠을 것이다.(써 놓고 보니 변명 같다. ^.^;;;;)

 

이 말은 소위 말하는 스펙이 과연 사회에 나와 회사에 들어가 상황 상황 다르게 발생하는 문제들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냐 하는 것이다.  

결론 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면 대화는 가능하지만 전문용어가 대화의 반 이 넘는 대화에서도 토익 점수가 대화에 도움이 될까? 미안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토익에 나올 법한 단어나 문장은 전문적인 업무 대화에서는 별 도움이 안된다, 차라리 영어를 전혀 못하지만 해당 분야의 전문가라서 단어를 잘 아는 사람이 더 대화에 도움이 된다. 필자의 상사중에 하나는 영어라면 인사말고는 전혀 못한다. 아니 성격 탓에 안 한다. 그런데고 외국인들이 말하는 내용을 거의 알아 듣는다. 그 비결은 바로 전문 용어이다. 이런 예는 영어에서 뿐만 아니다. 공모전 1등이다. 어느 대회 1등이다, 이런 것은 그 사람이 실력이 있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문제 대응력이 있다는 것은 아니다.

회사에서 생기는 문제들은 대부분은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이해가 안되는 방법으로 처리하거나 급하게 처리하다 생기는 문제들이 많다. 즉 교과서나 메뉴얼 대로 처리했다면 진행이 안되었거나 아예 문제가 안 생길 것들이지만 이 것을 공식대로 처리하지 않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라서 공식대로 대응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이런 문제의 해결 방법 역시 교과서에는 없는 방법이 많다. 이 건 경험을 해야 터득하는 방법이라 몸으로 겪지 않았다면 머리에 외우고 다니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그렇다면 스펙 쌓는 것 말고 어떤 것을 익혀야 한다는 말인가? 정답은 늘 가까이에 있다.  도덕교과서에 나올 만한 이야기는 진부하지만 그 것은 인류가 만년 넘게 구축한 인간사이에 지켜야할 원칙이고 선배나 어른 들의 잔소리는 그 들이 그 들의 선배나 부모로 부터 몇 대에 걸쳐 경험하여 터듯한 것 들이다. 만일 필자가 스펙 말고 인간이 되어라~ 라고 한다면 필자도 잔소리만 하는 '꼰대' 처럼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필자도 그랬 듯이 젊은 시절 선배 들의 잔소리는 듣기에 좋은 이야기는 아니었다. 

젋은이 특히 대학생이라면 1학년 부터 스펙 쌓는다고 '토익'이나 '탭스' 준비를 할께 아니라 동아리에 들어가고 봉사 할동을 하고 MT를 가라, 그리고 연애를 하라. 이 책의 저자와 같은 주문이다. 영어 점수를 더 받아두고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취업을 위해서라면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필자의 경험에서 보면 영어공부는 손을 놓으면 얼마 안가 실력이 떨어진다. 어린시절 부터 익히 언어라면 모를까... 점수를 따기 위한 공부라면 실생활에서 사용하지 않으면 굳어버린다. 하지만 대학시절 맺은 우정, 조건없이 나눈 사랑, 젋음을 불사른 열정, 세계를 걱정하는 정성은 회사 생활을 하고 가정을 이루고 나면 경험하기 어려운 것들이면서 그 경험은 평생을 지니고 두고 두고 꺼내 볼 수 있는 소중한 것이다. 

 

 

현실 - 마음 가짐의 문제 

필자는 앞에서 필자가 오래 전에 겪었던 힘들었던 경험을 이야기 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요즘 사회로 배출되는 젋은이들은 다양한 스펙으로 무장하고 나온다. 언어, 업무관련 능력과 실무 경험. 심지어 봉사경력까지 차곡 차곡 쌓아서 나온다. 그런데, 그럼에도, 애석하게도  이렇게 화려한 경력에 다수의 인턴쉽까지 갖추 인재가 내 밑으로 들어온다면 필자는 일단 고민부터 될 것이다. 왜냐고? 군대에서 가장 골치 아파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는가? 맞다. 소위 '고문관'이라 불리는  말 그대로의 부적응자이다. 스펙이 좋으면 좋을 수록  더 관리가 힘들다. 이 들은 근무할 회사 전반에 대해 공부를 하고 들어왔는지 조직구조와 심지어는 부서장 이름까지 꽤기도 하고 이상이 높다. 하지만 정작 이들이 근무하는 부서에서 필요한 사람은 기초부터 차곡 차곡 배워 나갈 사람이다. 현실적으로는 부서의 허드렛일 부터 처리 할 막내가 필요하다. 그런데 막내라고 보내준 친구가 하늘만 바로보고 바닥에 떨어진 먼지를 외면 한다면 새 사람이 안 들온만 못한다.

필자도 사회 생활을 15년 이상해 보고 작은 회사지만 관리자급에 있다 보니 어떤 사람이 회사에서 필요한 가를 자주 생각한다.

회사, 조직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이 필요하다. 불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조직에는 조직을 이끌어갈 우두머리도 필요하고 사무실 구석에서 보일락 말락 복사 심부름을 할 사람도 필요하다. 그 작은 존재는 대 부분은 보다 젊고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맞는다. 그 이유까지는 말하지 않겠다. 그런데 스펙을 쌓아 들어온 신입사원은 벌써 부터 회사의 경영자가 되겠다고 한다. 이 신입사원이 조직의 하부에서 심부름 같은 일에 만족하리라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루기 힘든 후임이 온 것이다. 그러니 머리부터 아픈 것이다. 

 

실제 이런 문제로 고민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을 시키면 이해부족으로 엉뚱하게 해오거나 시간을 안지키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서 연봉이나 근무시간등에 대한 불만은 많다고 한다.
스펙을 준비하면 만나 세상은 이상적이며 그들이 바라본 룰 모델들은 하나 같이 성공한 사람들이니 그 들의 현실과 이상은 너무나 멀다.
이 책의 저자나 필자나 나이는 10살 이상 차이가 나지만 사회 생활은 비슷하게 한 것 같다. 필자도 요즘 회사에 입사하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저자와 같은 말을 해 주고 싶다. 

정보에 접근이 더 쉬워지면서 정보의 량은 방대해지고 방대한 정보 중에서 주목 받기 위해서는 정보 제공자들은 자극적인 것들은 부각 시킨다. 작금의 신문들 헤드라인을 보면 그 행태가 여실히 보인다. 어떤 헤드라인은 내용과 상관 없거나 결론과는 반대로 정해진다. 우리가 무의식 중에 실제로 인식하게된 신문기사도 막장 드라마 처럼 씌여지는 상황에서 이를 여과 없이 받아 들인다면 늘 성공하는 사람들, 거액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만이 전부 인냥 착각을 한다. 그 들의 고난이나 어두운 면은 모르고 밝으면만 특히, 명성과 부만 보고 자란 세대의 모순을 요즘 신입사원들에게서 볼 수 있다.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아도  

젊은이들의 모순된 모습들은 그들 자체의 모순에 앞서 이 사회의 문제가 더 앞선다. 그들의 작은 삼촌(?) 세대로써 이 문제에 대한 요감스럽기 그지 없다. 작은 나라 안에서 모두가 1등이 되겠다고 아웅다웅 하면 살고 자녀들도 그렇게 키운 부모 세대에게서 배운 것 모습을 요즘 젋은이들이 하고 있다. 

남들과 다르면 배척되거나 살아남지 못한다는 망령은 여전히 우리사회에 팽배해 있다. 소위 학업성적만으로 순위를 매겨 특목고 -> 일류대 -> 대기업  이런 순서로 누구나 줄을 서고 있다. 앞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서 있는지 모르고 그냥 '잘 먹고 잘 살수 있다'는 줄이라고 하니 서 있다. 저자가 책에서도 비하 했듯이 그렇게 해서 대기업의 사원이 되고 대리가 되고 과장이 되고 나면 행복해질까? 이렇게 어렵게 공부하고 경쟁해야 하는 이유는 잘 먹고 잘 살자는 것이며 잘 산다는 것이 배부르고 비싼 차에 넓은 집에 사는 것의 궁극의 목표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라면 과연 우리가 눈 가리고 달리는 이 길 끝에 행복이 있을까?

고등학교까지 그렇게 죽노동으로 공부를 하면서 이를 갈면서 생각하는 것은 대학만 가봐라~~~ 였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젊은이들은 대학에 들어가자 마자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 많은 대학생들이 자신의 시간표가 아닌 이미 누군가 짜준 시간표를 지켜느라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다. 혹시 위와 같은 인생의 로드맵을 짜 놓고 매진 하는 분 있다면 미안하지만 찬물을 끼얹겠다. 필자가 아는 많은 대기업에서 일하는 친구들과 이야기 해보면 그 들의 회사 생활은 행복하지 않다. 적어도 회사와 일에 만족을 못하고 있다. 대출금과 아이 학비를 벌기  위해 싫지만 다니는 경우도 있다. 거기다가 부장 진급 이전에 자의, 타의로 회사를 나가는 경우가 많다. 여러분이 아무리 아둥 바둥 남들이 정해준 스펙을 쌓아도 잘 되야 대기업을 다니는 회사원이다.
 
그러니 제발 자신의 길을 가길 바란다. 당장에 어렵고 오래 걸리고 나중에도 힘들 수 있지만 자신의 로드맵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길 바란다. 지금 스펙을 쌓고 있다면 자신의 인생을 설계해 볼 수 없다. 인생 설계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고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당신의 친구가 지금 MT를 가고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공부할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면 그는 인생을 설계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정말 나중에 시간만 허비하는 삶을 살 수는 있지만 적어도 인생을 즐기 못하고 공부한 후에도 여전히 불행한 당신 보다는 낳다.
 

 

이 책은

저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필자도 이런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하고 싶었다. 내가 학생 때 저학년 후배들에게, 사회 초년생 이었을 때 학교를 다니던 친구와 후배들에게 또 지금 직장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그 것들은 필자가 정리해 주었다.  필자는 확실히 보통과 다른 면을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은 분들 중에 필자의 특수한 상황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그냥 활자만 읽은 분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책을 덮고 나서 '좋아, 좋은 이야기지... 음 그런데 난 이렇게 할 시간이 없네~' 하는 분도 있을 지 모르겠다. 이런 분들은 그 시간에 영어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는 것이 어떨까 싶다.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정말 문제는 문제를 알고 방법을 배우고서도 그대로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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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 3.0 - 오픈 이노베이션을 넘어선 혁신전략의 탄생
신동형.송재용 지음 / 알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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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혁신하라!

혁신, 혁신, 혁신... 주위에서 너무 자주 들어서 지겨워 질만 한  단어이다

기존의 경영 혁신들이 대량 생산과 관련이 되어있다 보니 21세기 정보기반 산업 사회에 적용하기에는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새로운 혁신 전략이 필요한 시대

시그마
6,  같은 방법은 기업과 제품 정보가 대량으로 공개되고 소비자가 제품 기획단계와 마케팅 과정에 참여하는 상황에 대한 고려가 안 된 기법들이다.  21세기 에는 상상도 못했던 것들이 기업운영과 제품개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프로슈머 들의 활동이다.  
지금은 당연시 되지만 불과 10 전만 해도 일부 진보적인 기업들이 실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사회 흐름은 새로운 개혁방법에 대해 이야기 할 필요성을 만들었다. 
산업화 이후 기업들은 수직적 조직을 만들어 제품의 생산을 조직 내에서 모두 처리하여 이윤을 극대화하는 일에 매진을 했다. 자체에서 만들기 어려운 조직이라면 자본력으로 인수 합병을하고 자체에서 조달이 불가능한 인재는 과감하게 스카웃을 해서라도 수직화 구조를 완성했다. 한 분야의 제품 생산보다는 사업분야를 다각화하는 것이 이익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기에 소위 그룹이라는 거대 지배 회사를 만들었다.  제조뿐 아니라 제품의 유통에도 손을 대고 제품의 생산과 소비에 관련한 일체의 모든 분야에 자회사를 두고 독식을 하였다



생각을 혁신하라~

혁신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실 너무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는 그 동안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혁신, 혁신, 혁신을 외쳐왔다. 하지만 그렇게 외친 목만 아프게 혁신은 이루기 힘들었다. 사실 혁신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모호한 개념이다. 
시간이 지나면 변화하지 않는 것이 없고 인간도 늘 변화하고 있다. 하루 하루 진보하지 않는다면 인간으로 살기 어렵다고 말 할수 있다. 이렇듯 실체가 모호한 혁신은 산업혁명 이후 기업적인 생산이 일반화되고 생산량이 경쟁의 주요 요인이 되면서 부터 정량화하기 위한 시도들이 일어난다.

생산량을 늘이기 위해 생산과 관련된 각 요소들은 정량화하고 그 수치들의 분석을 통해 효율 중대 방법들이 실험된다. 
20세기 초 전세계는 증대된 생산에 못 미치는 소비 때문에 위기를 맞게 된다
지난 세기 기술혁신으로 생산량은 늘었지만 늘어난 생산품을 소비할 적정량의 수요가 부족했다. 
 

이에 무조건적인 대량 생산보다는 수요 예측을 통해  생산계획과 소비를 촉발할 정도로 혁신적인 제품의 개발 역시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대 되면서 소비와 마케팅까지 포함한 제품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대한 연구와 이들 전체에 대한 혁신 전략이 필요하게 되었다.

20세기에는 혁신의 주 대상은 여전히 제품이었다.

21세기는 제품을 둘러싼 주변 영향의 더 중요해지고 혁신마저도 제품을 둘러싼 영향 들을 제어하거나 예측하는 방법이 대상이 되었다. 20세기 제조업의 시대에도 혁신을 21세기 지식정보 사회에도 우리는 여전히 혁신을 외쳐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사회로 발전을 할 지 모르겠지만 22세기도 인류는 여전히 혁신을 외칠 것이라고 필자는 감히 외친다.
그렇다면 우리가 진정 혁신을 해야 하는 대상은 어쩌면 우리와 우리의 생각이 아닐까 한다.

최근 혁신의 기법의 특징

앞에서 언급했 듯이 21세기가 되면서 제조방법에 대한 혁신은 이제 그 노력대비 성과가 많이 축소되었다. 그 이유는 이미 알고 있듯이 21세기에 생산의 중요한 요소가 제품 자체, 생산시설의 규모, 자본의 크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시설, 자본의 규모가 진정 생산성이나 부의 축적에 도움이 안된다고 하면 그것은 비약이 분명하지만 20세기 인류가 생각했던 가치가 보편 다탕성의 지위를 가졌다면 21세기에는 보편 타당은 그 지위를 잃었다. 

이해가 안되는가? 그럼 예를 들어보겠다. 가끔 검색을 하다보면 소위 자작 제품들을 볼 수 있다. 분명 수요는 있지만 너무 작아 대량생산을 하지 못하는 제품을 개인이 수작업으로 만들어 쓰는 것이다. 블로그등에 그 것이 소개되고 그 것을 누군가 보고 제작자를 졸라 구매한다. 이 것은 분명히 생산과 유통이며 2000년대 초반에 희자되던 다품종 소량 생산의 궁극을 보여준다. 이 제품의 제작자는 생산라인도 유통망도 없고 마케팅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수요를 파악하고 제작하며 유통을 한다.

필자는 지금 4.7v 짜리 핸드폰 전지로 5v 전원을 사용하는 스마트폰 전지를 충전하는 키트를 구매할까 고려하고 있다. 집에는 대여섯개의 이전 핸드폰용 전지가 굴러다니는데  쓸 방법이 없다. 또 스마트폰은 전지 소모량이 많아 어떤 날은 전지 두 개로 불안한 날도 있다. 이런 두 가지 문제를 하나로 해결할 장치가 실제로 어떤 블로거에 의해 제작이 되었다. 소위 '치클 충전기', ' 스타벅스 충전기' 이런 식으로 알려진 장치인데 이 장치가 실제로 제작자의 이웃블러거들이 구매하고 다시 소개하는 식으로 유통이 되고 있다.

지금은 메가트랜드 뿐 아니라 마이크로 트랜드 도 그 숫적 우세로 중요한 검토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혁신을 논할 때 20세기 처럼 수요, 자본, 기술 이렇게 몇몇 요소만 가지고 이야기 할 수 없다.
매우 다양한 요소와 다양한 방법, 심지어 자신들의 지켜야 할 기업의 모토, 경영의 원칙 마저도 뒤집어 생각하고 반대로 실천하기도 한다.

20세기의 기업들은 이윤 극대화를 위해 자신들의 기업의 크기를 늘리고 일부의 아웃소싱도 자신들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관련된 분야에서만 실행했다. 하지만 현재의 기업들은 미래의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서 자신들의 기업 이윤에 반하는 기술이나 기업에 적극투자하는 리얼옵션과 같은 방법도 사용한다. 예를 들자면 인텔은 PC의 수요를 줄일 가능성이 있는 클라딩기술를 보유한 기업에 적극 투자를 한다. 이로써 클라우딩의 보급으로 PC 수요가 줄어들 경우의 사업전환을 빠르게 하면서 반대로 클라우딩 서비스의 보급 속도를 제어할 수 있는 권리를 동시에 가지게 된다. 이런 다각적인 전략은 제조와 소비시대에는 불필요한 전략이었다.

21세기의 다양한 요인들은 혁신을 하려는 기업들에게 매우 많은 위험 요인을 안겨준다. 20세기에도 분명히 위험요인들은 존재했다. 하지만 매우 다양해진 요구와 여건은 너무나 많은 요인(Facter)를 만들고 이것을 다 고려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것은 소위 위험요인(Risk)의 증가를 초래한다. 다행스럽게 발전된 컴퓨팅 기술은 위험요인 예측을 좀 더 세밀히, 빠르게 수행한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분석과 예측 결과의 승인 여부는 인간이 가지므로 앞에서 필자가 언급한 생각의 전환이 더 절실해 진다.




이 책, 어떻게 읽을 것인가?

필자가 이 책을 펼치고 2일 정도는 접을까 고민을 했다. 필자는 일단 잡은 책은 끝을 내야 접는 사람이라 중간에서 책 읽기 하는 포기하는 일은 2-3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인데 심각하게 고민을 했다. 이 책은 경영, 비즈니스 계통의 활용서이긴 하지만 기법에 대한 자세한 소개로 책을 읽는 이를 긴장하게 한다. 그러나 초반의 고비를 넘기고 나니 세세한 기법 자체보다는 어떤 것이 혁신을 만들어 내는 가르는 전반적은 흐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읽을 때 부터 각 기법이나 절차에 대해서 기억하려 하지 말길 바란다.

흐름을 이해하고 나면 기법들은 나중에 실제 필요할 때 다시 들취어 보는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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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상징, 색채의 심리 살림지식총서 21
박영수 지음 / 살림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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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사실 인간의 인지가 없다면 존재하지도 않는 것으로  파동의 일부일 뿐이다. 이런 현상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름을 붙여준 것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그런데 지금 인간은 색에 따라 기분이 달라지고 잘 안되던 소화가 색(물론 전문적인 과정을 거치기는 한다.) 에 의해 개선되기도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색이란 개념을 만들고 그것에 가치를 부여한 것은 고대에 지배계급의 정치적인 의도에 의한 것이다.  지배계급을 신성화하는 과정에서 노란색(황금색, 태양의 색) 은 지배자의 권위를 상징하여 중국의 역대왕조에서는 황제 이외에 누구도 노란색 옷을 입을 수 없었다.   

또  보라색은 썩은 피를 연상시킨다는 오랜 인지에도 불구하고 색의 특성상 하늘과 피의 중간, 즉 신과 인간의 중간에 권력자을상징하는 색으로 이용되었다. 이렇듯 권력 고착화를 위한 수단으로 색에 의미가부여되기도 했다.

다른 한편 생리학 적으로 보면 색이 지니는 파동의 길이는 인간에게 인지 될 때 고유한 영향을 끼친다. 붉은 색의 경우에 는 실제로 신진대사를 활성화하여 세포에서 혈액 중에 산소를 더 많이 끌어드려 에너지 생산성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들이 녹색을 보면 안정이 되는 이유는 녹색의 파장이 가시광선의 중간에 해당하는  물리적인 원인도 있지만 녹색은 나무 잎의 색이라는 인지 덕분에 쾌적함, 자연, 휴식을 연상시킨다. 인간은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나무 > 녹색 > 휴식 이라는 관념이 굳어졌고 이 것이 녹색을 두면 신체가 안정되는 메카니즘을 만드는 것이다우리가 혈액형별로 성격을 구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 처럼 색에 대한 고정관념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이런 관념은 이미 오래 전에 고정된 것이라 싫어도 할 수 없다.

인간이 만든 관점이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그 것이 학습된 본성이 된 경우라 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색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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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아카데미 지음 / 경향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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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마다 다른 상황을 이해해야 현지화가 가능하다.
상식 같은 이야기이지만 실제로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아무리 각 나라의 특성과 국민정서, 습관을 다 안다고 해도 나 스스로 현지인으로 완벽해 지기까지는 현지화 되었다고 할 수 없다.

현지인과 소통이 가능한다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문득 느껴지는 이질감과 무의식중에 나타나는 한국인으로써의 습관들...  이 책은 코트라를 통해 현지에서 생활하고 우리나라 기업인들과 현지를 연결해준 경험이 많은 당 기관의 직원들이 몇 가지 에피소드를 엮어서 만든 책이다. 현지인들만이 가지는 특성들을 통해 현지화의 Tip을 알려준다.  

다만. 한정된 지면에 한정된 아이템으로 특정 지역에 특정에 한 두가지의 사례만을 알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아무래도 온라인상의 어떤 데이터 베이스 구축이 필요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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