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들
플로렌스 냅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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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이름들'이라서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용 또한 여러 가지를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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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태어남과 죽음이란 것이 내 의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삶을 이루어 살아가면서 나를 특정 지을 수 있는 대표적인 것이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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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권 나라에서 보면 뜻이 담긴 이름들도 있고 조상 대대로 돌림자로 이루어진 이름들, 서양에서는 직업을 드러내는 성이나 이름들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 작품에서 보인 이름들은 세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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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이 지닌 이름이 아닌 동인 인물이 베어, 줄리아, 고든이란 이름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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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적이고 강압적이면서 폭력적 가부장으로 직업이 의사인 남편 고든은 집안 전통대로 아들의 이름을 고든으로 짓기를 원하고 부인 코라에게 이름을 등록하도록 말하지만 실상 코라는 이 이름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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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서양에서는 주니어.. 이런 식으로 이름을 물려받는데 왜 코라는 거부하는 마음이 들었을까? 에 대한 의문점들은 이내 풀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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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마이아는 동생이름을 베어로, 그녀는 줄리아로, 남편은 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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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기 다른 이름을 갖고 삶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인생을 7년이란 시간을 텀으로 그 이름을 지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인 내용들은 이름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운명적인 삶 자체가 그 어떤 이름을 지었더라도 그렇게 살아가는 것으로 이루어진 것일까에 대한 많은 변화된 성장사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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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이름을 지닌 그의 삶은 완전하게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려지는 가운데 가슴 아픈 죽음도 있고 주어진 상황에 따라 상대방이 원하는 바에 따라 때론 거짓이 섞인 말이 필요할 때도 있으며 평화가 있는 순간 바로 사건 사고가 이어지는, 특히 질서가 정연한 겉모습만으로는 타인의 삶을 판단할 수 없다는 각자가 생각하는 정도의 모습들이 담겨 있어 울컥한 마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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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더듬어보게 하는 이 소설을 통해 묵묵히 주어진 삶을 견뎌내며 사랑과 상실, 애도, 상처와 치유를 통해 더욱 성장해 가는 이들의 모습이 특별하지 않으면서도 특별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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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시에서도 갈래 길이 있을 때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결과는 어떠할까에 대한 것들을 떠올려보게 된 내용들이라 결국 선택을 함으로써 그 선택에 대한 책임과 결과를 감당하며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인생임을 다시 생각해 본다.⠀





**가제본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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