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위선자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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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심리 스릴러, 그중에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심리를 통해 강약조절을 능숙하게 다루는 작가의 신작이다.



중환자실 간호사이자 이혼녀로 딸과 함께 살아가는 메간이 한통의 전화를 받는데서 시작하는 첫 부분은 순간 몰입을 유도한다.



딸의 긴박한 도움 요청과 함께 미지의 누군가로부터 돈을 송금하지 않으면 딸의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협박, 부모라면 냉철하게 다룰 수 없는 혼란스러움과 자식을 둔 입장에서라면 누구라도 범인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수가 없는 긴장감을 보인다.



한편 병원에 자살로 심한 손상을 입은 환자로 입원해 있는 케이틀린을 돌보게 된 메간은 유독 그녀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며 그녀에게 신경을 쓰는데 그녀는 왜  그녀에게 집중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메간의 시선을 통해 다뤄지는 사건의 흐름들은 독자들에게 입원 환자에게 주의를 기울이는 까닭에 대한 궁금증에 앞서 캐릭터 자체가 오지랖이 선을 넘는다는 느낌을 받게 하면서 여기에 집 주변에서 강도출현으로 두려움이 드는 실생활까지 그려지는 겹겹이 쌓인 상황들이 한 번에 맞물리면서 반전을 드러낸다.







저자는 믿었던 이가 사실은 자신이 알던 그 사람이 아니었으며 그에게 자신의 비밀을 드러냄으로써 궁지에 몰린 메간이 행한 행동은 결코 해서는 안될 경우에 속하지만 그녀 자신 또한 결백한 삶을 살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지닌 이였다는 이중의 딜레마를 통해 저자는 등장인물들 하나하나에 개성을 부여함으로써 케이틀린과 메간의 사이를 종반부에 이르러 이해를 하게 되는 밑밥을 많이 뿌렸다.




그동안 저자가 쓴 작품들 특징들이 이번 작품에도 비슷한 분위기로 이끌어나가는데 대강 강도가 누구인지에 대한 가능성도 짐작할 수 있었던 점과 이혼한 사이에 실낱같은 희망이라든가 이내 실망감들이 몰려온 구도들은 이혼 가정 분위기를 실감 나게 그리면서 간호사란 직업에서 그녀가 실제로 행했던 의도적인 행위들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일이었다 하더라도 자칫 일반인들에겐 마치 실제처럼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은 불안감처럼 다가오기도 했다.







두 여인이 저지른 행위들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 외에도 메건이 지닌 비밀들을 혹시 전남편이 알고나 있는가에 대한 미지의 열쇠를 남기면서   작품이 끝나기에 실은 살아가면서도 내내 불안감을 함께 지니고 살아가야 하는 여인의 모습 또한 모종의 피치 못할(?) 일을 행한 그녀라는 점을 인식하게 남겨둔 저자의 마지막 또한 통쾌한 결말 부분이 아니라서 좋았다.




 저자의 심리 스릴러  장편 소설을 즐기는 독자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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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위선자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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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스릴러에 탁월한 표현을 잘 그려낸 작가의 신작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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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여행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150
로런스 스턴 지음, 김정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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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 가 보신 적이 있나요?"



 하인의 이 말 한마디에 여권도 가져가지 않은 실수를 한 채 떠난 요릭의 여행기-


여행기라고 하니 기존의 여러 풍광이나 건축물을 비롯한 익숙한 패턴을 떠올리게 되지만 요릭이 하는 여행은 여행 그 자체의 즐거움과 웃음을 던진다.



일례로 프랑스에 도착하자마자 마주친 가난한 탁발 수도승에게  모욕을 준 후 뒤돌아서서 후회하는 모습이나 첫눈에 반한 예쁜 숙녀 앞에 전전긍긍하는 모습, 그런가 하면 여권 없이 국경을 넘는 과정에서 프랑스 경찰관이 들이닥쳐 위기를 모면하게 되는 과정에 이르는 모습들이 하나의 시트콤처럼 다가온다.



앞에서는 냉철한 면도 보이지만 뒤돌아서면 내내 후회하는 여린 마음의 소유자, 특히 마지막에 처음 보는 숙녀들과 한방을 쓰게 되면서 벌어지는 말다툼은 대책 없는 한 남자의 사연이라고 할까?



그런데 그게 또 밉지만은 않은 것이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면서 함께 공감해 주면서 그 자신도 같이 아픔을 여기게 되는 이 남자를 두고 어찌 미워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우선 들게 한다.









하지만 책의 배경이 여행을 하면서 겪는 좌충우돌 여러 사연들을 보이고 있지만 실제 저자가 이 작품을 쓴 시기는 개인적으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었던 때라 어찌 보면 우울감 속에 해학이 깃든 유머를 통해 독자들은  물론 그 자신에게도 나의 구원 작품이라고 불렀다고 하니 미완으로 남은 작품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온다.



당시 유럽인들 사이에서 유행한 여행을 하고 돌아오면 자랑하는 여행기를 쓰는 것이 일반화였던 것에 비해 저자는 이런 면을 배제한 채 개인적으로 마주친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민낯을 보여줌으로써 따뜻한 감성을 지닌 이로 그린 점이 인상 깊다,



이러한 점을 생각하면 저자는 이미 모든 것에서 자유로웠던 정신의 소유자요, 그 하인과 함께 한 여행기를 통해서 독자들은 연신 돈키호테를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모든 것에 온 마음을 담아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에겐 이 짧은 인생의 마디마다 얼마나 풍성한 모험거리가 기다리고 있는가. 보고 싶어 하는 눈이 있는 사람이라면 인생 여정을 걸어가며 시간과 우연이 끝없이 펼쳐 주는 것들을 만나게 될 것이고, 그런 사람은 정직하고 공정하게 손길을 건네 붙잡을 수 있는 것들이라면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을 것이다. - p 50




각박한 세상에서 잠시 이런 여행자를 만나 무거웠던 가슴의 짐을 내려놓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있는 시간을 함께 보낸다면 잊을 수없는 여행으로 남을 것 같은데, 유쾌한 글을 통해 그와 함께 프랑스로 한번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다.







*****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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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황후들 - 제국의 역사를 다시 쓰다
조셉 맥케이브 지음, 김연수 옮김 / 히스토리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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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도서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로마제국사를 다룬 이야기들 대부분이 남성들 중심으로 이뤄진 책들이 많다.



아무래도 초기부터 제국에 이르기까지 남성들의 강한 정치력과 군사력, 정치세계에서 권력다툼이나 상호공존을 모색하면서 이뤄나가는 과정 속에 등장인물들 다수가 그렇기도 하고 여성들이 앞에 나서 자신만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그렇다고 할 수 있겠다.



책의 저자는 남성임에도 여성 참정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한 이로 책 속에 담긴 여성황후들을 통해 당 시대에 그녀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행보를 통해 꿈을 이뤄나갔는지를  보여준다.



로마사 전체에서 제국시대부터 시작하는 책은 로마의 영광과 몰락을 함께 한 여성들이 존재하며 그 출발점으로 첫 황제 옥타비아누스 부인인 리비아부터 시작해 각 시대마다 당시 정치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녀들이 추구하는 집요한 정치권력 내지는 불륜으로 인해 역사 속에서 기록말살형으로 처해진 황후, 섭정을 통해 스스로 옥좌로 향하려 했던 이의 비참한 최후, 이외에도 현제의 아내로서 자신의 위상을 돋보인 황후가 있기까지 오랜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남성위주의 역사서에 치중 한 내용들을 벗어나 여성들의 시각에서 한정된 제약여건 속에서 스스로 무엇을 해아만 자신의 안위와 자식을 보호하거나 제국을 살리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헤처 나간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여자는 연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며 무능한 남자들보다는 강한 여성이  역사 속의 긴장감을 이완시키며 발전 모색을 도모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책은 보통의 역사서 속에서 잠깐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여성으로서가 아닌 이들의 활약을 주목하면서 부속품으로서의 가치로 여기기보다는 여성주의로서 주제를 전환해  다시 이들의 삶을 주목해봐야 할 것을 보여주는 내용들이라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다만 기존의 로마사를 접해본 독자라면 쉽게 적응하며 읽을 수도 있겠지만 문체 지체가 쉽게 읽히는 편이 아니라서  아쉬움이 남지만 주로 남성들 뒤에 물러서 조용히 자리를 지킨 여성들을 앞으로 불러와 그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내용은 좋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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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황후들 - 제국의 역사를 다시 쓰다
조셉 맥케이브 지음, 김연수 옮김 / 히스토리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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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시대 남성 위주의 이야기가 아닌 여성의 삶을 그려낸 내용이라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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