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즐거워 - 서울은 나를 꿈꾸게 했다
장미자 외 지음 / 좋은생각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도시는 즐거워』는

서울시에서 주최한 ‘잊지 못할 나의 서울이야기’의 공모전에

출품된 작품 중 42편을 엮은 에세이집이다. 

- 인터넷 서점의 책 소개글 중에서 -

 

 

이 글을 읽고 나서야 제목이 <도시는 즐거워>인데 서울에서 일어난 에피소드 중심의 이야기만을 담아냈는지 막연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사실 책 제목만 봤을 때는 여러 도시의 즐거운 이유를 담았을까? 하는 막연함을 가지고 펼쳐 들었기 때문이다.

 

우선 차례를 펼쳐서 살펴 보았다.

- 달려라 청춘 : 11편

- 그해 도시는 따뜻했네 : 13편

- 서울 특급 러브 스토리 : 8편

- 두근두근 낭만 산책자들 : 10편

 

이렇게 일어난 에피소드에 맞는 주제를 선택해서 그 주제에 포함된달까? 그런 에세이를 모아서 묶어 풀어내는 형식을 담아내고 있다. 

 

말 그대로 우리네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것도 서울이라는 도시에서 일어나서 추억할 수 있고, 그 곳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조금 뭔가 부족해 보였다.  물론 서울의 추억여행이랄까? 그런 주제를 가진 공모전 당선작이라고 전제를 한다 해도 말이다.

 

그냥 말 그대로 신변잡기랄까? (개인적 느낌임을 강조하고 싶다.)  아무런 감흥도 설렘도 없는 일상 나열의 반복되는 구성?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적나라한 비약일 수 있다는 생각도 했다.

 

이야기 대부분은 서울에서 살다 다른 곳으로 이주해 산다든지 아니면 다른 곳에 살다 잠깐 여러가지 상황으로 서울에 살게 되었을 때 있었던 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그랬기에 서울이라는 도시는 즐겁고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 뭐 이런 메시지를 주려 하는 듯 싶었다.

 

물론 서울을 비하하고 험담하려는 것은 아님을 밝혀둔다.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고 살고 있는 독자라면 이런 이야기에 빠져들기 쉽지 않을 수 있고, 또한 요즘은 아날로그 분위기를 거부한다 할 정도로 IT 중심의 디지털이 많이 펼쳐진 사회 모습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런 소소하고 정적인 이야기에 빠져들어야 한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이유를 든다 해도... 조금 뭔가 표현 불가능한 발랄 상쾌함의 서울의 모습도 아닌듯 싶기도 하고, 의도를 어필했을 때 수용되고 흡수될 수 있는 산뜻함도 덜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런 말도 있지 않은가? 가까이에서 늘 접하고 있으면 그것의 소중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이다.  오히려 서울에서 계속 늘 그렇게 평범한 일상의 삶을 살면서 그것이 당연하다 생각하고 지낸다면, 서울의 장점과 소중함을 모를 수 있기에 이 책의 내용이 그다지 크게 와 닿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를 공감할 수 있는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삶의 경험을 많이 해본 독자라면? 아니면 이런 상황 속에 삶을 이루어가려고 노력했던 경험을 소유하고 있는 독자라면?

많은 공감대 속에 독자만의 추억여행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지금 서울에 살고 있지 않아서 그렇기에 서울에 대한 갈급과 갈망이 가득차고, 서울에 대한 설렘을 담고 지내는 독자여도 공감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막연함을 덧붙여 본다.

 

다시 말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낀 생각들이고, 이 책 내용이 좋다 나쁘다의 차원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누려고 표현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는 말을 첨언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황토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점례가 주인공 여인

어찌 이런 삶을 살수 있을까?

물론 어르신들의 노곤함과 말할 수 없는 처절함을 대변하며 책속에서 그 삶을 살아냈기에 그렇다 할 수 있다 해도

어찌 표현해야 점례의 먹먹한 가슴에 응원을 보내며 공감을 해서 그 응어리를 풀 수 있을까?

책을 덮은 내내 떠나지 않는 생각이다.

 

조정래 선생님 책들은 대하소설이 많았기도 했고, 쉽게 접근할 용기조차 나지 않았다 해야할까?

이제사 다시 책을 만나고 여행을 할 용기를 불어넣을 기회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이 작가님께는 죄송스럽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더 늦기 전에 읽었으니~ 라고 칭찬을 해주고 싶은 맘이 가득했다.

 

굵은 선으로 이야기 되는 내용 전개의 흐름속에 지루함 없이 거의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중도 잘되고 내용 이해도 (물론 어른들의 삶 모두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없지만) 잘 되었던 편이었다.

 

점례는 어려서 부모님을 대신해서 주재소 주임에게 부모님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들른 길에 눈에 띄어서 주먹구구식으로 첩이 아닌 첩이 되어 같혀 지내는 생활을 하게 된다.  말 못할 가슴 부여잡고 그럭저럭 삶이란 것을 연명하며 지내는 가 싶었는데.. 일본인들이 다 쫒겨나는 해방이 된 것이다.  당연히 점례를 첩으로 삼았던 주임도 야반도주를 했다.  아들과 점례를 남겨 놓은 채로...

아버지는 이런 점례의 삶을 보면서 화병을 얻으시고, 회복하시지 못하신 채로 운명을 달리 하시게 되었다.

 

어머님과 이모님께서 점례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시기로 하시고, 큰 이모님을 따라 나선다.  두어번 이모부님을 통해 남자를 만날 기회를 제공 받는데... 결혼에 이르르지만, 이들의 삶에는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을 줄 이모님 부부는 알 수 있었을까? 그랬다면 물론 조카인 점례를에게 소개해 주지 않으셨을게다.

 

아 읽어 내려 가면서 서로 다른 여인의 삶이길 간절히 바랬다.  아니 그럴거라 거의 무의식적으로 머리에선 최면을 걸듯 주문을 걸며 읽어 내려가는 순간도 있었다.  한 여인의 삶이라고 하기엔...

 

두번째 결혼해서는 잘 사는 듯 보였다.  무뚝뚝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람이기도 했고, 자녀도 두명의 딸을 낳고 기르고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남편은 소리소문 없이 어느날.. 정치색을 띈 사람으로 도망자 신세가 되고, 행방불명이 되고 만다..

점례에게 이모집으로 피신하라 하지만, 점례는 색출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이모집에 방문했을 때 선뜻 나서고 따라간다.

둘째 아이를 데리고 말이다..

 

당연히 추궁을 받고 겨우겨우 하루하루 연명하며 지내는데 함께 갔던 아이가 아프기 시작한다.

그 곳에 있던 미군의 도움으로 아이는 치료를 받게 되고, 점례는 그 남자의 신원 증명으로 인해 풀려 나서 미군과 함께 지내게 된다.

아이는 결국 죽고 만다.  미군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아 기른다.

 

다시 세월은 흘러서 미군들도 철수하고~ 남편도 떠나게 된다.

 

시대를 잘못 타고 난 여인의 운명이라고 억지로 합리화 해본다.  그렇지만, 해도해도 심한 거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런~

 

여인으로 태어나 살게 된 것도 기구하다 할 수 있는 그시절에~

대쪽 같달까? 그런 아버지의 기질로 인해 일본인에게 띄일 수 밖에 없는 운명..

왜놈이기에 도망가다시피 해서 자국으로 달아나 버린 첫번째 남편..

아니 남편이라고 칭하면 안되지 싶다.  완전히 끌려가서 살았으니..

 

이모와 엄마의 강권함으로 인해 시작된 두번째 삶..

너무 순진했었기 때문일까?  부인에겐 내색도 없이 혼자 바쁘고, 뭔가를 준비하며 꿍꿍이를 채우고 지내던 남편도

결국 그녀 곁을 떠난다.

 

끌려가 만난 세번째 미국인 남편~ 이 또한 원하지 않았지만...

원하지 않았으되, 남자에 의해 맺어진 운명적 사슬..

이 또한 그다지 튼튼한 버팀목이 되지 못했다.

 

이렇듯 네명의 아이를 낳고, 한명은 죽고, 서로 국적이 다른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여인의 삶을 어찌 표현하랴...

표현할 단어를 찾지 못함이 안타깝다는 말로 일축할 수 밖에 없을 정도였다.

 

 

항아리를 눕혀 딸의 시신을 넣으며 점례는 더는 울지 않앗다.

자신의 잘못이 아니었다.

자식을 지켜내기에는 전쟁의 무 ㄹ결은 너무나 거세고 무정했다.

 

항아리가 실히 한 길이 넘는 구덩이에 내려졌다.

점례는 흙을 항아리 위에 뿌렸다.

점점이 떨어지는 붉은 황토 위에 남편의 얼굴이 어리고 있었다.

얘들 잘 키워 열두 폭 병풍해서 시집보내 줘야지.

남편이 배냇짓을 하는 작은딸의 눈을 들여다보며 한 말이었다.  - P.228 -

 

 

황토~

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의 시신을 깊이 묻어주며 그 위에 뿌려주며 아이의 사후에서라도 지켜주고 싶었던 마지막 모정의 징표였을까?

아님 열강들의 침입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시대적 배경 속에 태어난 운명을 받아들이며 죽음을 택하지 않고 살아내며 지키고 싶은 마지막 우리 국민으로서의 자존심이었을까?

 

한 여인의 가슴 시린 운명적 삶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조정래 선생님의 강한 필체와 빠른 전개속의 긴장감 속에 펼쳐지는 주인공의 시선들...따라가기 바빴지만, 그럼에도 묵직함을 담은 울림이란 것을 부족하지만 담을 수 있었음이 감사한 책읽기 시간이었다.

 

역시 선생님께서 오래도록 건필하셔서 훌륭한 책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길 바라는 것이 욕심이 아니길 담아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로 가는 은빛 그물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66
황선미 지음, 윤봉선 그림 / 시공주니어 / 201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황선미 작가님의 신간이란 소식에 초등생용 책이지만 서슴없이 펼쳐 들었다.

 

황선미 작가님의 경쾌하고 발랄함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이번에는 약간 무게감이 느껴졌다.

 

어느 이야기처럼 열살 남짓의 또래 아이들이 주인공이다.

아이들은 개천변으로 실뱀장어 잡는 놀이에 푸욱 빠졌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이 가는 곳은 얕아 보여도 물에 휩쓸려간 아이가 있었던 곳이기도 해서 비교적 안전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일정한 나이가 되지 않는 아이들은 들어가는 것을 금지하는가 보다.

또한, 또래들이 모이면 말도 많고 탈도 많아지고, 갈등과 대립은 있기 마련이다.

 

이들 무리 중의 귀영이와 명하가 바로 그들이다.

 

명하는 집에서 늦둥이로 태어났다.  아이들에게 '쉰둥이, 늦둥이'라는 놀림은 당연하고, 생일이 느려서인지 개천변 놀이에 참석을 제지 당하게 된다. 

뾰로통해진 명하는 개천 가장자리에서 다른 것들을 잡으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문제는 동네 어귀 가게 아저씨인 듯 보였다.  아이들과 어른들이 잡아오는 장어종류를 아이들에겐 먹거리와 적은 액수의 돈을 주고, 구입한다.

이것을 본 명하는 하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지는데..

 

그 모습을 본 명하 아버지는 물에 못들어가게 말리다가, 결국 아들이 원하는 그물을 손수 만들어 주시기에 이르른다..

 

그즈음 댐을 건설해서 물길을 막아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 비 피해를 막는다는 소문이 일기 시작한다.

당연히 뱀장어도 잡히지 않고, 조개나 등등 잡힌다 해도 물이 흘러가며 움직이지 않아 썩은 냄새도 나고... 예전의 아름다운 아이들의 놀이터의 모습은 점점 침해를 받게 되고, 파괴되어 지는 듯 하다.

 

비오는 날... 명하와 귀영이는 역시 개천으로 간다.  하지만, 물이 불어나는 것을 알아챈 귀영은 먼저 나오고...명하는 겨우 탈출한다.

 

명하는 물놀이를 다니면서 우연히 자기가 왜 부모님이 연세 많으셔서 태어났는지 알게 된다.  형이 있었는데 물놀이 사고로 죽었던 것이다..

 

명하는 또래와의 관계에서 작은 사회를 배우고, 그물 만들어 주시는 아버지에게서 무뚝뚝하게 말리셨지만, 내면에 담고 계셨던 사랑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야기는 평범함을 담고 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비 피해 방지라는 이유로 개천을 인위적으로 막아서 물의 들고 남을 자유롭지 못하게 한다는 데 있어 보였다.

언젠가 방송에서 본 기억이 난다.

이와 같은 장치를 만들어서 개천에서 사는 물고기들이 회귀본능에 의해 그 자리에 와서 부화도 하고 가족을 이루며 살다가 일정 시기엔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가고...다시 시기가 되면 그 곳으로 와서....살고...

이렇게 반복되어야 하는데, 물길을 막아놓아서 결국 물고기들은 생사를 넘나드는 모험을 하다시피 해서 겨우 어찌어찌해서 그곳으로 운좋게 와야 살아 남을 수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아무리 비피해 방지도 좋지만, 책속에서도 '물길을 바꾸면 안되는데..' 라는 문장이 나온다.

자연 그대로 보존하면서 한단계 나아지는 변화를 만드는 것은 무리일까?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도 더불어 살 수 없을 듯 보였다.

인간의 편리 추구로 인해 여러가지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는 것은 이제 이상한 일은 아닌 듯 보인다.

이상기후와 계절에 지나칠 정도의 폭설과 홍수, 때로는 가뭄, 오존층 파괴, 남극, 북극바다가 녹아 내리고.....등등

무수히 많은 현상들이 인간 편리를 추구하는 이기심에 대항하듯 몸살을 앓으며 표현하는 징표로 드러나는 것들인데

이런 현상들이 바로 그것이다.

 

예전엔 IT 기계가 없고, 차도 많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하고..

언뜻 보면 많은 불편함이 엿보이지만, 그럼에도 지금의 바쁨과 빠름보다 그 시절 그 느낌으로 돌아가서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은 맘이 드는 것이 나쁘다고 치부해 버릴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렇듯 간단한 내용에도 환경 파괴에 대한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는 듯 보였다.

 

책 권장 연령은 저학년에겐 어려워 보일 수 있고, 고학년에겐 쉬워 보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들 상황과 능력에 맞게 읽어 보게 하고, 독후활동으로 여러가지 것들을 제시하며 의견 나누기 할 만한 내용인 거 같다.

 

황선미 작가님이 아동작가님으로 자리매김하고 유지하고 있는지 한번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인 듯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이바이, 블랙버드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경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사실 이 책은 특별한 기획으로 탄생했다.

출판사는 사라져가는 편지라는 형태를 소설에 활용해보자는 생각으로

유명작가가 쓴 소설을 독자들이 우편으로 받아보는

'우편소설' 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소설을 기획했다.

인터넷이나 휴대폰 소설 등 가볍게 읽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글들이 대세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작가에게서 직접 편지를 받는다'는 새로운 형식을 제안한 것이다.

총 6화로 구성된 작품 중 5화를 1화씩 차례대로 독자에게 우편으로 발송하고

나머지 1화를 합쳐 단행본으로 발간한 것이 이 작품이다.

- PP. 389 ~390(역자후기중에서) -

 

 

역자후기를 먼저 옮기지 않으면 이 책의 내용과 형식을 이해할 수 없을 듯 해서 우선 옮겨 적어 보았다.

 

호시노라는 젊은이는 다섯 명의 여자와 교제를 하고, 또한 빚까지 져서 어느 버스를 타야 할 상황이고, 또한 사채업자가 보낸 여성 마유미에게 감시를 받는 상황이다.  호시노는 마유미에게 그동안 사귄 여자들에게 이별의 말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또한 마유미는 자신을 새로운 약혼자로 소개한다는 전제 하에 함께 여성들을 만나러 나서는 것이다.

 

그 여자 다섯 명은 하는 일도 처한 상황도 그들의 기질도 천차만별이다. 또한 그의 성격을 여실히 드러내는 부분이 있다. 이별 여행을 하면서 그 여자들의 사연이 다른데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사연에 들이댄달까? 그네들의 상황에 휘둘리며 여러가지 상상도 못하는 일들을 마주하며 모험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의 일들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의 성격은 다른 사람의 고민이나 고통을 그냥 넘기지 못하는 인물. 바로 그 이유 때문에 다섯 명의 여자와 교제하기에 이르르게 되는 것이다.

(P.. 389)

 

그럼에도 호시노는 마유미가 말한 버스에 타야 한다는 자체에 내면에 두려움과 불안적 요소를 감싸 안고 있는 듯 보였다.

마유미의 애매한 설명과 문답조차 소용없는 ' 그 버스'에 타야 한다는 부조리가 인간에게 들러붙은 '죽음'의 공포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마유미가 나를 그곳으로 이끄는 사신이지 않을까 의심스럽다. (P.347)  이렇듯 적나라할 정도로 호시노의 생각을 묘사하기도 한다.  하지만, 마유미는 곧바로 해명한다. " '그 버스'는 죽음의 비유가 아니야.  그리고 나는 단순히 너를 버스에 태우는 업무를 수행하는 것뿐이야. 라메탈(<은하철도 999>에 나오는 행성이름 - 옮긴이) 외계인은 아니야." 라고 말이다. (P.348)

 

책 제목과 표지에 대한 궁금증을 알고 있듯이 설명해 주는 자상함도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

 

 

"<바이바이, 블랙버드>라는 곡입니다. 아세요?"

사노 씨는 핸들을 쥔 채 말한다.

"고민이나 슬픔을 전부 가득 채우고 떠나요. 나를 기다려 주는 곳으로.

이곳의 누구도 나를 사랑해주지 않고, 알아주지도 않아.

이런 기사입니다."

먼저 사노씨가 말했다.

'블랙버드라는 말은 불긴하다거나 불행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바이바이, 블랙버드.

너와 헤어져 이제부터 행복해진다., 그런 얘기입니다."

아, 마유미가 소리치며 손뼉을 친다.

"그거, 네 얘기야. 불운의 새. 호시노 짱, 바이바이 호시노 짱."

-PP. 324~325-

 

 

 책 읽는 내내 개인적으론 제목의 의미와 표지가 전해주는 느낌을 제대로 알지 못한 듯 했다.

 

또한, 역자의 이야기를 옮겨 적으려 한다.

평범한 듯 보이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사카 코타로 특유의 중인공 캐릭터에 상식 밖의 행동을 하지만 미소를 짓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또 다른 캐릭터가 합류하면서 작품에는 신기하고 엉뚱하며 유쾌하고 감동적인 화학 작용이 일어난다. -p.389 - 라고 적고 있다.

 

하지만, 읽고 난 느낌은 일본 소설이라 하면 추리소설을 먼저 떠올리는 선입견 때문일까? 책의 느낌과 내용이 확 다가오며 울림이 되어 공감박스안에 메시지로 남겨지는 것이 많지 않은 듯 느껴졌고, 오히려 잔잔하고 특이한 캐릭터의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서 이해되지 않았기도 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필체나 문장 구성은 지루하지 않았고, 짧고 전개 속도도 빠른 느낌이었다.

 

마유미가 한 말이 눈과 머리에 아른거린다.

"아직 현실감이 없겠지만, 인간이란 죽기 직전까지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법이야."

-P. 343 -

 

이 글귀를 읽으며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호시노가 빚으로 인해 감시를 받고 '그 버스'라는 정체모를 버스에 타야 하는 운을 가지고 있지만,

그 버스라는 의미가 정말 인간 삶의 끝에 마주해야 하는 죽음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 죽음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 후엔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고

그냥 불안과 초초함을 떨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이 세상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이별 의식을 하며 순간을 채워가려는 호시노처럼

넋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나름의 최선을 다한다는 전제하에

다른 이들이 보기엔 터무니 없고,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삶을 채우며

죽음이라는 것을

맞이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꿈을 요리하라 - 세계 최고 레스토랑 엘 볼리를 감동시킨 한 청년의 파란만장 도전 이야기
장명순 지음 / 미호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표지의 분위기만 봐도 저자가 요리관련 일에 종사하고 있을 거라는 추측 아니 확신을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도 그랬으니까

 

요즈음은 요리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어져서 많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고 요리사를 하겠다 생각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음도 솔솔찮게 느껴지고 있다.

요리는 기능적인 일이기에 예전엔 천대시되고 홀대되고 요리에 종사하면 마치 천박한 일을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다반사였기에 저자 또한 가족의 반대도 있었던 거 같다.

 

그럼에도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고, 꼭 붙잡고 그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렸기에 오늘의 저자가 될 수 있었으리라....

 

언제나 유명세를 타면 책을 출간하는 이들처럼 그냥 내용도 그저그런 일상의 다반사나 여행기정도라 추측을 하고 조심스레 책속의 주인공의 시각을 따라 나섰다.

 

이런 내 시각이 잘못되었고, 편협한 생각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고교시절부터 관심을 가지고 시작한 요리에의 접근, 당연히 부모님이 좋아하실리 없었던 듯 했다.  지금보다 더 과거의 일이니 요리에 대한 시각이 긍정적이지 않았을 것은 당연했을 터.. 하지만, 그런 부모님이 요리학원 수강증을 등록해서 가져다 주시고, 후원자로 바뀌신 것이다.  기량을 갈고 닦는 연습을 통해서 국내 대회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물론 수상의 영예도 얻을 수 있었다.  부모님의 권유로 대학에 진학하긴 했지만.. 그다지 주인공에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군대에 가기 되고, 취사병으로 여러가지 요리에의 관심과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로 만들며 열심히 생활했다.  군에 있을 때 아버지의 암 발병 소식을 듣게 되었고, 제대 전에 치밀한 요리를 위한 세계여행으로의 목표를 정하고 게획을 세우던 중에도 아버님의 건강에 대해 신경은 쓰이는 것이 당연했다. 그럼에도 계획을 세워 호주로 출발했는데... 결국 아버님의 위독한 소식을 전해듣고, 돌아와서 아버님의 부고를 맞고... 뒷정리를 한다.

갈등을 하는 아들에게 강함으로 용기와 격려를 불어 넣으신 어머님의 응원 덕에 계획대로 여행에 나선다.

 

세계 유명 요리를 정하고, 그 음식점 방문을 목표로 삼고, 비행기 삯과 요리를 먹는 비용외에 최소한의 경비만을 생각하고 나선 여행길... 시작부터 주인공의 남다른 의지를 엿보는 듯 했다.  그 시선을 따라 숨죽이며 긴장감을 놓치 않고 한줄 한줄 내려갔다.  그 많은 일정을 어찌 몇백 페이지의 종이로 된 책에 다 담을 수 있었을까? 할 정도로 여러가지 상황과 마주하게 된 주인공.. 그럼에도 기죽거나 좌절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한걸음 한걸음 계획대로 실행해 나갔다.

 

호주에서 부족한 여행경비를 벌고,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행.. 야생 캥거루와의 만남으로 인해 교훈을 얻고 이어지는 동남아로의 발걸음... (필리핀. 홍콩, 태국, 인도로의 여행이 그것이다.) 그 후에 유럽으로 향했다. (독일, 터키 , 이탈리아로~ 계속되는 일정...)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없었음은 당연한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며칠씩 기다리는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인내하며 기다렸다. 프랑스를 거쳐 스페인에까지 그의 발걸음은 그칠 줄 몰랐다.  원하는 음식점에 가서 음식도 먹고, 가능하면 주방의 출입을 허락받아 들어가기도 했고, 오히려 맘을 열어주지 않을 듯 했던 셰프들도 그의 그칠 줄 모르는 인내심에 본심을 읽을 수 있었을까?  맘을 열고 그를 맞아주기도 했다.  하지만, 모두다 그에게 천운의 기회로 맞이했던 것은 아니었다.

영국의 팻덕을 먹기 위해 시도를 했으나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실망하지 않았고, 무너지지 않았다.  단지 그에게는 전진만 있었을 뿐이다.  셰프를 만나게 되면 어김없이 단순하면서도 간단해 보이는 질문을 하며 오너 셰프들의 요리철학이랄까? 등등을 알아내는 듯 보였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알게 되는 것이 있었다.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말이다.  조리법의 장벽이 허물어진 것이다.

흐름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박에 없음을 뼈져리게 느꼈다.

- p. 173 -

오너 셰프들과의 대화는 무엇보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또한 그 시간을 통해 스타 셰프들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의 사상과 철학이 담긴 요리가 탄생하기까지에는

'시간'과 '노력'이 담보되었다는 것이다.

대부분 내가 살아온 나이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투자되었다.

시간과 노력에 의해 농축되고 절제되어 탄생한 것이 그들의 요리였다.

그런 시간과 노력을 건너뛰고 겉모습만 따라 하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똑똑히 지켜본 시간이었다.

그들로부터 다양한 자극과 영향을 받아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것이 내 길임이 명확해졌다.

그중 내게 가장 큰 영향과 자극을 준 엘 불리의 페란 아드리아, 그를 찾아가 요리를 배우는 것이

내 여행의 끝이자 시작이다.

-p.177 -

 




 

 

엘 불리에서의 그의 꿈같은 일상이 펼쳐졌다.  세프들은 그의 성실함과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호감을 가지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그에게 예외규칙도 적용해서 많은 기회를 통해 여러가지 요리 실제 상황들을 경험할 수 잇는 기회까지도 제공해 주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어영부영한달까? 그런 모습속에서 그의 성실함과 의지, 노력... 게다가 모르는 레시피도 아예 모두 다 통째로 외우고 반복하며 익히는 모습까지 보였으니 어찌 감탄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싶다.  주인공은 말한다. 한국에서 외우며 반복학습했던 효과를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거 같다고...

 

또한, 이렇게 승승장구 해 보이는 주인공을 시기하며 질투하고 샘내지 않을 사람이 정말 없을까? 하는 조심스런 의문도 들었다.  그런 의문이 생기는 것을 알고 있었기라도 한 듯 다른 스태프들과 갈등속에서 겪었던 어려움도 풀어내고 있다.  하지만, 그냥 묵묵히 넘기며 시간의 흐름에 맡기고 본인의 일에만 충실했던 듯 싶다.  이런 기질 또한 셰프들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데 한 몫했던 요소로 작용했던 거 같다.

이렇듯 그의 요리사로서의 삶에는 장애물이 없어 보였다. 앨 뷸라 식당은 한 계절만 하고 다음 계절은 음식 연구나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충전하기 위한 시간으로 삼으려고 문을 닫는다. 그 휴식기간 동안 무가리츠의 음식점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받는다.  이 곳에서도 신뢰를 쌓으며 일하는 주인공의 매력에 빠진 듯 보이는 셰프와 요리사들의 도움으로 많은 기회 속에 현지인이라면 경험해 보지 못할 것들을 해보게 되기도 한다.  이 기간이 엘불리의 매력보다 크게 작용해서 결국에는 이 곳에서 요리를 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남들이 보기엔 이해되지 않을 만큼의 열정을 스스로는 이렇게 표현하기도 했다.

'술을 마시고 유흥을 즐기는 일은 당장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하지만 무가리츠에서 요리를 배우고 연습할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그 덕분에 나는 셰프들로부터 재능을 분출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갖게 되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다. - p.236 -

사실 글로 적으니 쉬워 보여도 젊음이 아니어도 새로운 것에 대해 눈길이 가고, 정신을 팔리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인간의 본능일 수 있는데, 이렇게 절제하고 스스로 자제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주인공의 기질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이 정도면 그냥 이 자리에 만족하고 머무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 싶었다. 그러나, 주인공은 만족하지 않았나 보다.

이렇게 말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내가 가장 서러웠던 것은

바로 내가 '세프'가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스타지를 무시하려는 건 아니다.

다만 내가 스타지 신분에서는 범접할 수 없던 영역들이 있었다.

배움에 대한 갈망이 크면 그에 대한 서러움의 크기도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엘 불리 시즌을 모두 마치고 스페인에서 더 일할 생각을 한 것은 그때문이었다.

-p.280- 

 

 

책 속에서 여러 나라의 유명한 음식에 대한 소개를 담은 사진과 풍경을 담은 사진이 소개되어 있어 눈을 즐겁게 하고, 간접 여행 경험에 손색이 없는 설렘을 놓을 수 없었다.

그만큼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가면서 긴장감도 놓을 수 없었기도 했다. 그의 처절하리만큼 최소한의 경비로 세운 여행을 따라 가다보니 경제적인 여유가 없음으로 인해 발생되는 상황들에 대한 긴박감도 있었긴 했지만, 그만큼 주인공이 느슨하지 않은 여행을 통해 경험하는 것들에 시선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이유도 있었던 듯 싶다.   또한 남편의 죽음 후에 아들을 미련없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보낼 수 있는 어머님의 강함과 지혜로움 앞에선 가슴이 먹먹해짐을 느꼈다.

 

엘 불리의 셰프의 대단함을 엿볼 수 있었다. 아니 그 레스토랑의 체계적인 음식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세계 여러나라에 대한 자료 수집에의 열정이랄까? 그런 것을 알 수 있는 대목도 있었다.  엘 불리 또한 한국음식을 알고 있었고, 주인공에게 한국 음식 레시피를 스페인어로 번역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보고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고,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한식의 세계화를 말로만 할 것이 아니고, 체계적인 제도를 발판삼아 외국인에게 다가갈 수 있는 레시피 계발도 시급하지 않을까? 싶은 대목이었기 때문이리라.

 

한가지 더 주인공의 글을 인용해야 할 듯 싶다.

미디어의 발달로 많은 것들을 접하다 보니

세상의 유명 셰프, 스타 셰프의 화려함만 눈에 담는 듯하다.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노력과 고뇌에 대해서는 듬성듬성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현재의 화려함과 테크놀로지에만 현혹되어 있다.

실제로 내가 만났던 많은 스타 셰프들은

하나 같이 내가 살았던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요리에만 전념했다.

거기에서 쌓인 내공으로 온갖 화려함과 테크닉을 창조해냈다.

그런데 학교에서 배운 몇 년의 학습으로 스타 셰프의 내공에 맞서려 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학교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학교일 뿐이다.

현재 내로라하는 스타 셰프들은 그만한 시간의 대가를 치른 사람들이다.

그런 과정도 없이 유명한 학교만 졸업하면 스타가 될거라 새악ㄱ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한 발상이다.

하늘 아래 대가 없는 결과는 그 어떤 것도 없다.

- p.195 -

 

이 글은 비록 요리사에게만 한정되고 적용되는 것은 아닌 거 같다.  불로소득을 원하고, 한방에 일확천금을 꿈꾸고, 신분상승을 노리고 현재 그것을 다 가지고 있어서 보이는 것이 타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지위에 있다고 해도, 내면에 가득 차 있는 것이 없다면 그것은 그다지 값어치 있는 것일까? 에 대한 자문을 하게 했다.

 

또한, 이 책은 요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은 아닌 거 같다.  모든 이들, 자신의 꿈을 요리해서 원하는 모습이라는 큰 그릇에 채우기를 원하고 소망하고 희망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고 자극을 받아 에너지를 충전받고 초심으로 돌아가기 위한 움츠림을 하기에 부족함 없어 보였다.

그 후엔 멀리 뛰기를 위한 도약을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지금 많이 움츠러 있어 불행하다 느끼고 있는지? 멀리 뛰기 위해선 많은 움츠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꼬리를 물었다.  물론, 올바른 자세를 취해야 멀리 뛸 수 있을테니까, 그 움츠린 시간 동안 희망을 바라보며 긍정적 에너지로 그 자세를 바로잡으려는 노력과 의지를 내면에 가득 채우고 치밀한 계획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듯 싶다.

 

그 후엔 요리된 꿈이 그대들 앞에 큰 그릇에 담겨 식욕을 돋우는 맛있는 음식처럼 선물로 제공되어 질 것을 알기에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