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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위기 : 지구 말고 지구인이 달라져야 해 ㅣ 질문하는 어린이 4
소이언 지음, 김진화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5월
평점 :
서울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한 작가는, 오랫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읽고 쓰고 만들어왔다.
『공정 : 내가 케이크를 나눈다면』
『혐오 : 재밌어서 한 말, 뭐가 어때서?』
『바이러스 : 먼지보다 작은 게 세상을 바꾼다고?』
『안녕? 나의 핑크 블루』
『장난감 말고 주식 사 주세요!』
『과학을 달리는 십대 : 환경과 생태』
『지구를 위해 달려라, 공학』
『타고 갈래? 메타버스』
『알고 있니? 알고리즘』
이렇게,
기울어진 세상에서 어린 시민, 청소년 시민과 나란히 또 다정히 함께하려 노력한다.
자기만의 속도로 힘껏 성장하는 이들과 쾌활한 진지함을, 그리고 올곧은 따스함을 나누고 싶어 한다.
그리고 가뭄으로 오이는 물을 못 먹어 써지고, 꿀벌이 살아가기 힘든 요즘
소이언 작가는 [질문하는 어린이]의 4번째 시리즈인
『기후 위기 : 지구 말고 지구인이 달라져야 해』를 퍼냈다.
너무 자주 들어서 별 느낌이 없어진 단어, ‘기후 위기’. 하지만 벌써 폭염, 폭우, 산불 등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거나 굶고 있어 지금의 기후 위기 상황에 대해 제대로 알고 행동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기후와 날씨의 차이부터 지구를 구할 탄소 중립 행동까지 꼼꼼히 다룬다. ‘기후 위기 책도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주는 어린이 교양 도서다.
아이들의 시각에 맞춰진 작고 세세한 그림들과, 중간중간의 만화형식은 초5-초6 어린이들에게 기후 위기, 이 재난 상황을 이해하기에 적절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다른 환경책과 특별히 인상 깊었던 내용은, 아이들을 다독이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기후위기와 관련한 악몽을 꾸는 어린이가 너만이 아님을 알려주며, 괜찮다. 우린 잘하고 있고, 조금이라도 덜 따뜻한 지구를 안고 함께 살아내보자고.
초등학교 6학년은 ‘기후’와 ‘에너지’에 대해 처음으로 배우는 시기이다.
미리 이 책을 읽거나, 6학년이 되어 이 책을 접한다면,
사회 교과목에서 배우는 ‘기후’와 과학 교과목에서 배우는 ‘에너지’를, 실과 교과목에서 배우는 ‘식물 기르기’를 의미있게 연결지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이, 지금 지구의 상황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살아갈 터전에 대해 고민해보고 바꾸어나가야 한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넘어, 행동력까지도 길러줄 것이다.
[질문하는 어린이 시리즈]
1, 공정 : 내가 케이크를 나눈다면
2. 혐오 : 재밌어서 한 말, 뭐가 어때서?
3. 바이러스 : 먼지보다 작은 게 세상을 바꾼다고?
4. 기후 위기 : 지구 말고 지구인이 달라져야 해
5. 가족 : 함께 살 사람을 고를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