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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때론 사표 내고 싶다 - 대한민국에서 엄마로 산다는 것
문현아 지음 / 지식노마드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엄마? 도대체 뭘까?
모두에겐 엄마가 있을 것이고, 여성으로 출생해 성인이 되면 엄마가 되는 것 또한 당연할 수 있겠다.

예전의 어른들도 여성이셨으면 엄마로 사셨을텐데~이즘음과는 다르지만 그 시절 만의 어려움도 있었겠지?

유독 현대를 살고 있는 여성이며 엄마들은 세대를 막론하고 힘들다. 엄마도 직업이고 사표낼 수 있다면? 말도 안되어 보이는 단어들을 떠올리며 지내는 듯 하더니 이젠 책으로까지 출간되었단다.

이 책에 대한 끓어오르는 호기심은 극대화 되어 있었기에 출간 즈음에 거침없이 펼쳐들 수 밖에 없었다. 허나 무슨 일? 이미 내면엔 이 책에 담긴 여러 상황이나 고민거리들이 그득 차고 넘쳐 타인의 상황을 엿보며 비유할 수 있는 에너지조차 필요치 았았던걸까?
(= 갠적으로 본격적으로 독서를 하게 되서는 아무리 오랜시간 필요로 한다 해도 한달 여 남짓 대체로 의무감일지라도 그렇게 마지막 페이지와 마주하는 순간을 누렸다. 이런 불문율을 꼭 지켜야 한다는 조건 등은 없다. 그런데 맘 속 조바심을 우롱하듯 수월하게 허락지 않았고 누리는 행운도 거머쥐쥐 못했다고 합리화의 정점을 찍는다.)

책을 펼쳤다. 저자소개를 살피는 순간 가로막는 벽을 느꼈다. 아무튼 그랬다.

목차와 마주한다.
☆☆☆
저자의 말
1장 엄마, '달인'이 되다 (=01~05)
2장 결혼 후 모든 관계는 '엄마'로 정리 끝!
(=06~08)
3장 외로운 싸움, 자녀교육
(=09~15)
4장 엄마들의 반란 (= 16~18)
에필로그 _당신, 인생의 이야기

☆☆☆

시종일관 구구절절 공감 안 되거나 인상 찌푸러지는 느낌으로 대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산만한 느낌? 물론 제목이 보여주고 있듯 내용틀 풀어내려면 한 사람의 일상에서 얻는 경험으론 충족시키기에 부족할 수 있음도 공감이 된다.

그럼에도 곳곳에 구분짓기 위해 덧입힌 색들은 내게는 가독성을 줄게 했고 본문 시작하면서도 다른 색의 활자를 사용하는 형식은 역시 그러했다.

반면,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고 있는, 처해 있던 상황들과 외로운 사투를 벌이는 듯 힘들었는데 나만 그런것은 아니구나~~!하는 느낌에 평안과 위로를 얻을 수 있었기도 했다.

현실에서 숱하게 듣곤 한다. "젊은 엄마들 문제야~! 왜 사교육 시장으로 내몰아 애들을 불쌍하게 만들고 남편을 돈버는 기계로 만드니 말이야~"

글쎄 이런 생각이 든다.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의 답을 단언할 수 있을까? 솔로몬의 지혜로 해결할수 있을까?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물론 지금 학부모세대를 이루는 연령층을 양질의 교육으로 희생하시며 이만큼 성장시켜 주신 윗세대 어른들께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사실 살기는 녹록치 않고 내면에 학력과잉에서 비롯된 지식적 욕구들을 활용할 곳이 없는 걸까?
여튼 온통 아이들에게 쏟아붓는 엄마들의 안타까운 현실앞에 잣대를 들이대고 몰아가는 분위기는 마뜩찮을 뿐이다.

국토가 협소하고 여러가지 발달되고 쏟아지는 정보 덕분에 경쟁하고 남을 눌러야만 성공의 범주에 들어가고 행복이란 녀석을 논할 수 있음인지?
왜 아이들을 몰아세울 수 밖에 없는 것인지? 어쩔 수 없이 그러해야 하는건지도 모르는데~
특히 엄마들의 책임인건지
참 갑갑했었다.

엄마들의 책임을 의무를 회피함이 최선책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물고 물리는 연속성의 쳇바퀴가 돌듯 함께 영향주고 받으며 드러나는 모습에서 비롯되는 게 아닌지? 왜 엄마들만?져야 하는지?

2010년 교육과정 변화로 교과서 개정이 시행되었다 알고 있는데 2013년 또 바뀌었단다.

애들을 둘러싸고 있는 모든 분위기는 LTE 속도를 능가하는데 현실은 3G속도에 적응조차 힘든 부모들인듯 한데
왜 그 모든것을 엄마에게 돌리는지?
엄마도 나약한 인간인것을~

사실 이번 책의 출간을 보며 '책이 없어 못할까?정보가 없어 변하지 못할까?'
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모든 분야가 다 비슷한듯 하다.
능력있는 분들을 선두로 힘을 합해 더 좋은 것들을 시행하고 만들기 위해 노력할 순 없는 걸까? 그 중에서 남보다 낫기위하려고 '나만 아니면 된다는?'그런 의식이 가득 차 있는건지
서로 공격하며 못잡아 먹어 안절부절 못하는 분위기가 느껴지곤 해서 씁쓸함을 담을때도 많았다.

책 내용 여러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었음을 강조하고 싶다.

현실과 의식은 정글의법칙에 등장하는 미개인들보다 각박하고 행복지수도 훨씬 낮아보이는데

겉으로 내세우기 위한 교육정책 성과만 만들려고 급급함이 느껴지니 말이다.

나라가 발전되려면 상위 3% 소수 그룹만이 요구될 수 있다고 지인에게 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글쎄, 모든 개인은 세상에 하나뿐인 귀한 존재인데 그 능력 무시되고 온전히 공장에서 출하되는 최상급 제품이 되기 위해 발버둥치는지 의뭉스러움을 금치 못하겠다.

아무리 국토가 협소해서 경쟁으로 살아남아야 한다지만, 수도권 집중을 바꾸려해도 쏠림현상이 지속된다지맏, 좁은 국토에서라도 어느 곳에선 학습없이 한적하게 지낼 수 있음이 용납될 순 없는건가?

답을 낼 수 없는 무능력쟁이임을 알지만 떠오르는 생각을 끊어내지 못하겠기에 책주제를 벗어날지 모르는 잡다한 것들을 나열하고 만다.

저자는 표현한다
p.64~p.72
내 아이에 대한 기대치, '세상의 눈'이 기준이 아니다.
이런 소제목으로 채운 부분이 있다.

아마 혹자들은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의견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기저에 흐르는 타인을 의식하거나 뒷담화든 남의말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극하는 이야깃거리로 치부되는 근본 현상이 제발 줄어들기를 간절히 바람을 담는다.

타인의식하지 않고 내 아이 능력맞게 당당하게 사교육없이 정신건강하게 성장해서 자족할 수 있는 행복을 자연스레 누릴 수 있다면, 누가 엄마되기를 거부할것이며 사표내고 싶다 할까?

자연스레 출산율 높아지고 그러다 보면 발전도 이뤄지지 않을까?

다시 강조한다. 위에 기록한 것 맨땅에 헤딩하고 헛물켜고 피식 들이대는 잣대에 속절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그럼에도 언제나 그랬듯 내면의 생각들을 존중하고 싶기에 포기하지 않으련다.


적어도 내 다음세대에 저자의 견해가 스며들어 지금보다 조금은 개인의 능력과 기질이 존중받게 되리라 생각지 않는다.

더 늦어지지 않는 세월 내에 변할 수 있길 조심스레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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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열심히 일해도, 아무리 쉬어도, 그 무엇을 사도, 여전히 행복하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정희재 지음 / 갤리온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란 내 자신의 가치와 신념이 아닌 사회가 강요하는 트렌드나 경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이야말로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 인생을 버틸 수 있는 여유와 창의력을 길러준다.
--- p. 7 프롤로그 중에서 ---

☆☆☆☆☆☆☆☆☆☆☆☆

요즘 분위기는 男女老少 천하무적 깡통로보트도 아닌데 일상영위를 위해 처한 위치에서 모든것을 다 하도록 요구받는게 아닐까?싶다.
아니 자의지보다 어쩜 타의지로 타인의 역할기대 또는 기대 심리에 주눅들기도 하고 뭔가에 이끌린듯 늘 평범한 일상의 한부분으로 모든것을 다 잘하기위해 엄청난 에너지를 쏟는것이 아닌가 싶다.
(=다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마음의 감기를 앓거나 여기저기 시퍼렇게 멍들고 패이고 생채기가 나서 보기 흉한 상처로 번지고 있 스스로의 모습조차 인지 불능으로 주위의 요구에 인정받으려고 무작정 앞만바라보는 이들도 늘어가는게 아닐까?)

저자는 서두에 인용한 것처럼 사회가 요구하는 트렌드나 경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출판 즉시 적어도 나란 독자에겐 큰 매력이 담겼고 호기심을 자극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래서 펼쳐든 책, 내용은 막연히 제목만 보고 예측했던거 이상으로 훌륭했고 어렵지도 지루함을 느낄 비좁은 여유조차 만들지 못하기에 충분했음을 인정한다.

무서운 복병이 등장했다. 이런 맘을 시샘하고 질투한다 치부하기조차 부끄럽고 명목 없음을 아는데 극복하지 못했고 그것에 아예 짓눌려 기를 써보지도 못하고 돌탑의 무너짐 아래 수직으로 널부러져 형체조차 알 수 없도록 납작하게 가오리도 아닌양 흔적없이.손아귀에서 탈출해 버렸다. 멀리 날아간 것도 아닌데 시야에 뻔히 손을 내밀면 잡힐듯 보이는 거리에 놓여있음에도 아둥바둥 휘저을 힘조차 허락지 않았다.

다시 책의 목차를 살펴본다.

♡♡♡♡차례♡♡♡♡

프롤로그

Chapter 1 나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 그냥 푹 쉴 권리 , 100점을 목표로 하지 않을 권리 , 필요할 때마다 멈출 권리 , 욕망에 끌려다니지 않을 권리 , 보험을 들지 않을 권리 , 나잇값 하지 않을 권리 , 사랑받으려 애쓰지 않을 권리 , 하루쯤 자유를 최대한 누릴 권리 (=8가지)

인생의 즐거움을 되찾는 방법 01
: “나쁘지 않아, 이거면 됐어."

Chapter 2 왜 자꾸만 화가 나는가?
~~ '더 노력해라'라는 말을 거부할 권리 , 돈 없어서 기죽는 순간을 쿨하게 받아들일 권리 , 사교적이지 않을 권리 , 직장에 의리를 요구할 권리 , 스마트하지 않을 권리 , 실수할 권리 , 자발적으로 불편을 택할 권리 , 끝까지 가 볼 권리 (=8가지)

인생의 즐거움을 되찾는 방법 02
: 지나가는 말로도 "지겹다" 말하지 않기

Chapter 3 '할 수 있다'는 다그침은 이제 그만!
~~ 심심할 권리 , 광고를 보지 않을 권리 , 고전에 짓눌리지 않을 권리 , 딴지를 걸 권리 , 게으르게 산책할 권리 , 돈벌이가 안 되는 일을 해 볼 권리 , 나 만의 달력을 가질 권리
(=7가지)

인생의 즐거움을 되찾는 방법 03
: "다 잘하려고 애쓰지 마."

Chapter 4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그 행복한 발견
~~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 , 꿈꿀 권리 , 생각하지 않을 권리 , 낙담하지 않을 권리 , 알면서도 속아 줄 권리 , 배움의 때를 따지지 않을 권리 , 존엄한 마지막을 보낼 권리

인생의 즐거움을 되찾는 방법 04
: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절이다.

에필로그

♡♡♡♡♡♡♡

글을 훌륭히 표현하는 능력은 없지만, 여느 책을 읽을 때도 대체로 목차를 큰 제목에 담고 있는 소제목까지 일관되게 적지 않는다. 대신 본문 중에서 인상깊은 표현이나 문단을 인용하는 방법을 선택했으리~~
다른 표현으로 하면, 본문 내용 중에 곱게 아로새기려고 적음 보다 목차로 갈음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라는 나름의 결론에 이르렀기에 그러했다.

위에 차례 기록한 부분에 다시금 시선을 향해본다.

'아~! 사회내에서 잣대를 들이대며 꼭 달성하지 않음 안될 가치기준에 어긋나며 삶을 살아도 되는 구나!'
'물론 무엇을 하든지 자유의지 뒤엔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스스로의 양심이 수반되어야 겠지?'
'무조건 누릴 권리라고 마구잡이로 설친다면 그 건 자유나 권리가 아닌 방종일 지도 모르니까~~!'

각 Chaptet 를 마무리 하며 일관되게 맺는 부분에 제시되고 있는
<인생의 즐거움을 되찾는 방법 01~04> 에서 담아낸 저자의 생각에 사로 잡힌다.

책 전반에 흐르는 큰 줄기를 보면 어떤것이든 그러하듯 好不好가 극명하게 나뉠지도 모르겠다.
대개의 자기계발서나 심리관련 도서에서 저자들이 담아내는 내용들은 五十步百步 임을 알고 있고 책읽는 독자들도 비슷하게 공감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니깐~~

독자의 수 만큼이나 책에서 저자가 말하려는 의도가 나뉘어지고 여러갈래로 드러날 여지있음도 인정한다.

다만, 나란 독자에겐 완벽하지 못함에도 그러지 못하고 스스로 힘들고 피곤하게 했던 스스로와 마주서게 되었다.
그랬기에 그런 스스로에게 조금은 완벽에 대한 부담, 타인 기대를 과하게 의식하고 부응하려고 발버둥치며 힘들었던 기억들, etc.

이 모든 것의 균형유지하며 버틸 힘도 없으면서도 기를 쓰덧 스스로에게 숨틔울 작은 마음의 여유를 선물해준 고마움 또한 내면에 담을 수 있었기에
누가 뭐라하든 이즈음 내 손을 거쳐간 책들 중에 높은 순위로 자리매김 되는 책 중 하나로 기억될 수 있음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다.

책에게 고마움을 표현 하려 한다.
무생물이라 내 생각과 마음을 공유할 수 없음 또한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벅차오르는 감동을 사람에게 말하듯 귀에 소근거려주고 싶다.

"고마워~! 내게 여유를 줬고, 완벽에 대한 부담에서 날개를 달 수 있는 자신감을 줬고, 더불어 앞으로 스스로 격려해주며 사랑 듬뿍 담아 쓰담쓰담 할 수 있는 자존감 담은 자신감을 선물 받은 설렘을 누리게 해줬잖아.
진심 고마워~~!이 말 밖에 할 수 없는 스스로의 무능력이 안타까워.

너를 읽고 마음에 담았던 것들 오래 간직하고 기억하며 되새김질 하며 곱씹으며 가치를 잃어버리는 어리석음 앞에 무너지지 않도록 도와줄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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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과서, 세상에 딴지 걸다 생각이 자라는 나무 23
이완배 지음, 풀무지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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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분야를 구분지어 보면? 일반사회, 지리, 정치, 경제..~ 조금 확장시키면

세계사 역사까지도 포함된다 할 수 있을 듯 싶다.

성인이라면? 꼭 성인이 아니어도, 살아가는데 굳이 습득하고 있지 않아도 불편은 없을 수 있겠지만, 학교라는 제도의 틀에서 어른이 되기 위한 상식등을 배운다는 전제 하에 무시할 수 없는 분야 중 한가지가 경제~ 영역이지 않을까?

이 책 자체가 담고 있는 주제와 풀이 과정 그 기본에 충실해서 살펴 보면, 쉽게 풀어내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진 책 이라는 것에 공감을 자연스레 할 수 밖에 없다고 표현할 수 있어 보였다.

다만, 언젠가 부터 유행처럼 번지듯 유아동 대상의 책들을 넘어서 이제는 청소년기를 거치는 사춘기 아이들을 독자로 하는 주제별 책들이 출판사마다 출간되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제목과 내용등을 보면 쉬워 보여서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 입학 전후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님들이라면 책의 매력을 쉽게 떨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조금은 과장된 억측을 담아본다.

(재차 강조한다. 이 책의 내용등에 대해 말 그대로 시시비비를 논하는 것은 아님을~ )

말 그대로 초등 고~ 중등 입학 전후 학부모님들을 통해 구입된 책들을 그들에게 제시하고 읽으라 하면? 물론, 지식욕구에 불타 오르는 학생들은 자의든, 타의든 읽는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책 내용을 세세하게 살펴보면? 중고등 학생들에게도 어찌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뭐랄까? 대충 한번에 훑어서 파악하기 보다, 적은 시간이라도 할애하고, 집중해서 제대로 읽어야 할 듯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중고등 학생들이 이런 책들을 읽으려 할까? 아마 이런 분야의 책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이미 관련 해박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주제 관련 책들이 그들에게 필요하다 가정해 보자. 그들이 주요과목에 투자하는 것을 소홀하게 하진 않겠지만, 설령 다른 과목을 공부하고 이 책을 읽는다 해도,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 부모님들은 과연?

반대로, 정말 여러 상식이 부족해서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알야아야 할 학생들은 이 책을 자의든, 타의든 읽으려 할까? 아마 책을 읽으려 하기 보다는, 그 영역의 과목들을 포기한다든지, 아님 자동 재생 기능이 부착된 기계 처럼 참고서적을 보고 무조건 달달 암기하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러했다.

이 책 뿐 아니라 담긴 내용 자체가 나쁘고, 아이들 또는 학생들에게 해롭거나 불필요한 것들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보편 타당한 그룹들이 모두 알아야 제대로 공부하는 것처럼 인정받게 되는 분위기?? 쉽게 공감하기 힘들다.

혹자들은 아마 경제학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인물 중심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큰 공감을 표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럴 수 있다.

반대적 시각으로 표현하려 한다. 경제라는 주제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위인? 이라는 영역까지 가지치기 해서 융합적 방법으로 학문의 근간을 알려주려 할때? 동시에 다 습득하는 것에 익숙해 할까? 에 쉽게 긍정과 공감을 담아주려니~

적어도 나란 독자에겐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렇게 학습관련 주제를 담은 도서들이 정말 학생들의 요구와 필요? 지식을 습득하려는 에너지에 대한 긍정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늘 서점을 방문할 때마다 떨칠 수 없는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맴드는 것을 부인하지 못했던 경험의 기억이 생생했다.

어려운 영역을 쉽게 풀어 이해를 돕는 책으로 손색이 없어 보임에는 전적으로 공감을 하고, 지지를 할 수 있지만,

이제는 아이들 스스로 선택해서 필요에 의해 여유롭게 원할 때 여러가지 상식이나 지식관련 정보들을 습득하고 수용하는 즐거움과 행복을 앗아가지 않았음 한다.

아이들 마다 관심사나 특기, 장점은 분명 달라야 하고, 같을 수도 없고, 획일화 되서도 안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겉모습으로는 학생들을 위한 책인 양 번지르르 한 포장옷을 입고

포장지를 풀어보고 벗겨볼 여유조차 부여하지 않고, 그 포장지까지 어른들이 벗겨 주고

이건 당연히 너희들을 위한 책이니 투덜거리지 말고 읽어야 해~

라고 그들의 선택을 돕는 착각 속에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밥상에 오르는 쌀은 농부들의 수많은 노고를 거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적으로 말하면 여러분이 쌀밥을 먹으면서 농부들에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그 어느 농부도 여러분에게 자비를 베푸는 마음으로 공짜 쌀을 제공하지는 않으니까요.
같은 논리라면 TV를 보면서 삼성전자 사장님에게 감사해야 하고, 자동차를 탈 때마다 현대자동차 사장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장담하건대 여러분의 부모님도 밥을 먹고 음료를 마실 때마다 해당 회사 사장님께 감사해하지는 않을 겁니다. 좀 차갑게 들리나요? 하지만 이 말은 아빠한테 대들기 위해 누군가가 지어낸 것이 아닙니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가 남긴 불멸의 저서 <국부론>에 있는 얘기입니다
.



- 관련단원:중학교 사회3 Ⅸ-2 시장의 균형 가격/ 고등학교 경제 Ⅱ-2 시장 가격의 결정과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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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떠나는 서른한 가지 핑계
여행자들 지음 / 북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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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우연히 서점에서 보게 되었다. 여행을 떠나는데 이유가? 그것도 서른 한가지 씩이나?

동시에 뇌리엔 타임머신에 몸을 싣고 과거로 되돌아가 있는, 책이나 영화등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상황의 주인공이 바로 내가 되어 훨훨 여행을 하는 영상이 스치며 클로즈업 된다.

여행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던 내 과거와 마주하게 되었다. 그렇다고 여행이 싫었다기 보다 여하튼 그랬던듯했다. 굳이 여행을 일부러 계획하거나 하지 않았고, 하게 될 기회가 있다 해도 그렇게 설레거나 하지 않았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랬고, 한 가정을 이루고 나서도 그랬지 않았나 싶다. 특히나, 경제력의 유무를 배제하더라도, 해외여행이거나 국내여행도 장거리에 있는 목적지는 큰 관심이거나 호기심을 유발시키지 못하는 그런 특별한 가치와 사랑을 적어도 내게선 끌어내지 못했다 하겠다.

그런이유에서일까? 우후죽순 늘어나는 책 출간 소식들중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여행 에세이 관련분야에도 이즈음 회자되며 붐을 형성하고 유행을 만드는 분위기를 알게 되었을 때도 일반 다른 이들처럼 설렘을 담지 않았고, 굳이 목숨걸며 찾아 읽지 않았기도 했다.
대부분 여행서는 전문 여행가들이 계획된 주제를 담고, 여행지를 담아 출간한 것임을 감안할때, 원래 비중을 할애하지 않았고, 의미 부여 또한 하지 않고 지냈었으니 당연 전문 여행기라고 내 관심을 끌어내는 매력쟁이 역할감당 하지는 못했다 할 수 있다.

이 책은 좀 달랐다.
여행동호회? 주된 생업과 별개로 즐기는 사람들이 풀어낸 여행기? 공통된 주제등으로 연관성 있게 구분되어진 듯 보이는 책 내용속 이야기들을 마주하며
이제껏 과는 다른 묘함이 내면에 피어오름을 부인할 수 없었다.

대개는 여행을 하고 싶어도 여러가지 둘러쌓인 일상사로 인해 박차고 떠날수 없음이 이유가 되서차일피일 미루는 것이 예사로움이었으리라.

나도 나이드는것일까?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을 크게 부러워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이정도는 아니었지 싶다.
더 늦기전에? 이제라도?

이제껏 열심히 살았다고 호언장담 가능한지조차 확신 들지 않은 세월에 대한 후회? 미련? 아쉬움?일까?

여행에 없었던 관심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작은 여러가지를 할애해서 맘껏 즐기지 못한, 나를 위한 여행을 해보지 못한 채,
젊음을 지나보낸듯 해서 상실감까지는 아니어도
조금은 씁쓸하다.

후회만한다면~~부질없고 비 생산적이며, 비효율적이라 할수 있겠다.

책 속 여행지를 직접 밟으며 방문하는 느낌에 충실할수 있었기에 만족을 채울수 있었다.

많은것에 욕심 부리지 말아야 함을 새겨본다.
무리하지 말아야 함도 되뇌인다.

할애할 수 있는 것들을 지혜롭게 선정하고, 세밀하고 알찬 계획들을 한가지 한가지 목록으로 만들어 보고,

더 오랜기간 흐르기전에
실제로 현실에서 달성할 수 있는 성취감을 얻는 즐거움을 스스로에게 선물하기 위해서라도

진지함을 담아 깊게 아로새기며
자극받고 도전 받을 수 있었 던 책읽기였던듯 싶어

의미있었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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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 필요한 순간들
홍승찬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예전엔 클래식 접하는 것은 LD판을 구입하거나 학교 교과서 음악책에 실린 일부분으로 인해, 학교 시험 대비로 선생님들의 권유로 버스 정류장 근처에 즐비하게 오픈하고 지금과 전혀 다른 비트의 음악이 흘러나와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음반 가게에서 장사속으로 학교 교과과정에 맞게 테입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을 구입해서 타의에 의한 의도가 더 많이 작용되어 듣기도 했던 듯 싶다.

예전 어른들이 하시던 말씀 중에 먹고 살기 힘들어서~

이 말처럼 물론 결식하는 분들과 청소년들도 많지만, 그럼에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곤 한다.

그렇기에 이젠 경제력을 어떤 분야에 어떤 의미로 얼만큼 할애하고 투자해서 사용하느냐? 이런 생각들이 사치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많은 부분 문화생활이나 여가생활에 투자하는 비율이 증가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 않을까? 하는 막연함도 살포시 떠올려 보고...

미술관, 박물관 전시는 어찌 보면 더 쉽게 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일단, 오픈된 느낌의 장소에서 여러명이 지나다니면서 바라보고, 생각하고, 살펴보고....나름의 관점에서 생각 정리도 하고... 어떨 때는 학생들 숙제로 의무감에 어쩔 수 없이 방문해서 겨우 숙제를 위한 성과물 만들기도 하고...

문제는 음악회? 그것도 뮤지컬이나 소규모 극장에서 하는 연극관람도 아니고, 대중적 음악 콘서트도 아니고, 아이돌들의 신나는 박자에 몸을 싣고 들썩이게 하는 그런 음악이 아닌 클래식~ 음악회라 하면 아무리 부모가 되고,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음악회 장소를 찾고, 한시간 이상이 될 수 있는 공연이나 연주 시간 내내 숨죽이고 앉아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어찌 보면 쉽지 않을 수도 있겠고, 음악회 비용도 만만치 않았기도 하고...

요즘에는 찾아가는 음악회라고 해서 도시나 소도시 단위의 지자체에서 중소규모의 공연장 또한 많이 건축해서 일반 대중을 위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고 있는 추세라 해도, 그런 장소에 가려고 관심을 쏟고 정보나 자료를 찾는 이들은 여전히 한정되어 있지 않나 하는 느낌을 떨치지 못하는 이즈음이다.

그럼에도, 어떤 이유든지 클래식에 대한 관심을 놓치 못하는 것은, 이런 분위기와 별개로 살아가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식상한 합리화적 결론을 무의시에 살포시 담아두고 잊고 있었던 듯 하다.

그러니, 이 책의 출간소식을 듣고, 호기심을 떨치지 못하고, 읽는 기회를 진작에 만든 것이 아니었을까? 스스로에게 자문자답을 해본다.

부정도, 긍정도 아닌... 애매한 침묵으로 일관하는 스스로를 탓할 수 없어 그냥 묵묵히 책을 펼쳐 들었다. 완독한 것은 이미 손으로 꼽을 수 없는 시간을 흘러 보내고 난 뒤 지금이다. 읽으면서 읽고 나서 역시 개인적인 얕은 클래식에 대한 호기심을 탓하기라도 하듯, 녹록하게 느낌이나 생각 정리를 쉽게 할 수 있는 행운을 허락하지 않았다.

원망도 할 수 없었다. 어쩌겠는가? 상황이 되지 않는 것을...

책 내용 요약정리는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작성하는 독후감이 올바르다고 주장할 수도 없음을 안다.

하지만, 스스로의 표현 기준에 의하면 단순 내용 정리를 해서 나열하는 것이 아닌

적어도 독후감은 스스로의 내면의 여러가지 떠오르는 생각과 뭔가 합의를 봐야할 듯한 당위성을 떨칠 수 없었다 하겠다.

누가 그렇게 규칙을 정해놓고 강요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그 높은 벽을 세워 두고, 허물지 못해서 전전 긍긍하고 지냈던 것이 거의 한달도 훨씬 넘은 듯 하다.

이제사 막연하지만, 정리되는 어떤 실타래의 첫 부분의 흔적이 보이는 듯 했다. 그 실타래를 놓치면 언제 또 시작할 수 있을지 모르기에 놓칠 까 노심초사 하며 첫부분 실ㅊ타래를 부여 잡고서... 녹록하게 허락하지 않은 책과의 두번 째 만남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목차

제 1악장 Staccato ~스타카토처럼 경쾌하고 활기차게

제 2악장 Andante ~ 안단테처럼 느긋하고 여유롭게

제 3악장 Vivace ~ 비바체 처럼 열정적으로

제 4악장 cantabile ~ 칸타빌레처럼 흘러가듯이

이렇게 예전의 클래식 LD판을 틀어놓고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는 기분처럼 책의 모습을 지닌 겉모습과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전해진다. 악장별로 소주제가 십여가지 담겨 있고, 소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그 주제와 맞는 음악을 제시하고 있는 듯 했다.

처음 드는 느낌은 비발디 사계? - 4악장이니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라는 식상함으로 소개팅 해서 서로의 물건을 꺼내놓고 하나씩 선택하면 짝꿍이 되는 예전의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그런 방식을 고집해서 짝짓기를 해야할 듯이 재빠르게 이미 뇌리에서는 사랑의 화살표, 작대기가 하나 둘 표시됨을 부인할 수 없었다.

두번째 볼 때는 4악장이니 우리들의 삶이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동시에 떠올리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중년), 노년...등

하지만, 뭔가 어패가 있었다. 각각의 소주제는 굳이 삶을 드러낼 수 있는 고착화된 감정적 단어와 일치시키기 힘든 그런 순서로 되어 있는 것이 다른 시야에 들어와서 겹쳐졌기 때문이다. 오히려 큰 주제 나눔으로 바라봐도 되지만, 각 악장에 담겨 있는 소주제 십여가지의 내용을 살펴보니 그 악장별에 담긴 음악 이야기가 삶의 순간 순간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살포시 자리매김함을 인정하게 되었다.

어떤 느낌이면 어떠하리... 책을 읽는 동안 이 책에 나오는 음악을 다 선지식으로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이 책에 저자가 표현하는 전문적? 또는 쉽게 풀이한 모든 것들을 시종일관 다 이해하고, 공감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 거꾸로 도전하고 싶은 일이 생긴 느낌이다.

이 책에 있는 음악을 접할 기회를 일부러 할애하든, 우연히 경험할 수 있는 행운을 거머쥐게 되든...

거꾸로 책 내용을 훑어서 클래식을 접해보면 어떨까? 하는 말도 안될 수 있는 무모하고, 약간은 개념없어 보이는? 개구장이도 아닌데, 무작정 해보는 거야. 하면 되는 거야. 라는 어디서 시작된 용감함인지? 불쑥 솟아 올라 의지를 강하게 하는 주춧돌이 되어 내면에서 아우성 치고 있음을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수용해볼까? 하는 그런 생각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친구 삼아 불끈... 머리에 강하게 새기려 하는 스스로를 확인하고도 놀라지 않고, 오히려 해야할 일이 생겨서 기분 좋아진 것 같은 생각으로 마술을 부려 모습을 바꿔 놓은 듯 의욕에 불타오르는 스스로가 밉지 않음도 대견하여 토닥토닥 ㅗ하고 있으니....

책에 대한 가치를 논할 전문성도 자격도 없지만, 책 자체에 대한 가치는 충분히 부여하고 싶다.

다만, 개인적 별점수가 야박해 보여도 어쩔 수 없음은 이 책 역시 폭 넓게 보면 자기 계발서라 할 수 있을 법 한데, 여느 책들이 그러하듯, 이 책의 음악을 속속들이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음악을 알지 않은 채, 책에 풀어낸 저자의 관점에서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 내려간다면, 저자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 일 수 밖에 없을 듯 싶었고, 머리속 지식의 첨가? 라 할 수 있을 듯 싶었기 때문이다.

기회될 때마다 음악을 듣고, 이 책을 펼쳐들고, 음악에서 전해받은 그 느낌에 충실해서 저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면 책에 대한 개인적 가치는 상한가를 넘어선 값어치조차 환산할 수 없을 그런 지식의 보물의 의미로 내게 다가오는 천운을 가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다시금 되뇌여보며... 이런 생각이 머릿속 단상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게 의지적 실천에 대한 다짐도 함께 양념처럼 솔솔 뿌려본다.

더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은 뒤에 이 책과의 만남을 다시 할 때는 좀 더 많은 의미와 가치를 전해 받을 수 있었음~ 하는 간절함 또한 가득 채우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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