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 자기소개서작성, 포트폴리오준비, 학교생활기록부관리, 입학사정관제 합격수기 입학사정관제, 멘토를 만나다 1
전용준.박민호.임정현 지음 / 미디어숲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역시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아직은~ 하며 마주하기를 늦추고 싶었던 책 중의 하나이다.

내 아이들은 마냥 어릴 듯 싶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거라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덧붙이며 말이다.

 

입학사정관제 ~ 그 수많은 영역 중에 이 책에서는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여러가지 독서활동, 특기 적성활동, 봉사활동등에 대한 자료를 정리해서 포트폴리오 만들기에 대해 다루고 있으며 생활기록부 관리에 대해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합격자들 수기 여러 편이 실려 있다.

 

입학 사정관제를 만들고, 아이들을 공부(학습)외에 다른 영역으로 평가해서 대학을 지원할 수 있고, 수능 성적이 부족해도 사정관제 준비를 통해서도 대학이란 곳을 진학 할 수 있다는 의미인 듯 싶다.

 

참된 사정관제의 의미를 유지하며 과연 학교 공부 말고 아이들이 특기며 재능을 살려 여유롭게 계발하는 데 힘을 쏟을 수 있을까?  지인들의 청소년 자녀들 돕는 법을 보고도 쉽게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거의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고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해도 어쩔 수 없다.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하긴 하나,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지?

 

혹자들은 그런 말을 한다. "그냥 애들 기본 공부 뒤쳐지지 않게 시키다 입시 제도 대비해서 준비하는 것은 그때 가보고 결정하고 정리해야 한다."는 의미의 말이 설왕설래 되어 짐을 들은 적이 수차례 있다.

그만큼 제도가 수시로 바뀌고 변경된다는 말이다.

 

갑갑하다.  이 책을 마주하고 있지만, 내 아이들이 대학이라는 곳을 위해 준비하는 시점에서는 또 어떤 제도가 어떤 형태로 탈바꿈 되어 장벽처럼, 넘어야 할 큰 산처럼 시야에 놓일지 모르겠기에

그냥 현재 교육제도 중 입시를 위한 준비하기 위한 방법 중의 하나라고만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책의 구성과 내용에 대해서 평가하고 비판할 능력도 없고, 그러고 싶지도 않다.

훌륭한 내용이 많고, 이 책을 준비하기 위해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과 정성이 포함되어져 있을 것이기에~

 

단, 개인적으로는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싶어 즐겁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나름 공부에 대한 재능도 있고, 관심도 있어서 그냥 흐르는 대로 묻어 가며 실력발휘를 하는 부류도 있을 것임을 안다.

 

그렇다면 그나마 공부하고 싶어 하는 아이들만 대학 이라는 곳에 가서 원하는 학문을 자유롭게 습득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친구따라 강남가는 것도 유분수지.

남들 대학 간다니까 4년 혹은 적게 그 이상 시간을 쏟아붓고 경제력과 여러에너지를 쏟아 부으면서도 과연 그 모든 것들이 합리적인가?에 대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는 이들이 많을까?

 

교육 전문가는 아니지만,

성장 하면서 수십년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바라본 사람으로서 말하고 싶다.

 

대학 진학을 위하고, 그 후 사회생활 하면서 스펙을 쌓는 데만 촛점을 두고, 유행에 부응해서 시기적으로 책들이 출간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대학을 진학했다고 다 성공했다 할 수 있을까?

훌륭한 기업에 재직한다고 다 능력자인가?

 

성공하는 경우를 습득하고 자신의 진로를 위해 필요한 정보를 찾는 이들이 원하는 책이나 출판물, 자료가 있어야 함도 인정한다.

그러나, 대학이란 곳을 접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도 많을텐데

왜 상위권으로 유지해서 살아야 하는 방법만 제시하는 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태어나면서 부터 영아들도 사교육에 내몰린다 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의무교육도 있어야 하지만, 별도로 영유아 부터 내가 선택해서 입학할 수 있는 놀이학교, 기술학교등이 체계화 되었음 좋겠다.

 

내가 내 돈을 들여서라도 입학을 선택할 수 있고, 원하는 것들을 배울 수 있고,

나는 나이고 다른 이들과 다른 소중한 사람으로 자존감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였음 좋겠다.

 

공부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가 있다면, 조금 낮은 단계의 학습을 하고, 기술등을 습득해서 나름 지혜롭게 살면 되지 않는가?

 

왜 모든 아이들이 공장에서 만들어낸 공산품도 아닌데

국어 영어 수학등을 다 잘해야 하며, 또한 시험지로 평가하는 방법에 익숙지 못하거나 수행평가할 때 본인의 능력을 다 펼치지 못할 수 있는데도

짧은 시간 정해진 규칙이나 방법을 통한 결과로만 아이들을 평가하고 순서를 매기고 잣대를 들이대는지 갑갑할 노릇이다.

 

입학 사정관제의 영역 중에

한국사 부분도 포함되는 듯 싶다.

 

물론 국민이면 자국의 역사를 알고 소중함도 깨닫고 해야 하는 것은 명명백백하다.

하지만, 한국사를 대학 입시 필수과목으로 정한다 해서 아이들이 진정 올바로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에너지를 쏟으려 할까?

이 또한 형식적으로 학교 성적 얻기 위해 의무적으로 할 뿐이지

진심을 가지고 꼼꼼하게 기억하고 내것으로 만들려 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입학 사정관제니 수능 시험이니 생활기록부니

다 좋다.

이젠 앞으로 고등학교 교육까지 의무교육기간으로 정할 예정이라는 정보를 들었다.

사실

아이들 위주의 아이들 시선의 자율성을 계발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이즈음 교육현실과 학교 교실 분위기라면

고등학교까지 의무교육을 시행한다 해도 그다지 찬성하고 싶지 않다.

 

여튼,

이 책의 내용은 참 훌륭하고 필요한 것들로 알차게 채워 있음을 강조하지만

요즘 유행이나 입시 정책에 반짝 하고 그때만 불티나게 출간되고 판매되는 책들보다

 

오래 뭉근하게 데워지고 천천히 식는 가마솥이나 옹기 그릇의 특성을 닮은 아이들의 재능과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그런 비학습적으로 날개를 펼치고 자신있게 살아갈 수 있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분위기의

교육제도로 변화가 이루어졌음 좋겠다.

 

물론 억측이고 허황된 꿈일 수 있다.

그렇지만 원하면 조금이라도 변하지 않을까? 하는 욕심을 담으며

포기하지 않으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00만의 글쓰기
조제희 지음 / 들녘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목차

1부 기초를 다지는 글
1장 소개하기
글쓰기(Writing)란 무엇인가
글쓰기는 어떻게 연습해야 하는가
글의 목적과 독자를 분명히 하라
수사학적 상황(Rhetorical Situation)이란
글쓰기 과정
『5천만의 글쓰기』사용 방법
토론하기

2장 문학과 스토리텔링
수사학적 상황
작품읽기1「신장결석」
작품읽기2「결승선」
주변에서 소재 찾아 글쓰기
문학의 주제 정하기
이야기의 3요소(주제, 구성, 문체)
서술의 전략
묘사의 전략
스토리텔링의 전략

 

 

밑도 끝도 없이 목차부터 인용할 수 밖에 없었음은 책을 접하고 생각했던 것보다 두꺼운 외관에 기가 눌렸달까? 덧붙이면 기존의 다른 글쓰기 책들과 훑어 보기만 해도 확연히 다른 관점에서 서술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나서 머리속이 뒤엉키기 시작했기에 그렇다.

 

글을 잘 쓰지도 못하면서 생각을 많이 담고 살아간다는 이유로 이제는 글이라는 도구로 그 생각들을 정리해 볼까 하는 막연함을 가지게 되는 이즈음이다.

그렇다고 이즈음 자기 책 출간을 목표로 삼는 분들 처럼 구체화 시킨 글쓰기 과정이나 계획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인지 더 이 책의 외형과 마주하고 놀랄 수 밖에 없었던 듯 싶다.

 

그럼에도 이 방대한 양을 담아 정리하고 출간하신 점은 존경스러울 뿐이다.

 

이 책에 담긴 예시와 방법들을 활용하려면 섬세하다 못해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할 듯 하다. 또한 그 계획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소요될 듯 보인다.

게다가 전문가도 아니고, 글쓰기 전공한 것도 아닌 문외한인 내가 이 책에 나온대로 활용하려면 아마도

계획을 세우다 그냥 중도 포기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현재 미국 어느 대학에서 영문학부를 가르치는 교수님이 저자이심을 부인할 수 없을 정도로 꼼꼼함을 유감없이 담아 내고 있다.

 

그냥 마구잡이로 생각나는 대로 글을 끄적이는 것이 글쓰기의 올바른 정석이라 인정할 수 없음은 안다.

더구나 장기간 동안 체계화 시켜 글을 풀어내고 싶다면 더욱 구체화된 방법을 인지하고 연습하고 훈련하며 노력해야 함을 수반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사실 나라는 독자가 이 책을 평가할 능력이 없기에 이렇게 왈가왈부 글이라는 것을 통해 느낌을 적는 것의 조심스러움 또한 알고 있다.

 

하지만, 글쓰기에 미련이 있고, 언젠가 이 세상 삶을 끝내기 전에 명확한 기억을 소유하고 있을 동안에 뭔가 남기길 원하는 마음을 떨칠 수 없다면 이 책 역시 소홀히 하고 한켠으로 치워 놓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읽어내려간 이 순간에 이 책과 마주하는 느낌은

딱딱하고 지루하고 머리 지끈거리게 만드는 그런 묵직하다 못해 큰 바윗돌에 짓눌리는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다.

 

내용은 꽉 차있어서 알차고 유익하지만, 왠지 틀에 박힌 정보를 알려 주는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어서일까?

여튼 지금 당장으로서는 내게 활용가치는 높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생각이 정리되고 여유라는 녀석을 곁에 두고 짬짬이라도 글이라는 것을 적으려는 마음이 동한다면

그 전에 꼭 이 책을 다시 살피고 시작해야 할 듯함 또한 부인할 수 없다.

 

 

오랜만에 대학 전공책을 접하고 꼼꼼하게 읽으며 분석하고 리포트를 작성하기 위해

생각 정리를 하고 있는 학생의 모습에 내 모습이 투영된다.

 

하지만 이런 저런 정보에 목말라 하며 호기심 발동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내게는 훌륭한 가치를 담을 수 있었다.

 

 

이 책의 필요성은 인정한다.

다만 오랜 시간 흐르기 전에 내 스스로 능동적인 모습으로 책을 다시 펼치며 꼼꼼하게 체크하며 내것으로 만들어 보려는 시도를 하는 나와 마주하기를 진정 바랄 뿐이다.

 

더 늦어지기 전에 말이다.

 

한 켠에 흔적으로 남아 있는 문학 소녀의 꿈에 조금이라도 다가가는 내가 되고

그런 나와의 막연하고 흐려져 버린 약속을 지키는 성실한 나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 사회와 그 적들 - 콤플렉스 덩어리 한국 사회에서 상처받지 않고 사는 법
이나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결혼 전, 청년기를 겪으면서 자연스레 심리학에 관한 책들을 무작위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나미 샘 책 역시 그 때 접하고 읽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미성숙한 상황에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읽었던 게 아닌가 싶다.

뭐 지금이라고 많이 성숙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자연스러운 세월의 흐름을 통해 얻어진 삶의 경험과 연륜으로 만들어진 지혜가 조금 더 있을 뿐이겠지...

 

여튼 그때의 그 호기심과 심리학과 교육학에 막무가내로 쏟아 부었던 에너지가 뇌리에 스치고, 떠오르면서 이 책에도 역시 관심과 호기심이 못지 않게 담겨짐을 느꼈다.

 

그 때와 지금의 나라는 독자의 다른 점은 이나미 샘이 융 심리학을 공부하셨다는 것을 알고 책을 마주한다는 점이다.

(적어도 프로이드와 융이 심리학의 양대 산맥으로 거장임은 인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한국사회와 그 적들-제목에서 전해지는 느낌이 참 도전적이고 부정적인 듯 하다.

'적' 이라고 함은 내 편이 아닌 다른 편.. 나를 무참히 공격해 버릴 것 같은 그런 무력을 소유하고 있는 느낌이 아닐까?

 

차례를 보고 알았다. 심리학을 공부한 저자의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내면을 공격하고 있는 무형의 것들을 분류해 기록하시고 설명해서 담아 놓으셨다는 것을 말이다.

 

 

Part 1 '물(物)' 에 빠진 사람들 

          생존을 넘어 욕망이 되다 -- 한국인의 콤플렉스 1 : 물질

          채워도 채워도 배고픈 이유 -- 한국인의 콤플렉스 2 : 허식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 -- 한국인의 콤플렉스 3 : 교육

 

Part 2 '통(通)'하지 못하는 사람들

          '따로 또 같이'의 어두운 그림자 -- 한국인의 콤플렉스 4 : 집단

          거짓말 하는 착한 사람들 -- 한국인의 콤플렉스  5 : 불신

          그 많던 어른은 다 어디로 갔을까 -- 한국인의 콤플렉스  6 : 세대

 

Part 3 '화(火)'난 사람들

         '툭'치니 '욱'하더라 -- 한국인의 콤플렉스 7 : 분노

         '주먹'이 가장 쉬웠어요 -- 한국인의 콤플렉스  8 : 폭력

 

Part 4 '독(獨)'해진 사람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울어 -- 한국인의 콤플렉스 9 : 고독

         가까이 있어도 너무 먼 당신 -- 한국인의 콤플렉스 10 : 가족

         제발 나 좀 사랑해 주세요 -- 한국인의 콤플렉스 11 : 중독

         불안하니까 사람이다 -- 한국인의 콤플렉스 12  : 약한 자아

 

Part 5 '복(福)' 받을 사람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 행복할 수 있는가?

 

 

이 책을 읽는 내내 

콤플렉스로 가득 채워진 차례가 씌어진 페이지를 보며 한숨 지으며 줄곧 열등감으로 동일한 의미의 자리매김을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던 내 스스로의 편협했던 관점과 시각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싶다.

 

사실 책 제목을 접하면서 펼치기도 전에 '에휴~~'

마냥 뿜어지는 한숨과 부정의 호흡을 멈출 수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기에 말이다.

 

내 스스로 콤플렉스라 하면 타인을 의식해서 타인의 기준으로 비유했을 때 내게 채워지지 않은 부족한 무언가를 대표해서 나타내는 단어로 단정짓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아니 이 책을 읽기 전에도 그 옛날 프로이드와 융의 심리학 기재를 비교하며 열과 정성을 담아 공부했던 그 기억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열등감으로 가득 채워진 뇌리를 떠올리기만 했으니 말이다.

 

「분석심리학에서 말하는 콤플렉스(complex)는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열등감과는 다른 개념이다.  콤플렉스는 무엇이 모자라거나 넘치는 외적 조건보다 더 깊숙하게,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휘두른다.  과거의 아픈 기억, 현재의 해결되지 않은 상황,  미래에 대한 걱정,  마음과 몸의 불편한 조건들과 연결되기도 한다. - pp.5~6 -」

 

이렇게 다른 점을 구분해서 명쾌하게 적어 놓으셨다.

이것을 보고 나서야 '어랏? 콤플렉스가 무조건 부정적 의미는 아니었지? ' 하며 어설픈 지식속에 흔적으로 남아 있던 무언가를 끄집어 내는 스스로와 마주하게 되었다.  긍정에너지를 담고 책을 읽기 시작할 수 있었다 하겠다.

 

잘난 체를 하기 위해 말하는 것은 아니다.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 내게 책에 기록된 내용들, 그중에서도 차례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12가지로 분류된 저자의 시선에서 표현된 콤플렉스 모두를 보면서 100% 공감할 수 있었다.

평소에도 가벼운 정도로 얕은 폭으로 삶을 영위하면서 느껴왔던 것들이었으니까...

 

한가지 다른 점은

차례에도 기록되어 있듯

Part 5의 내용을 다루면서 긍정성을 담고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 우리 민족임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소제목 상처 받은 마음의 치유는 내 몫이다

이 소제목으로 구성된 내용이 참 많이 마음을 파고 들며 울림을 새겨주었다 말하고 싶다.

    

「강요가 아니라 진심으로 나 자신을 힘들게 한 상대를 편안하게 용서하려면, 우선 자신의 자아가 행복하고 건강해야 한다.  원인은 상대방이 제공했을지 모르나, 상처 받은 마음의 치유는 내 몫이다. 언뜻 내게 상처를 주었으니 내 아픈 마음을 네가 책임지고 낫게 하라고 주장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런 이상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절대 결자해지란 없다는 뜻이다.  애당초 그렇게 위로해 줄 수 있는 사람은 상처도 주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일단 상처받은 마음을 나 스스로 의기롭게 추스르고 나서, 과거의 상처를 과연 어떻게 보고 다루어야 할지 객관화시키려 노력해야 한다.  (중략)

이 사회의 누구도 상처받은 나를 단번에 구원해 줄 메시아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때, 사람들은 진짜 어른이 되어 자기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선다.  상처로 '눈 먼 아이들'의 사회가 아니라 상처를 극복한 '눈 뜬 어른들'의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 pp.270~271-」             

 

 

어느 책을 읽든지 책을 읽고 나서 스스로에게 전해지는 교훈이나 울림을 되새기고 그것으로 인해 치유되고 삶을 다시 긍정에너지 담아 새로이 시작하며 살 의지를 담을 수 있게 되면 다행이다 라고 스스로 생각하며 책읽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전반에 흐르는 사람들의 내면을 공격해서 힘들게 하는 12가지 부정적 심리기재를 마주하고 알게 된 큰 의미도 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다른 책들 보다 솔직히 마지막 페이지를 마주하며 

' 잘 하고 있어. 그렇게 하면 되는 거야.  앞으로도 그렇게 흔들리지 말고 균형잡고 살아가면 되는 거야.' 이런 말들을 스스로에게 격려를 담아 듬뿍 해주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책 읽고 나서 어떤 책은 두통에 시달리고, 뇌리에 새겨 두고 오래 기억하려 해도 부지불식간에 달아나 버리는 것들이 많았던 반면 이 책을 덮고 나니 맘이 편안해지고, 긴장도 풀리고, 스스로에게 신기할 정도로 자존감이 그득 채워져 마치 그래프로 통계를 표시하면 점차 높아지는 것과 유사한 그런 느낌이 뿌듯하고 미소짓게 했기에

 

오래도록 무의식으로라도 내면에 남아 오래동안 함께 하게 될 내용인 듯 싶어 만족하고 감사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망의 귀환 - 희망을 부르면, 희망은 내게 온다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동엽 신부님을 책읽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엔 알지 못했다.

책읽기에 관심을 갖게 된 후 신부님 책 <바보 ZONE> 출간을 접하게 되었다. 알게 된 순간 불현듯 바보의 순수함과 긍정의 의미를 떠올리게 되었고 호기심을 누를 수 없어 읽은 기억이 있다. 100% 내 생각과 싱크로율이 일치되지 않았지만 거의 비슷한 관점으로 생각한 스스로에게 쓰담쓰담을 하며 만족스럽게 채웠던 기억이 있다.

<희망의 귀환> 이번엔 어떤 의미를 담아 놓으셨을까?
알 듯 말 듯
뭔가에 이끌려 책을 펼쳤다.
 
序(서)
프롤로그
 
Part 1 포옹하라
Part 2 춤추라
Part 3 심기일전하라
Part 4 즐겨라
 
에필로그
 
****************
 
모든 것의 풍요로움으로 인해 고마움과 감사도 잊은 채 내가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 미련으로 주저앉고 좌절하고 포기하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생각을 한다.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피해만 주지 않는 범위에서 스스로 소신있게) 실천하고, 만들어 내고, 처한 환경에서 자족하며 살아가야 함이 마땅함에도 자의든 타의든 경쟁이라는 허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덕이며 힘들어 하고, 괴로워 하며, 비관함도 부족해서 자살로 삶을 마무리 하는 경우도 많지 싶다.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다스리지 못해서 묻지마 범죄로 풀어내는 이들도 있으니
 
이 세상엔 과연 사람들에게 희망이 존재하긴 하는 것일까?
희망, 꿈
참 미래를 드러내는 것은 물론, 긍정의 에너지도 채울 수 있는 묘한 마력을 소유하고 있는 듯 싶은데 언젠가 부터 우리 곁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듯 싶다.
아니 옆에 있는데 존재 조차 인정하지 않고 사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메마르고 강팍해 보이는 세상을 향해 저자이신 신부님은 말씀 하신다.
 
"나도 희망한다.  너도 희망하라." (스페로 스페라 : Spero, spera)
 
그런다고 채워지지 않았던 희망이 어느 날 불쑥 갑자기 내면을 파고들며 자리잡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또한, 책을 읽는 다고 희망을 알게 되고 어디에서 잡아다가 '너 내 마음에 꼭 있어야 해. 달아나면 안되는 거야.' 이런다고 그대로 있는 것도 아닌 것임은 분명하다.
 
모든 것이 그러하듯 스스로 되새기며 의지를 첨가 해서 그렇게 되도록 힘쓰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 책의 내용 역시 제목에 있듯이 처음부터 끝까지 희망에 대해 담아 놓으셨다.
큰 주제를 마주하고 소 주제를 마주하며 '에이 이 책 내용은 신부님이니까 실천하실 수 있었을 거야.  내가 어찌 할 수 있을까?' 몇페이지 넘기지 못하고 늘 그렇듯 남의 이야기로 끝내 버릴 만한 글들로 빼곡히 채워 있다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평범하게 상투어로 들리는 글귀나 문구들만 나열되어 있는 내용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Part 를 마무리 하시면서 괜찮다 괜찮다_ 다독이시는 문체로 여러가지 핑계와 이유, 난관을 제시하며 희망할 수 없는 당위성을 제시하는 이들에게 조언을 하시는 부분을 접하면 이런 생각을 조금은 배제할 수 있어 보였다.
 
'나만 힘들고, 어렵고, 괴로워서 일어날 수 없고, 내게만 희망이 없는 듯 하고...'
이런 생각을 조금은 떨칠 수 있어 보이니 말이다.
 
 
「국민소득 2만 불 시대까지는 '너 죽고 나 살고'식의 경쟁 논리로도 가능하였습니다.  하지만 3만 불 시대를 맞이하려면 이에 더하여 상생의 논리로 보강될 필요가 있습니다.  '너'가 죽으면 평균 소득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그 유기적 상관성 때문에 돌고 돌아서 결국 '나' 자신이 죽게 되는 파국을 맞이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 전체의 부강을 위해서는 함께 윈-윈(win-win)하는 상생지수를 높여야 합니다. 이 길이 민족번영의 길인 동시에 '나' 자신이 사는 길입니다. -p.284-」
 
「사람을 한자로 인간(人間)이라 부른다.  이 단어에는 사람의 본질이 숨겨져 있다.  우선 인(人)은 서로 기대는 존재임을 가리킨다.  그 다음 간(間)은 '사이'를 뜻하는 것으로 보아, 사람을 관계적 존재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곧 예로부터 사람은 홀로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사는 존재임을 스스로 알고 있었던 것!  사람은 함께 살게끔 생겨먹은 존재이다.  그런 존재가 '홀로' 살도록 내몰리니까,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다시 '함께'를 회복하는 것이 아닐까- p.274-」
 
 
「희망의 귀환!
희망을 잡고 보니 그것은 바다 건너 이야기 속 '큰 바위 얼굴' 이었다.
나 자신이 바로 내가 기다리던 그 사람이다.
나 자신이 바로 내가 찾던 변화다.(중략)
나의 삶, 우리 사회에 변혁을 가져올 구원 투수는 지금 불펜에 없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바로 나이기 때문!  -p.312-」
 
 
 
책을 덮고 생각에 잠긴다.
몇 단어가 떠오른다.
 
-- 극기, 극복, 함께, 더불어, 자존감 ---
 
이것이 그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희망은 나를 이기고, 존중하고, 극복해서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공존을 통해 삶을 영위하는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이미 인생 중반을 살아온, 살고 있는 나라는 독자에게 희망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아마도 100% 그대로 존재함에도 내 스스로가 인정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내 스스로에게 있는 희망의 끈을 꼭 붙들고, 부모의 입장으로 자녀들에게 이야기 하련다.
희망을 잃지 말라고~
꿈을 잃지 말라고~
 
혼자서 독불장군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함께 더불어 살아야 희망이 있고, 행복할 수 있을 거라고 말이다.
 
 
희망~~
이젠 놓치지 않을거야.
아니 너의 존재를 인정하고, 앞으로도 삶이 유지되는 동안 의지를 담아서 확인해 보고 인정해 줄거야.
 
너도 나 버리지 말아.
알았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문학 속에 핀 꽃들 - 우리가 사랑한 문학 문학이 사랑한 꽃이야기
김민철 지음 / 샘터사 / 201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례

 

프롤로그

1부 꽃, 향기에 취하다 - 8편

2부 꽃, 마음에 묻다 - 8편

3부 꽃, 세상에 맞서다 - 10편

4부 꽃, 삶을 만나다 - 6편

 

 

********************

 

차례에서 보듯이 큰 주제를 네 가지로 나누고, 그에 해당하는 꽃을 주제 또는 소재로 씌어진 작품들을 수록했다.

 

예전 부터 책은 읽었지만, 자연을 소재로 한 책 들이나 실제 자연 현상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듯 싶다.

 

전에 방송에서 양희은님이 하신 말씀을 들은 기억이 난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나무들의 모습과 나뭇잎 색의 변화, 앉은뱅이 풀들, 다년초 식물들에 관심이 간다. - 라는 내용이었다.

 

그렇다, 나 역시 나이듦을 부인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비례해서 나이들고 어른이 되어감을 막을 순 없나 보다.

부모가 된 후

얼마 되지 않아 체험이라는 명목으로 역사 탐방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무수히 많이 생겨났고, 그 중에 공공기관에서 하는 역사 해설 프로그램을 예약해 참가한 적이 있다.(고궁이나 박물관 중심으로~)

그 때도 역사 속 이야기들을 풀어내면서 간혹 해설사 선생님들께서 자연에 관심이 있는 분이었을 땐, 역사와 함께 어우러진 나무와 꽃들에 대해 덧붙여 설명을 해주셨다.

 

책으로 이어온 문화 산물 또한 배제하고 우리네 삶이나 역사를 이야기 하기 어려울 테니 이 책에 소개된 문학작품 속의 꽃들을 마주하는 것은 자연스러울지 모르겠다.

 

삼십 여 편의 책을 소개하면서 수록된 문학 작품들을 소개한 저자의 시선을 따라 여행을 시작했다.

소개 된 작품들을 읽은 것도 있고, 부끄러운 일이지만, 아직 접하지 못한 작품들도 있다.

읽은 작품이라 할지라도 저자가 소개하고 있는 꽃들에 관심을 두고 읽은 것이 아니기에, 이 책을 보며 '어? 그 책에 000꽃, ♡♡♡꽃이 수록되어 있었나?' 하는 생각을 떠올리기도 했다.

 

설령 꽃을 배경으로 풀어 낸 책을 읽었다 해도, 그냥 한 페이지에 씌어 있는 책 이야기를 이어가기 위한 배경으로 간단하게 생각하고 지나치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소소하게 지나칠 수 있는 꽃 이야기를 상세하게 적은 저자의 섬세함에 자극을 받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소개된 꽃들 중에서 인지하고 있던 것도 있고, 아예 모르고 지냈던 것도 있고, 이름만 어슴프레 듣고 알고 지낸 것도 있는 거 같다.

 

다른 꽃들 모두 다 예쁘고 나름의 향기와 외관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존재를 드러내기도 하겠지만

나라는 독자에겐

그 중에서 산수유, 생강나무, 배롱나무

이렇게 세가지를 정확히 알고 있고, 그 나무들의 특성이랄까? 구분지을 수 있는 모습을 부족하나마 설명할 수 있다.

 

산수유, 생강나무는 식물 관련 자연탐험 할 때 얕은 능선을 따라 함께 오른 산에서 해설사 선생님께 듣고 알게 되었다.

두 나무의 공통점은 봄을 알리며 또한 색이 노란 빛으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생강나무 끝 한 쪽을 살짝 잘라 함께 한 이들에게 내음을 느껴보라고 하시는 선생님의 권유로 코끝을 대고 킁킁거려 보기도 했다.

희한할 정도로 생강 내음이 코 끝과 후각을 자극했다.  이렇게 강한 기억으로 자리매김 된 것이다.

 

산수유 역시 그 때 알게 되었는데 이 나무는 잎 모양 특히 잎맥이 다른 나무들하고 판이하게 다른 규칙을 가지고 있는 점이 강한 인상으로 자리한 것이다.  게다가 행운이겠지? 거주지 근처에 봄만 되면 산수유 꽃봉오리가 싱그러움을 담아 창문을 두드리기에 더욱 기억하기 용이했을지도 모르겠다. 

 

산수유는 봄을 알리는 꽃이어서일까?

저자의 이야기 속엔 <윤대녕 선생님의 3월의 전설-꽃에 취한 비구니와 유부녀의 일탈, 산수유> 를 소개하고 있다.

봄이 오면 왠지 마음이 들뜨고 설레게 되고 저마다 형형색색을 드러내는 봄 꽃의 유혹에 벗어나기 힘들지 않을까? 이런 계절적 내음을 세 여 주인공의 마음에 빗대어 풀어내셨나 보다.  참 잘 어울리는 듯 하다.

게다가 봄 꽃은 오래 보기 힘들 정도로 쉽게 흩날려 버려 아쉬움이 남는 듯 한데, 이런 느낌도 담아 놓으신 듯 했다.

 

배롱나무는 고궁을 돌며 역사 해설가 선생님들께 전해 들었다.  백일 동안 피어 있는 나무라고 하는데 꽃잎 전체가 백일 동안 피어 있는 것이 아니고, 연속해서 피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이 계속 피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이라 한다.

이 나무 역시 거주지 근처에서 봄이 되면 볼 수 있기에 오래 각인되어 있는 게 아닐까?

또 하나 특이한 점은 배롱나무의 수피가 특이하다.  정말 매끄럽다.  사람들이 간지럼 태우기 위해 다가갈 때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간지럼 나무라고도 부른단다.

 

배롱나무에 대해 기록되어 있는 <이문열 선생님의 선택> 이 책을 저자는 소개하고 있다.

이문열님 책은 난이도가 높기도 하고, 묵직함이 있을 거라는 선입견으로 많이 접하지 않았기에 여기 소개된 책에서 배롱나무를 마주한 경험은 없다.

 

가장 아쉬운 점은 최근 <정유정님의 7년의 밤>을 읽었다.

그럼에도 그 이야기 속에 등장하고 저자가 다루고 있는 <파괴된 곳의 불길함, 가시박> 에 대한 기억은 터럭만큼도 남아있지 않다는 점이다.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의 소개된 부분을 읽고 스스로 놀랐고, 자괴감까지 생기는 듯 했다.

 

 

문학 작품 속에 기록된 꽃들이 저자가 소개한 것들이 전부는 아니리라.

이제껏은 줄거리 파악하기 급급해서 책 읽기를 했다면, 

앞으로는 고전과 현대문학을 접하게 될 경우에 조금은 섬세한 관점으로 꽃이나 나무에 대한 관련 이야기를 살피는 노력을 해 보고 싶다.

물론, 저자가 풀어낸 만큼 할 수 있지도 않겠고, 그렇게 할 능력도 소유하고 있지 않음을 안다. 

내 능력에 맞게 내 감성에 담기는 양 만큼 솔직하게 관찰하고 나름대로 뭔가 흔적으로 남기면 되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욕심을 담으며

 

저자의 시선을 따라 꽃과 나무를 만나는 여행을 마무리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