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
이윤 리 지음, 정혜윤 옮김 / 다산책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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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리의 에세이 [자연의 것들은 그저 자란다.]란 작품을 처음 대했을 때 잔잔한 물결 속에 가라앉은 슬픔이란 감정의 파도, 그 파도가 삶의 극한과 마주했을 때 우리 인간들은 어떻게 이겨나갈 수 있는가, 그 고통이 타인의 삶에서 나의 삶으로 들어왔을 때 과연 나는 이런 것들을 어떻게 바라볼 수 있을까?..




참 여러 의미로 다가온 문장들이 가슴속 깊이 새겨진다.




거창한 미사여구도 없고 그렇다고 저자의 깊은 속내의 감정이 침잠하듯 사라져 가는 것이 아닌 두 아들을 떠나보낸 어미의 심정이 어떤지, 그 심정이 부모를 앞세워 간 두 자식을 생각하며 인생은 계속 살아간다는 사실을 다시 느껴본다.








살아가면서 개인마다 주어진 역할과 책임감, 하루를 버텨내고 그 하루가 쌓이다 보면 어느새 세월의 흐름을 함께 안고 살아가는 얼굴을 바라보는 일상들, 저자가 겪은 비애와 상실감들을 통해 저자가 묵묵히 그 모든 것들을 자연의 흐름과 함께 적어간 글들이 뭉클하게 전해졌다.




거대한 물결을 마주하고 보니 그 자신 앞에 남은 삶을 과장적으로 치장한 조언이나 교훈으로 가득한 내용이 아닌 자연의 이치에 따른 자연스러운 계절의 흐름에 맞춰 생명들이 저마다 삶에 충실하듯 우리들 삶 또한 계속 이어지고 계속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전해준 문장들이 좋았던 에세이-




하루하루의 소중한 삶에 대해 감사함을 느껴볼 수 있다.





***** 가제본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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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들
플로렌스 냅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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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이름들'이라서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용 또한 여러 가지를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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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남과 죽음이란 것이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삶을 이루어 살아가면서 나를 특정 지을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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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권 나라에서 보면 뜻이 담긴 이름들도 있고 조상 대대로 돌림자로 이루어진 이름들, 서양에서는 직업을 드러내는 성이나 이름들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 보인 이름들은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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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지닌 이름이 아닌 동인 인물이 베어, 줄리아, 고든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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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적이고 강압적이면서 폭력적 가부장으로 직업이 의사인 남편 고든은 집안 전통대로 아들의 이름을 고든으로 짓기를 원하고 부인 코라에게 이름을 등록하도록 말하지만 실상 코라는 이 이름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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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서양에서는 주니어.. 이런 식으로 이름을 물려받는데 왜 코라는 거부하는 마음이 들었을까? 에 대한 의문점들은 이내 풀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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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마이아는 동생이름을 베어로, 그녀는 줄리아로, 남편은 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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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기 다른 이름을 갖고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인생을 7년이란 시간을 텀으로 그 이름을 지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 내용들은 이름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운명적인 삶 자체가 그 어떤 이름을 지었더라도 그렇게 살아가는 것으로 이루어진 것일까에 대한 많은 변화된 성장사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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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이름을 지닌 그의 삶은 완전하게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려지는 가운데 가슴 아픈 죽음도 있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상대방이 원하는 바에 따라 때론 거짓이 섞인 말이 필요할 때도 있으며 평화가 있는 순간 바로 사건 사고가 이어지는, 특히 질서가 정연한 겉모습만으로는 타인의 삶을 판단할 수 없다는 각자가 생각하는 정도의 모습들이 담겨 있어 울컥한 마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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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더듬어보게 하는 이 소설을 통해 묵묵히 주어진 삶을 견뎌내며 사랑과 상실, 애도, 상처와 치유를 통해 더욱 성장해 가는 이들의 모습이 특별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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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시에서도 갈래 길이 있을 때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결과는 어떠할까에 대한 것들을 떠올려보게 된 내용들이라 결국 선택을 함으로써 그 선택에 대한 책임과 결과를 감당하며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인생임을 다시 생각해 본다.⠀





**가제본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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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트렌드 2027 - 격변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55가지 돈의 흐름
정태익 외 지음 / 북모먼트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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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들이 그렇지만 경제의 흐름이 빠르게 변화하고 그 변화의 흐름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여기에 내가 관심 있는 분야에서는 어떤 것들을 이해하고 추세의 방향을 따를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경제에 관심이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분들에겐  올해,  특히 경제정책에 관한 관심과 그 영향이 개인들마다 어떻게 미치는가, 주식열풍, 부동산 정책에 따른 영향과 세계증시 영향, 전쟁에 이르기까지 많은 내용을 들려준다. 



책에 담긴 내용들을 읽는 동안 넓은 경제전망을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 된다.



가장 눈에 띈 부분은 AI가 차지하는 변화와 그 중심이다.



단순히 인간의 편리함을 넘어서는 그 주변부에 끼치는 영향은 기술뿐만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의 변화, 여기에 인간들의 소비와 투자, 비즈니스라는 영역까지 이르는 흐름을 제대로 짚어보면서 투자의 향방과 이를 제대로 관심 있게 본 이들이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가 차지하는 영향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주도하는 내용들을 따라서 읽다 보면 앞으로 변화의 흐름에 대한 생각들도 많아질 수밖에 없으며 저자들이 펼치는 55가지 구체적인 내용 분석을 통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두어야 함을 느낀다.




소비트렌드에 대한 여러 가지 방향에 대해 저자들의 생각과 나만의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분들에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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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철학의 세계 - 삶에 철학이 들어오는 순간 ㅣ 처음 만나는 세계 시리즈 2
성창원 지음 / 북플레저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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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철학과 교수이자 하버드대학교 철학 박사인 저자가 강의와 연구를 바탕으로 쓴 철학 입문서다.




철학책을 읽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가 어떤 제시로 시작해서 그 결과론에 도달하기까지 뚜렷한 해답이 없다는 것, 때문에 질문에 대해 각각 저마다 그 해답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생각의 시간과 이런 부분들이 과연 올바른  해답에 맞는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계속 갖게 되는 연속성의 시간 학문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가 다루는 23개의 주요 내용 부분들을 읽으면서 주제가 현재 우리들의 삶에 미치는 중요한 정도와 시사성이 함께 들어있으면서 그 진행 과정을 풀어나가는 흐름들이 생각보다 쉽게 읽을 수 있어 철학이란 학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점이 눈에 띈다.







복과 도덕, 정의, 전쟁, 안락사, Ai로 다룬 주제 부분들이 철학적 접근으로 시작해 그 문제점들을 철학의 언어로 풀어내는 과정 속에서 철학은 우리도 모르는 사이 삶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사실과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부분을 다시 되짚어보는 이유에 대한 타당성, 이러한 부분 부분들이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질문을 통해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이 된다는 점에서 철학이 지닌 매력을 느끼게 한다.




하나의 질문에도 다양한 삶을 통해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다는 것과 이를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비난과 비판을 하는 것이 아닌 타인의 생각이 왜 그런 점을 우선적으로 하게 됐는가에 대한 이해를 넓혀 볼 수 있는 학문이란 점에서 철학을 읽는 이유 중 하나로 생각된다.




지루하고 어렵다고만 생각한 학문이라고 느꼈던 분들이나 생각의 힘을 기르고 싶은 분들, 나만의 판단 기준을 세우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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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호메리카 - 『일리아스』 이후, 『오디세이아』 이전의 이야기
퀸투스 스미르나이우스 원작, ALTARI LAB 엮음 / 다산글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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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일리아스, 오디세이아로 긴 여정을 마무리 지었던 서양 고전에서 트로이 전쟁이 담긴 부분은 생각보다 짧게 드러난다.



일리아스에서 트로이 전쟁이 마무리되었나? 오디세이아에서 트로이 전쟁의 과정은 자세하게 드러났나?


생각해 보니 트로이 전쟁이 차지하는 비중은 적고 이에 연관된 인물들의 전후 결과물에 대한 이야기들이 조금씩 언급이 되었을 뿐 실상 일리아스는 헥토르 장례에서 끝나고 오디세이아는 전쟁이 끝난 뒤 귀향길을 다루고 있다는 것에서 그 사이에 벌어진 트로이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이 책을 중간 틈에 가려졌던 트로이 전쟁에 관한 헥토르 죽음 이후 계속된 전쟁과 이 전쟁을 통해 영웅들의 전투 모습, 그 이후의 세대를 이어져오면서 계속된 전쟁의 결과를 그린다.



그리스 서사시인으로 알려진 퀸투스 스미르나이우스가 쓴 작품으로 알려진 이 책은 대중적이다 못해 착각한 부분이었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결과물 속에서 트로이의 세밀한 부분들을 다루지 못했던 것들을 여러 작품들 속에서 담긴 내용들을 추려 기록한 책이다.









책 제목의 뜻이 대략 호메로스 이후의 이야기라는데 번역본이 아닌 사건과 순서를 읽기 쉽게 구성했기에 읽기에 편리한 점이 좋았다.



파리스의 심판에서 시작된 트로이 전쟁의 시작과 끝을 맺을 때까지 영웅들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싸운 이야기들은 거대한 여정 속에 펼쳐진 인간 역사의 한 면모를 드러낸다.



일리아스, 포스트호메리카, 오디세이아로 연결 지을 수 있는 내용들을 통해 인간들이 전쟁을 통해 무엇을 잃고 얻었으며 귀향길로 돌아가고자 하는 회귀본능에 담긴 긴 항해를 생각해 보면서 인간의 끝없는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대  서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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