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교과서, 세상에 딴지 걸다 생각이 자라는 나무 23
이완배 지음, 풀무지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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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분야를 구분지어 보면? 일반사회, 지리, 정치, 경제..~ 조금 확장시키면

세계사 역사까지도 포함된다 할 수 있을 듯 싶다.

성인이라면? 꼭 성인이 아니어도, 살아가는데 굳이 습득하고 있지 않아도 불편은 없을 수 있겠지만, 학교라는 제도의 틀에서 어른이 되기 위한 상식등을 배운다는 전제 하에 무시할 수 없는 분야 중 한가지가 경제~ 영역이지 않을까?

이 책 자체가 담고 있는 주제와 풀이 과정 그 기본에 충실해서 살펴 보면, 쉽게 풀어내서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진 책 이라는 것에 공감을 자연스레 할 수 밖에 없다고 표현할 수 있어 보였다.

다만, 언젠가 부터 유행처럼 번지듯 유아동 대상의 책들을 넘어서 이제는 청소년기를 거치는 사춘기 아이들을 독자로 하는 주제별 책들이 출판사마다 출간되고 있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제목과 내용등을 보면 쉬워 보여서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 입학 전후 아이들을 양육하는 부모님들이라면 책의 매력을 쉽게 떨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조금은 과장된 억측을 담아본다.

(재차 강조한다. 이 책의 내용등에 대해 말 그대로 시시비비를 논하는 것은 아님을~ )

말 그대로 초등 고~ 중등 입학 전후 학부모님들을 통해 구입된 책들을 그들에게 제시하고 읽으라 하면? 물론, 지식욕구에 불타 오르는 학생들은 자의든, 타의든 읽는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겠다.

그렇지만, 책 내용을 세세하게 살펴보면? 중고등 학생들에게도 어찌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뭐랄까? 대충 한번에 훑어서 파악하기 보다, 적은 시간이라도 할애하고, 집중해서 제대로 읽어야 할 듯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중고등 학생들이 이런 책들을 읽으려 할까? 아마 이런 분야의 책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이미 관련 해박한 지식을 습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런 주제 관련 책들이 그들에게 필요하다 가정해 보자. 그들이 주요과목에 투자하는 것을 소홀하게 하진 않겠지만, 설령 다른 과목을 공부하고 이 책을 읽는다 해도, 그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 부모님들은 과연?

반대로, 정말 여러 상식이 부족해서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알야아야 할 학생들은 이 책을 자의든, 타의든 읽으려 할까? 아마 책을 읽으려 하기 보다는, 그 영역의 과목들을 포기한다든지, 아님 자동 재생 기능이 부착된 기계 처럼 참고서적을 보고 무조건 달달 암기하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웠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그러했다.

이 책 뿐 아니라 담긴 내용 자체가 나쁘고, 아이들 또는 학생들에게 해롭거나 불필요한 것들은 거의 없어 보인다.

하지만, 짧은 시간에 보편 타당한 그룹들이 모두 알아야 제대로 공부하는 것처럼 인정받게 되는 분위기?? 쉽게 공감하기 힘들다.

혹자들은 아마 경제학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인물 중심으로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큰 공감을 표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럴 수 있다.

반대적 시각으로 표현하려 한다. 경제라는 주제 자체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위인? 이라는 영역까지 가지치기 해서 융합적 방법으로 학문의 근간을 알려주려 할때? 동시에 다 습득하는 것에 익숙해 할까? 에 쉽게 긍정과 공감을 담아주려니~

적어도 나란 독자에겐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이렇게 학습관련 주제를 담은 도서들이 정말 학생들의 요구와 필요? 지식을 습득하려는 에너지에 대한 긍정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을까? 하는 관점에서

늘 서점을 방문할 때마다 떨칠 수 없는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맴드는 것을 부인하지 못했던 경험의 기억이 생생했다.

어려운 영역을 쉽게 풀어 이해를 돕는 책으로 손색이 없어 보임에는 전적으로 공감을 하고, 지지를 할 수 있지만,

이제는 아이들 스스로 선택해서 필요에 의해 여유롭게 원할 때 여러가지 상식이나 지식관련 정보들을 습득하고 수용하는 즐거움과 행복을 앗아가지 않았음 한다.

아이들 마다 관심사나 특기, 장점은 분명 달라야 하고, 같을 수도 없고, 획일화 되서도 안된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겉모습으로는 학생들을 위한 책인 양 번지르르 한 포장옷을 입고

포장지를 풀어보고 벗겨볼 여유조차 부여하지 않고, 그 포장지까지 어른들이 벗겨 주고

이건 당연히 너희들을 위한 책이니 투덜거리지 말고 읽어야 해~

라고 그들의 선택을 돕는 착각 속에 더 힘들게 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밥상에 오르는 쌀은 농부들의 수많은 노고를 거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경제학적으로 말하면 여러분이 쌀밥을 먹으면서 농부들에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세상 그 어느 농부도 여러분에게 자비를 베푸는 마음으로 공짜 쌀을 제공하지는 않으니까요.
같은 논리라면 TV를 보면서 삼성전자 사장님에게 감사해야 하고, 자동차를 탈 때마다 현대자동차 사장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장담하건대 여러분의 부모님도 밥을 먹고 음료를 마실 때마다 해당 회사 사장님께 감사해하지는 않을 겁니다. 좀 차갑게 들리나요? 하지만 이 말은 아빠한테 대들기 위해 누군가가 지어낸 것이 아닙니다.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가 남긴 불멸의 저서 <국부론>에 있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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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련단원:중학교 사회3 Ⅸ-2 시장의 균형 가격/ 고등학교 경제 Ⅱ-2 시장 가격의 결정과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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