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어 모멘트 탐 청소년 문학 1
이경화 지음 / 탐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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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은 <저스트 어 모멘트> 이지만, 쉬지 않고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두께와 활자, 어렵지 않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게다가 아이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드러나지 않은 문제들을 끄집어 내어 소설의 주제로 삼아서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내용이고,

많은 공감도 할 수 있는 내용이라 생각이 되었다.

 

시은, 소희, 수빈, 정운, 지배인 오빠, 악덕 사장,  시은의 부모님

책에 등장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시은의 집이야기로 부터 시작된다.  시은의 아빠가 학원을 하다가 야간에 수업 하는 것이 신고 되면서, 영업 정지를 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문을 닫는다. 그 후에 다시 업무를 재개 하지만, 회복하기 힘들어 결국 문을 닫고 만다.

고민하다가 시은은 아르바이트를 찾게 된다.  그러는 도중에 알게된 가게가 <저스트 어 모멘트> 인 것이다.

시은이 일하게 되기 전 주방에서 일하는 아줌마와 소희, 수빈, 지배인 오빠는 이미 그 곳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이었다.

얼마 후, 정운이가 취직해서 일하게 된다.

 

그들은 주급으로 급여를 받기를 원하고, 계산을 해본다.  최저 임금이 4110원이라는 것을 찾아 보고 이에 준해서 계산을 하고, 급여 받는 날

확인을 해보는데 사장은 밥먹거나 등등 휴식 시간을 제하고, 급여를 계산해서 최저임금의 시급에 미치지 못하는 주급을 받게 되고 만다.

 

정운은 사장에게 즉시 항의를 한다.  사장이 골치 아프게 생각하며 원하는 대로 해주고, 다른 학생들에겐 어물쩍 넘어가려고 한다.

정운은 얼마 후 종이에 글을 써서 음식점 앞으로 와서 1인 시위를 한다.

손님들이 그것을 보게 되고, 점점 이용하는 손님들이 줄어드는 듯 하다.

사장은 아이들에게 강요를 한다. 손님들이 물어보면 최저 임금 그대로 잘 받고 일하고 있다고 말하라 한다.

 

지배인 오빠 이야기를 해보자.  사장이 일을 시키면서 급여를 주지 않았다 한다. 지배인 오빠는 상황이 좋지 않아서 하루 이틀... 그런식으로 일하게 되었다 한다.  사장은 노래방이 잘되면 지배인 오빠에게 줄테니 열심히 일하라 했단다. 물론 급여는 주지 않은채로

하지만, 노래방을 매매하기에 이르고 만다.  지배인 오빠는 철저히 이용당하며 계속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에 사장은 묘책을 제시한다.  < 우리 음식점은 청소년들에게 최저임금을 정확하게 주는 곳>이라고 종이에 써서 잘 보이는 곳에 붙이라 한다.  하지만, 시은은 꾀를 내서 최저임금을 정확하게 주는~ 앞에서 '안' 한글자를 넣어 <우리 음식점은 청소년들에게 최저임금을 정확하게 안주는 곳>이라고 고쳐 쓰고, 시위에 동참하게 되고, 정운을 불러낸다.

 

 

중간 중간 시은과 등장인물인 학생들에 대한 심리 묘사도 절절하게 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또한 사장의 악덕 심리 묘사도 되어 있었다.

예전에 ISSUE가 되어서 시간제 근무 학생들 급여를 줄여서 주거나 아예 주지 않으려 하거나 근로 계약서를 쓰지 않거나...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다고 들은 기억이 난다.

 

물론 책 속에서도 손님들 입을 빌어서 표현한다. < 어린 것들이 돈 맛은 알아가지고...>

이런 경우에 포함 되어서 좋은 물건 사서 쓰고, 유흥비에 흥청망청 사용하려고 시간제 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다.

그렇지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내 힘으로 벌어서 용돈을 사용하고 가계에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고자 돕고 싶어 시간제 근무를 택하는 청소년들도 드러나진 않지만 대다수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뭣 모르고 무조건 희망적으로 생각하는 비약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런 희망이라도 품지 않으면 이 사회가 많이 삭막해져 가는 씁쓸한 모습만 가슴에 품고 살아야 할 듯 싶어 스스로 마음에 세뇌 시키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일찍 시키는 것이 무슨 잘못일까?  요즘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캥거루 족>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캥거루 처럼 자녀들을 가슴에 품고, 독립시키지 못해 붙여진 신조어랄까? 그렇단다.

자녀들이 부모를 떠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들이 노파심에 자녀들을 주머니에 품고 꺼내 놓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아져서 이런 신조어가

등장하게 되었다 한다.

 

이 말을 물론 지인과 우스겟 소리로 농담 섞어 하긴 했지만, 참 안타까웠다.

이젠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시켜야 할 때가 우리나라도 되어지는 거 같다.  마냥 부모들이 뒷바라지 하며 노후 걱정 또한 빼놓지 않고 하게 되는데 언제까지 이런 사회의 이율배반적 모습을 겪으며 시행착오를 범해야 할까?

 

여기엔 양심있는 가게나 업체 주인들의 행위가 반드시 수반되어져야 하겠고, 청소년들의 노동력을 무조건 착취하겠다는 악덕 주인들이 있어서는 안되겠다.

 

얼른 올바른 가치기준이 확립되어서 서로 믿고 학생들을 채용하고 일한 만큼 올바른 기준의 급여를 받아 희망을 품게 되어

사회 안에 자연스러이 흡수되어 이끌어 나갈 시기의 성인으로 성장했을 때

이들이 이끄는 사회의 모습은 가히 살아가기에 행복한 모습으로 가득 찬 그런 우리나라의 희망을 보게 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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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을 낳는다
장기창 지음 / 두란노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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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속으로
 1장 무료병동의 꿈    2장 걸음마를 내딛다    3장 주는 기쁨, 섬기는 행복      4장 절벽에도 길을 내시는 하나님

 5장 사랑의 나눔은 기적을 낳고       6장 새로운 비전을 향해 

 

 
책 속으로
 1장 무료병동의 꿈    2장 걸음마를 내딛다    3장 주는 기쁨, 섬기는 행복      4장 절벽에도 길을 내시는 하나님

 5장 사랑의 나눔은 기적을 낳고       6장 새로운 비전을 향해

 

 

〈1000원을 앝보지 마라.〉 이렇게 말하고 싶다.

또한 제외시킬 수 없는 것들이 목사님의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와 믿음....하나님의 함께하심...

행하시는 일들 속에 모여드는 동역자들인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이 협력해서 선을 이룬다는 말씀처럼 치료는 받아야 하지만,

경제적인 부담으로 선뜻 병원 근처에도 가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펼치며 그들을 도우며

벌어지는 일들을 묘사해 나가는 내용이다.

 

일기처럼 서술되어 있는 느낌이다.

또한, 이 의료를 품은 사랑은 우리나라 국민 뿐 아니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말 그대로 무한 사랑으로 대하시는 모습.

절대 행하시는 목사님은 앞으로 드러나시지 않는다.

보통 신앙이 있다 하더라도 본인이 드러나고 싶어서 세속화 되어서 이익을 앞세워 여러 일을 하는 일부 신앙인들로 인해

비신앙인들의 빈축과 원망을 듣는 것이 다반사라 모든 신앙인들 에게 화살과 비난이 쏟아지는 것이 많아 씁쓸한 소식도 많이 들어왔는데

이 책속 주인공 목사님은 절대로 그러지 않는다.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을 치료받기 원하는 사람들을 고치시려는 사역에 본인을 통해 행하시는 것이지, 본인이 드러나면 안된다』라는

것이 일관된 책 속의 흐름인 것이다.

 

정말 참 신앙인 목사님이신 듯 싶었다.

 

책을 읽으면서 겉표지에도 있고, 첫부분에도 명시되어 있는〈 1000원으로 후원을 받는다 하지만 평생 후원할 분들이 필요하다〉고 씌어 있는 것을 보았다.  당연히 ‘ 예? 겨우? 1000원? 아무리 목사님이 계획하셨던 일이 몇년 전 행해졌던 일이라 해도 지금이나 그때나 1000원의 기치는 그다지 크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머리에 동시에 떠올랐다.

더 중요한 것은 병원 사역을 준비하시고, 처음 후원을 받으시면서 시작하실때 아무리 적은 액수라도 그 돈은 올바로 치료에만 쓰고, 부수적 비용은 개인돈을 쓰던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통해 구해서 사용하시겠노라. 하는 다짐도 하셨다.

 

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인데..  이런 생각들이 머리에 책 읽어내려가는 내내 자리잡고, 떠나질 않았다.

하긴, 그러니.. 하나님이 목회하시는 분들 사이에도 병원 목회가 힘들어서 꺼려하신다는데, 그 일을 시키신 것이겠지...

하는 마음도 생겼다.

 

치료 과정의 예를 들어, 가명을 사용하시며 하나하나 소개해 주셨다.  치료를 잘 받고 고침받은 국내, 국외 횐자분들도 많으셨지만,

운명을 달리하시고, 하늘나라로 부르심 받아 가신 분들의 이야기도 있었다.

 

맘이 뭉클해졌다.

 

처음엔 무모한 도전이라고 지인들 중에 비신앙인 뿐 아니라 신앙인 조차도 포기하라고 조언을 받음에도 굴하지 않으셨고, 그냥 하나님 계시니까

들꽃의 들풀이 이름없이 존재했다 가는 것처럼 본인도 그러하시겠노라 하시면서 묵묵히 원하는 사역을 행하시는

모습속에 주위 사람들도 맘이 열어지고, 얼었던 마음이 하나 둘 녹으면서 오히려 귀한 동역의 길을 함께 하시게 되었던 내용도 기록되어져 있다.

 

의료 사역을 이렇듯 행하시던 중에 만났던 한 외국인을 촬영하고 방송을 만들기 위해 MBC 아시아 아시아 프로그램에서도 목사님을 찾아오셨단다.

그럼에도, 본인은 아에 모습조차 방송에 나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니, 그렇게 해주려면 촬영하라 하셧는데 그 뜻이 받아들여져서 겨우 촬영을 하기도 했단다.

 

이런 목사님의 뜻에 따라 책에도 저자의 사진은 아예 없었나 보다.

 

이렇게 소문의 소문의 꼬리를 달아 후원의 범위도 넓어지고, 후원하는 계층도 폭넓어져서 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주시게 되었다 한다.

참 감사한 일이다.

 

마지막 장에는 의료봉사회에서 연락을 받으시고, 해외 의료봉사단까지 결성하게 되셨단다.  그리고, 이제는 그 꿈을 위해서 노력하신단다.

 



 다음 책은 아마도 , 북한에 무료 병원 세우는 얘기를 쓸 것만 같다. 이런 소망들로 내 가슴은 항상 뜨겁다.  소망. 소망은 우리의 기대 수준을 훨씬 뛰어 넘는다.  소망은 우리가 감히 꿈도 꿀 수 없는 영역에 있다.  소망은 전혀 뜻밖의, 결코 있을 수 없는 꿈인가 생시인가 싶은 이야기다.  아브라함은 손자를 보아야 할 나이에 아들을 낳았다.  모세는 아론이나 미리암 곁에서가 아니라 엘리야와 변형된 그리스도 곁에서 약속의 땅에 섰다.  이것이 소망이다.  소망은 우리의 기원이나 바람을 초월한다.  소망을 품는 것은 하나님을 어리석을 정도로 철저히 의지하는 것이다.  그런 자에게 하나님은 전혀 예상치도 못한 깜짝 선물을 주신다.  지금까지 내가 믿고 의지한 하나님은 늘 그렇게 하셨고, 하시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러실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분이 다음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실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pp.239~240)

 
이렇게 마무리 하셨다.
 
이 책을 읽고 도움, 후원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 봤다.  물론, 하나님에 대한 소망, 신뢰, 믿음이 당연히 동반되는 것은 신앙인의 기본자세이니 그에 대한 언급은 생략하고 싶다.
후원하는 것도 요즘엔 만원 단위를 훌쩍 넘어 버리고, 몇만원을 계속 규칙적으로 일정기간 동안 헤야 한다.
‘뭐, 몇만원 사실 가치가 그다지 없다 생각되어 쉽게 후원하는 거 왜 못해? ’할 수 있겠으나. 금액도 그렇고, 규칙적으로 일정기간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겠기에, 후원을 하지 않는다고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호기심이나 충동이 아닌 지속적인 노력이 동반되어야 하는 점이 강조되어져야 한다면, 목사님 사역에 사용되어지는 후원액 1000원은 참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목사님 의도처럼 꾸준함이 동반되는 후원을 강조하려면, 적지만 부담없이 후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1000원이 모여 큰 금액을 이루어 지금은 큰 규모의 사역체가 되어 행하시고 계실지도 모르겟다.
그럼에도 후원을 하고 싶은 맘의 결정이 되어진다면, 목사님 교회를 두란노 사역팀을 통해서라도 연결받아 후원하고 싶다.
 
『작은 것을 모으게 하시는 하나님, 목사님의 선함과 순수함을 크게 사용하시는 하나님, 그로 하나님 행하시는 일들을 보고 하나님을 새로 알게 된 모든 이들, 치료 받다 이미 하늘나라 부름받아 그곳에 가 있을 모든 이들... 함께 동역하시는 이들...』
 
평범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의미와 타인에 대한 배려, 내 뜻을 조금 줄여서 남과 함께 일 할 수 있는 마음... 나도 없으면서 없는 것을 모으고 떼어내어 도우려는 마음들.... 많이 소소해서 지나칠 수 있는 모든 것들의 소중함을 알게 하셨던....책... 참 귀한 책읽기 시간이었음을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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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캠폴로의 회복 - 101일 동안 삶으로 읽는 로마서 8장 묵상
토니 캠폴로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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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죄사함, 내 영혼을 행한 가장 기쁜 소식

2> 새로운 인생, 참으로 가슴 벅찬 나날

3>  친밀함, 아빠! 정말 사랑해요!

4>  피조물, 포근하게 감싸 안기

 5> 소망, 보이지 않으나 뚜럿이 보이는 것

 6> 기도, 언어 이상의 언어

 7> 소명, 아주 특별한 계획

 8>  확신,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

 

회복

내게 전해오는 울림에 의한 나름의 정의를 생각해 봤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 이란 생각이 들었다.

유형의 것을 회복시킨다면 물질적인 투자도 필요할 것이고, 시간과 노력의 투자도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신앙의 회복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문자의 의미가 내포하는 것보다 더 많이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다.

지금도 하고 있다.

 

이 책에선 로마서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보통 신앙인의 생각에선 로마서엔 율법이 있으니 쉽지 않다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그러했으니까.  하지만, 이 책에선 위에 박스에 기록한 대로 여덟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로마서 내용을 각 PART 시작하면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본문에 들어가서 소주제를 정해놓고, 그에 맞는 명언을 적고, 예화를 기록하고 마지막에 다른 색과 모양의 글씨체로

한번 더 생각해 볼 내용을 짧게 강조하듯 기록해 두어서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고, 실제 생활에 적용을 강조한 것이라 하겠다.)

짧게는 한 페이지에 이런 형식으로 적어 놓았고, 길게는 두 세페이지에 걸쳐 내용을 기록해 두었다.

(위의 상자에 있는 주제로 시작하고, 각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합해서 모두 101가지 이야기를 적어두고 있는 것이다.)

 

pp.56~57

스물 한 번째 이야기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명언은 스펄전 목사님의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은 구별된 삶과 거룩한 인격에서 비록된다 라고 적고 있다.

예화를 들어 이야기를 전개하고 맺으면서 실천주제로 「일주일에 한 번씩 사람들을 배려할 목록 만들기」 를 제시하고 있다.

 

사실 이런 주제는 신앙인 뿐 아니라 비신앙인도 쉽게 실천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듯 굳이 이 책에선 종교나 신앙을 운운하지 않고서도 읽어내려가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데 겉 보기에는 무거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할 수 있겠다.

법정 스님의 책도 종교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이 읽고 생각하며 공감하고, 받아들이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이 책의 두께도 투박하지 않고, 책 내용의 활자도 작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어내려 갈 수 있을 만하다.

 

하지만, 신앙인이라면 한번 읽고 덮어 두는 것이 아니고, 반복해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활화 되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단지, 머리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공감하는 독자의 의지가 포함되어야 하는 것도 당연할 듯 싶었다.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신앙인이라면 머리로 이해해서는 안되고, 가슴으로 믿고 의지를 포함해야 회복이 되어가는 과정을 실감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만약, 이 책을 보고 어? 종교적 색채가 많이 강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비신앙인이 있다면, 신앙인들이 더 많이 노력하고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지인들에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난 후에 권해도 좋을 듯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음력 설 전후에 읽었던 책..

신앙을 점검하고 다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맘을 다잡을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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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 대하여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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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럴줄 알았다면...ㅠㅠ

이 말이 책을 덮자 마자 머리에 불현듯 떠올랐다.

당연히 별 점수는 높게 주고 싶지 않았다.

 

처음부터 사실 제대로 읽히지 않았다.  베스트 셀러에 포함되었고, 입소문이 났다는 책이라는 사실에 반신반의하며 들었던 책

글쎄...

내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다.

 

가족에 의한 살인.... 게다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 영혼이 되어 구천을 떠돌다가 그에게로 나타나 자기가 그와 함께 하고

싶은 것을 이루고 홀연히~~~~

 

주위에선 괜찮았다고, 게다가 반전이 있어서 더 좋았다라고..

여러가지 평들이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다.

일찍 죽었기에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미련과 후회? 다시 해보고 싶은 욕구? 뭐 그런 맘이 드는 것은 이해된다.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여러가지 상황이 이해되지 않는채로 읽기를 끝내고 말았다.

 

책을 덮고 이 후기를 적는 순간에도 왜? 왜? 왜? 란 말이 떠돌뿐

그냥 내겐 그닥 울림이나 느낌이 전해 들었던 것들보단...별로였고, 쉽지 않았던 이야기로 남을 듯 하다.

 

이 책이 이 작가님 책중에 괜찮은 내용이라 하니 아무래도 나란 독자는 당분간 이 작가님 책은 읽고 싶지 않을 듯 싶다.

진작 읽을 걸... 지름신 부를때 이 작가님 책도 입양했던 거 같은뎅..

>.<

 

내가 쓴 글이 후기고 리뷰라고 하긴 쉽지 않다는  것도 알지만, 더 이상 어떤 느낌도 자세히 적을 수 없다는 점에 아쉽고 속상하다.

하지만, 더 이상 머리속에 별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다시 읽으면 괜찮을까?

다음을 기약해야 할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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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대한제국 100년 후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공감코리아 기획팀 지음 / 마리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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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에 서울 G 20 정상회의 기념 강연 도서 라는 부제가 적혀있었고, 또한 낯 익은 사람들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



 구수환/금난새/김경훈/김광웅/김용택/김학준/나경원/민경욱/박세일/양승룡/유홍준/윤평중/이상묵/이석연/이원복/이자스민/조봉한/조정래/주철환/한비야/홍준표

 



 

    - 책속으로 -

 1부 글로벌 코리아를 꿈꾸며 - 박세일, 한비야, 이원복, 홍준표

 2부 지속 가능한 성장 해법을 찾아서 - 이석형, 조봉한, 양승룡,조정래

 3부 함께 가는 미래 정치와 사회 - 김광웅, 민경욱, 이석연, 윤평중, 나경원

 4부 공존과 상생을 향해 - 주철환, 구수환, 이상묵, 이자스민, 김학준

 5부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강국 코리아 - 금난새, 김경훈, 김용택, 유흥준 

 

역시 독자인 내 생활과 관심사에 따라 강의했던 내용에 공감이 갔다. 낯익은 분들의 이름으로 씌어진 내용이 그러했다.

몇분을 소개해 보면

1부 첫주제 박세일님의 강연 내용을 살펴보아야 겠다.

제목이 책 제목과 같다. <100년 전 대한제국 100년 후 대한민국> 이란 소주제로 강연이야기가 소개되었다.



 100년 전 대한제국의 꿈이 근대화화 독립이었다면, 지금 우리의 꿈은 '선진화'와 '통일'이다. (p. 15)

이 주제 강연을 하신 분은 잘 모른다. 하지만,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역사라는 것이 한 시대만 딱 잘라놓고 바라보고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점, 연속성 위에 흘러가는 물처럼 연관성이 있고, 그 모두를 아우르며 이야기 되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한제국과 현 시대를 아우르며 이야기 하셨다는 점이다.

 

한비야님 이야기 <개인의 뜨거운 가슴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이라는 멋진 국가>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옮겨본다.



 머리 이야기 - 열정이 있는 사람, 멋진 사람, 시원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반드시 들어 있어야 하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세계지도이다.(p.26)

 가슴 이야기 - 여러분께 불화살을 한 방 쏘려고 한다. 숯불처럼 새빨갛게 달구어진 빨간 불화살을. 그 화살촉에 새겨진 문구는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이다.(p.33) 부디 각자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을 수 있길 바란다.  엄마가 원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높이 평가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 꿈의 원동력, 꿈의 활력을 안다면 분명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p.37)

 손 이야기 - 구호 현장에서는 머리나 가슴보다 손이 중요하다.(p.38) 여러분 또한 한 손은 나를 위해, 다른 손은 남을 위해 쓰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그것이 각자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일 아니겠는가, 마땅하고 옳은 일이지 않겠는가.(p.39)

 

이렇듯 주제에 맞게 강연하신 분들의 이야기가 각 부분별로 기록되어 있다.

그중 공감되는 이야기를 다 적을 수 없으니 강연자분들과 주제만 옮겨보려 한다.



 1부 이원복 - 먼 나라 이웃나라를 넘어 세계 시민으로

 2부 조정래 - 대한민국의 부와 빈곤, 허수아비춤을 멈춰라

 3부

      민경욱 - 민주사회의 토론, 그 소통방식에 대해

      윤평중 - 번호대기표에서 공정사회의 원리를 찾다

      나경원 -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가 선진국이다.

 4부

     주철환 - 세종대왕의 창조적 PD마인드

     이상묵 - 장애 극복에는 희망보다 선진기술이 더 필요하다

     이자스민 - 목욕탕에서 터득한 다문화 사회 해법

 5부

     금난새 - 행복을 퍼뜨리는 하모니 리더십

     김용택 - 문학과 예술로 세상을 그리다     

 

 이런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는 것이 책의 내용이다.



 - 머리말 속으로 -

  행사가 끝난 이후 강연장에 가지는 못했으나 그 내용을 책으로나마 보고 싶다는 주위 분들의 요청이 매우 많았다. 또 일회적 오프라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강연 내용을 출판해도 괜찮겠다는 내부적 판단도 있었다. 이러한 요청과 고민이 어우러져 이 책이 독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중략)  많은 국민과 함께 선진화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고자 하는 작은 소망이, 그래서 그 소통이 선진국으로 가는 국민적 에나지를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다 읽고 난 생각은 물론 독자인 내가 전문인도 아니고, 이렇게 유명하신 분들의 강연을 입에 담고, 평가한다는 자체가 무모한 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할 것이다.  또한 한분 한분 귀한 의견을 제시해 주셨고, 읽으면서 당연히 한줄 한줄에 공감을 하며 읽어 내려갔기도 했고, 또한 독자인 내 안목이 좁고 편협해서 책속 내용을 다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다. 그렇기에 참 조심스럽긴 하지만,

글쎄 요즘 돌아가는 대한민국속의 우리네 모습을 보면 이 책을 읽고 선진화 운운하는 것이 어쩌면 잘은 모르겠으나, 아주 짧은 견해로는 사치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G20 회의를 했을 때만 해도 선진화를 운운하며 희망을 품었을 수도 있었을까?

연말부터 불어오는 전염병과 기후변화로 인해 여러가지 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들이 한겨울에 빗댈만큼 차가운 느낌으로 뼈속까지 다가오는데 이 책을 읽고, 책 출간 의도처럼 선진화에 힘을 모두자고 하면~~ㅠㅠ

많은 비약일 수 있겠다. 하지만, 요즘 단순한 현상이라고 보기 힘들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 여러가지 여파로 봤을 땐 이런 짧은 생각에서 비롯된 느낌이 단지 비약이라 치부하기 쉽지 않으니...

이 책이 올바로 평가되어질 시기는 언제쯤이 되어질까?

아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선진화를 등한히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 하나하나가 어느정도 편히 걱정 덜하며 살게 되면 굳이 선진화를 운운하지 않아도 될 만큼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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