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대한제국 100년 후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공감코리아 기획팀 지음 / 마리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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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에 서울 G 20 정상회의 기념 강연 도서 라는 부제가 적혀있었고, 또한 낯 익은 사람들의 이름도 적혀 있었다.



 구수환/금난새/김경훈/김광웅/김용택/김학준/나경원/민경욱/박세일/양승룡/유홍준/윤평중/이상묵/이석연/이원복/이자스민/조봉한/조정래/주철환/한비야/홍준표

 



 

    - 책속으로 -

 1부 글로벌 코리아를 꿈꾸며 - 박세일, 한비야, 이원복, 홍준표

 2부 지속 가능한 성장 해법을 찾아서 - 이석형, 조봉한, 양승룡,조정래

 3부 함께 가는 미래 정치와 사회 - 김광웅, 민경욱, 이석연, 윤평중, 나경원

 4부 공존과 상생을 향해 - 주철환, 구수환, 이상묵, 이자스민, 김학준

 5부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강국 코리아 - 금난새, 김경훈, 김용택, 유흥준 

 

역시 독자인 내 생활과 관심사에 따라 강의했던 내용에 공감이 갔다. 낯익은 분들의 이름으로 씌어진 내용이 그러했다.

몇분을 소개해 보면

1부 첫주제 박세일님의 강연 내용을 살펴보아야 겠다.

제목이 책 제목과 같다. <100년 전 대한제국 100년 후 대한민국> 이란 소주제로 강연이야기가 소개되었다.



 100년 전 대한제국의 꿈이 근대화화 독립이었다면, 지금 우리의 꿈은 '선진화'와 '통일'이다. (p. 15)

이 주제 강연을 하신 분은 잘 모른다. 하지만, 공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역사라는 것이 한 시대만 딱 잘라놓고 바라보고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점, 연속성 위에 흘러가는 물처럼 연관성이 있고, 그 모두를 아우르며 이야기 되어질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대한제국과 현 시대를 아우르며 이야기 하셨다는 점이다.

 

한비야님 이야기 <개인의 뜨거운 가슴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이라는 멋진 국가>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어 옮겨본다.



 머리 이야기 - 열정이 있는 사람, 멋진 사람, 시원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반드시 들어 있어야 하는 게 있다. 그것은 바로 세계지도이다.(p.26)

 가슴 이야기 - 여러분께 불화살을 한 방 쏘려고 한다. 숯불처럼 새빨갛게 달구어진 빨간 불화살을. 그 화살촉에 새겨진 문구는 ‘무엇이 내 가슴을 뛰게 하는가’ 이다.(p.33) 부디 각자에게 꼭 맞는 옷을 입을 수 있길 바란다.  엄마가 원해서가 아니라, 사회가 높이 평가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 꿈의 원동력, 꿈의 활력을 안다면 분명 꿈은 이루어질 것이다.(p.37)

 손 이야기 - 구호 현장에서는 머리나 가슴보다 손이 중요하다.(p.38) 여러분 또한 한 손은 나를 위해, 다른 손은 남을 위해 쓰는 사람이었으면 한다.  그것이 각자의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일 아니겠는가, 마땅하고 옳은 일이지 않겠는가.(p.39)

 

이렇듯 주제에 맞게 강연하신 분들의 이야기가 각 부분별로 기록되어 있다.

그중 공감되는 이야기를 다 적을 수 없으니 강연자분들과 주제만 옮겨보려 한다.



 1부 이원복 - 먼 나라 이웃나라를 넘어 세계 시민으로

 2부 조정래 - 대한민국의 부와 빈곤, 허수아비춤을 멈춰라

 3부

      민경욱 - 민주사회의 토론, 그 소통방식에 대해

      윤평중 - 번호대기표에서 공정사회의 원리를 찾다

      나경원 -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가 선진국이다.

 4부

     주철환 - 세종대왕의 창조적 PD마인드

     이상묵 - 장애 극복에는 희망보다 선진기술이 더 필요하다

     이자스민 - 목욕탕에서 터득한 다문화 사회 해법

 5부

     금난새 - 행복을 퍼뜨리는 하모니 리더십

     김용택 - 문학과 예술로 세상을 그리다     

 

 이런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는 것이 책의 내용이다.



 - 머리말 속으로 -

  행사가 끝난 이후 강연장에 가지는 못했으나 그 내용을 책으로나마 보고 싶다는 주위 분들의 요청이 매우 많았다. 또 일회적 오프라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많은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강연 내용을 출판해도 괜찮겠다는 내부적 판단도 있었다. 이러한 요청과 고민이 어우러져 이 책이 독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중략)  많은 국민과 함께 선진화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소통하고자 하는 작은 소망이, 그래서 그 소통이 선진국으로 가는 국민적 에나지를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다 읽고 난 생각은 물론 독자인 내가 전문인도 아니고, 이렇게 유명하신 분들의 강연을 입에 담고, 평가한다는 자체가 무모한 일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당연할 것이다.  또한 한분 한분 귀한 의견을 제시해 주셨고, 읽으면서 당연히 한줄 한줄에 공감을 하며 읽어 내려갔기도 했고, 또한 독자인 내 안목이 좁고 편협해서 책속 내용을 다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다. 그렇기에 참 조심스럽긴 하지만,

글쎄 요즘 돌아가는 대한민국속의 우리네 모습을 보면 이 책을 읽고 선진화 운운하는 것이 어쩌면 잘은 모르겠으나, 아주 짧은 견해로는 사치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G20 회의를 했을 때만 해도 선진화를 운운하며 희망을 품었을 수도 있었을까?

연말부터 불어오는 전염병과 기후변화로 인해 여러가지 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들이 한겨울에 빗댈만큼 차가운 느낌으로 뼈속까지 다가오는데 이 책을 읽고, 책 출간 의도처럼 선진화에 힘을 모두자고 하면~~ㅠㅠ

많은 비약일 수 있겠다. 하지만, 요즘 단순한 현상이라고 보기 힘들 전염병으로 인한 사회 여러가지 여파로 봤을 땐 이런 짧은 생각에서 비롯된 느낌이 단지 비약이라 치부하기 쉽지 않으니...

이 책이 올바로 평가되어질 시기는 언제쯤이 되어질까?

아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선진화를 등한히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국민들 하나하나가 어느정도 편히 걱정 덜하며 살게 되면 굳이 선진화를 운운하지 않아도 될 만큼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들어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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