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캠폴로의 회복 - 101일 동안 삶으로 읽는 로마서 8장 묵상
토니 캠폴로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1> 죄사함, 내 영혼을 행한 가장 기쁜 소식

2> 새로운 인생, 참으로 가슴 벅찬 나날

3>  친밀함, 아빠! 정말 사랑해요!

4>  피조물, 포근하게 감싸 안기

 5> 소망, 보이지 않으나 뚜럿이 보이는 것

 6> 기도, 언어 이상의 언어

 7> 소명, 아주 특별한 계획

 8>  확신,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

 

회복

내게 전해오는 울림에 의한 나름의 정의를 생각해 봤다.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것』 이란 생각이 들었다.

유형의 것을 회복시킨다면 물질적인 투자도 필요할 것이고, 시간과 노력의 투자도 포함될 것이다.

 

하지만, 신앙의 회복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문자의 의미가 내포하는 것보다 더 많이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을 해오고 있다.

지금도 하고 있다.

 

이 책에선 로마서의 내용을 다루고 있다. 보통 신앙인의 생각에선 로마서엔 율법이 있으니 쉽지 않다고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그러했으니까.  하지만, 이 책에선 위에 박스에 기록한 대로 여덟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로마서 내용을 각 PART 시작하면서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본문에 들어가서 소주제를 정해놓고, 그에 맞는 명언을 적고, 예화를 기록하고 마지막에 다른 색과 모양의 글씨체로

한번 더 생각해 볼 내용을 짧게 강조하듯 기록해 두어서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머리로만 알고 있는 것이 아니고, 실제 생활에 적용을 강조한 것이라 하겠다.)

짧게는 한 페이지에 이런 형식으로 적어 놓았고, 길게는 두 세페이지에 걸쳐 내용을 기록해 두었다.

(위의 상자에 있는 주제로 시작하고, 각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합해서 모두 101가지 이야기를 적어두고 있는 것이다.)

 

pp.56~57

스물 한 번째 이야기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라는 제목으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명언은 스펄전 목사님의 사람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은 구별된 삶과 거룩한 인격에서 비록된다 라고 적고 있다.

예화를 들어 이야기를 전개하고 맺으면서 실천주제로 「일주일에 한 번씩 사람들을 배려할 목록 만들기」 를 제시하고 있다.

 

사실 이런 주제는 신앙인 뿐 아니라 비신앙인도 쉽게 실천할 수 있지 않겠는가?

이렇듯 굳이 이 책에선 종교나 신앙을 운운하지 않고서도 읽어내려가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데 겉 보기에는 무거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은 내용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할 수 있겠다.

법정 스님의 책도 종교를 떠나서 모든 사람들이 읽고 생각하며 공감하고, 받아들이는 것처럼 말이다.

 

또한, 이 책의 두께도 투박하지 않고, 책 내용의 활자도 작지 않아서 부담없이 읽어내려 갈 수 있을 만하다.

 

하지만, 신앙인이라면 한번 읽고 덮어 두는 것이 아니고, 반복해서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활화 되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단지, 머리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고, 가슴으로 공감하는 독자의 의지가 포함되어야 하는 것도 당연할 듯 싶었다.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신앙인이라면 머리로 이해해서는 안되고, 가슴으로 믿고 의지를 포함해야 회복이 되어가는 과정을 실감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만약, 이 책을 보고 어? 종교적 색채가 많이 강한 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는 비신앙인이 있다면, 신앙인들이 더 많이 노력하고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지인들에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난 후에 권해도 좋을 듯 싶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음력 설 전후에 읽었던 책..

신앙을 점검하고 다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맘을 다잡을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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