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ㅣ 열린책들 테마 컬렉션 : 호러
메리 W. 셸리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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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작품 중에 너무 많이 들었거나 영상을 통해 접했기 때문에 읽은 것처럼 느껴지는 작품 중의 하나가 '프랑켄슈타인'도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


 


출간된 지 200년이 넘는 작품이지만 작금의 시대에 오히려 선견지명처럼 그린 내용들이라 섬뜩한 감정마저 들게 하는데 이번에 새로운 테마 시리즈인 호러, 공포를 대표로 하는 작품들 중 하나란 사실만 봐도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느낀다.




영상에서 나오는 기괴한 모습의 로봇 같기도 하고 머리에 이상한 장치를 단 괴물의 형상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본래 책 속에서 나오는 이미지와는 다르다는 사실과 이 작품에서 드리워진 진행들은 오늘날 여러 패턴으로 생각해 보면서 생각할 부분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본다.

 


 


지금이야 페미니즘이란 용어로 익숙한 여성들의 삶을 생각한다면 당시 이 작품을 쓴 메리 셸리의 삶은 그녀가  19세에 썼다는, 당시의 시대에서 여성의 지위가 차지하고 있는 환경이나 그녀가 택했던 사랑의 도피, 결혼생활을 통해 함께 이 책을 들여다본다면 훨씬 작품의 이해를 하기가 쉽다는 생각이 든다.


 


액자 형식으로 그려진 내용의 구성도 획기적이었지만 괴물이 탄생하기까지 순수하고 열정적이었던 프랑켄슈타인이란 인물이 겪은 과학의 진보와 그 탄생의 결과물로 인한 파탄에 이르는 고통들이 괴물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극강 몰입을 선사한다.



 




 새로운 미지의 장소 개척을 하기 위해 북극 탐험을 나선 월튼이 누님에게 보내는 편지 속에 자신이 들은 프랑켄슈타인이란 인물의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이야기 속에 이야기가 들어있는 형식을 취하는 내용은 자신이 이미 겪었던 열정의 위험성을 월튼에게 경고하기 위해 들려주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자연철학을 공부했던 프랑켄슈타인이 각고의 노력 끝에 동물의 사체와 동물을 이어 붙인 창조물을 탄생시키지만 정작 그 자신도 끔찍한 모습을 보고 도망치는 시초의 불안을 자아낸다.




영화로 비춘다면 아마도 사이보그처럼 형성된 캐릭터로 보일 것 같은데 실제 이러한 상상의 날개를 덧붙여 그려나간 저자의 글은 읽는 동안 내내 물음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는 점과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이 실은 동일 인물처럼 다가온 점은 그들 사이에 깃든 의식과 무의식의 세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진 정황들이 공감을 산다.


 


이는 자신이 만든 괴물의 소행으로 이어진 동생의 죽음과 이후 그와 괴물이 만나면서 괴물의 부탁인 자신과 똑같은 여자를 만들어 달라고 청을 하게 되고 만드는 과정에서 이를 거부하게 되자 복수심에 불탄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하나둘씩 죽이게 되는 흐름이 공포 그 자체로 다가온다.


 





읽는 동안 시대가 흘렀어도 여전히 감각이 뒤떨어지지 않는 이야기 구성이 놀라울 따름이다.



원치 않았지만 탄생하게 된 괴물의 존재, 그 괴물이 어떻게 기적적으로 인간의 세계에 발을 내밀고 함께 하고자 한 열정과 노력에 반해 인간들은 그의 끔찍한 형상 때문에 모두들 거부를 한다.


 


이 모든 것이 그만의 잘못인가? 에 대한 물음은 과학의 발전과 창조적인 탄생의 여파가 인간들 세계에서 어떻게 다루어지고 이용해야만 하는지, 이름조차 없어서 자신을 만든 프랑켄슈타인이란 이름으로 불린 괴물의 삶을 통해 연민의 정을 함께 느끼게 한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의 삶을 함께 생각해서 읽는다면 그녀가 처했던 당시의 모습들을 투영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진보적인 부모 밑에서 자신의 재능을 남성들보다 펼칠 기회가 없었던 한계, 괴물을 통해 자신이 처한 사회의 이중적인 잣대에 대한 비판,  과학이 주는 이기의 편리함을  남용함으로써  벌어진 인간의 오만과 그릇된 욕망, 허세에 대한 경종을 울린 작품이 아닌가 싶다.




 끝까지 쫓고 쫓기는 삶의 연속, 괴물의 청을 들어주었더라면 둘의 삶을 행복했을까?를 생각해 보게 되는 그 이후의 상상력들, 이 책은 지금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나와 다른 이들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선과 판단들이 얼마나 극단적인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느끼게 해 준다.




다양한 해석을 낳을 수 있다는 작품이란 것과  그녀가 쓴 프랑켄슈타인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했다는 점은 오래도록 여운이 남는 소설이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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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사람은 어떻게 말하는가 - 길게 말하지 않아도 신뢰받는 사람들의 말하기 전략 ㅣ 똑똑한 사람
이시한 지음 / 북플레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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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발달로 이제는 인간이 필요로 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맞는 글쓰기의 도움이나 기타 상황에 맞는 도움을 받는 시대로 접어든 현대 사회에서 인간만이 지닌 감성과 공감의 소통들은 여전히 인간만이 지닌 장점이다.




그렇기에 경쟁력 우위에 서기 위한 실질적 가장 강한 무기로 생각하는  대화는  서로 상호 간의 이해와 그런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서로가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깨달을 때 대화지능에 대한 필요성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동안 동영상에서 책 소개를 통해 독자들과 꾸준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저자의 이번 책은 이러한 대화의 중요성에 대해 들려주는 바 머릿속에서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어떻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전달받은 수 있는가에 대한 도움을 들려준다.













 머릿속에 정리된 말이  서두르다 보면 뜻하지 않게 오해와 정보 전달에 대한 소통부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자가 제시한 대화법은 열고 쌓고  잇고 닫는 방법으로 이뤄진다면 훨씬 부드럽고 이해를 하기 쉬운 전달력의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실제 사례들을 접해 들려주는 내용들에서 그동안 무엇이 부족한가에 따른 전환점을 생각해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화법과 상대방의 의중에서 그들이 원하는 바를 잡아 다음 대화의 창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방안들은 도움을 준다.




AI로 쉽게 얻을 수 있는 이점과 인간만이 접근할 수 있는 이러한 장점들을 이용해 대화의 주도권을 잡고 이끌어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줄 수 있는 내용들이라 각 상황에 따른 거절, 공감,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상호 간의 조화를 통해 지금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정리한 점이 좋았다.








평소 정리된 내용을 보다 확실하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대화를 이끌며 관계를 이끌어 가고 싶은 분들, 차별화된 나만의 화법으로 상대에게 호감을 사고 싶은 분, 대화법에 관한 관심을 두고 있는 분들이 읽는다면 도움이 될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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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잉 스완, 친애하는 나의 살해자에게
송대길 지음 / 비엠케이(BMK)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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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무용을 떠올려볼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 중 하나가 백조의 호수다.




무용수와 무용복의 앙상블이  마치 인간이 백조로 변한 듯한 착각을 일으킬 만큼 고도의 정형화된 무용의 흐름들이 이 작품을 읽으면서 함께 이어진다.




발레단장이 발레동작을  한 자세로 죽은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기점으로 수사를 맡은 사람들과 발레단장 주변인들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내막들은 다른 인물의 등장과 함께 내면의 감추어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일으킨다.




최고의 경지에 오르기 위한 피나는 노력들, 여기에 이야기 흐름상 누가 범인이라는 상상의 기대를 저버리는 반전의 기미들을 눈치채지 못하게 이어지는 진행들로 인해 전작인 '당직실 고양이' 작품과 비교해도 좋을 내용이란 생각이 든다.




사랑받길 원하고 사랑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 자신의 최고 경지에 이르기 위해 대가를 치렀던 이가 있는가 하면 재능이란 진실 위에 거짓을 얹음으로써 돌이킬 수 없는 길로 들어선 또 한 사람의 인생관을 통해 욕망을 실현시키기 위해서 스스로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보듬어가며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들을 느껴볼 수 있다.




불새의 완벽한 재현을 위한 모든 것을 쏟아부은 이의 결실, 잔잔한 호수 위에 도도히 자태를 뿜어내는 백조가 수면 밑에서 끝없는 물길질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이 죽은 발레리나의 삶을 통해 다시 느껴보는 소설이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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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
사와무라 이치 지음, 강영혜 옮김 / 리드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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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왕이 온다]로 친숙한 저자의 호러 공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집-




무더운 한 여름 납량특집이란 프로그램 편성이 한때 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런 공포체험을 굳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가 이런 의문점을 갖고 출발한 작품들 속에서 마주치는 인물들의 심리들이 마치 내가 직접 겪은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와 여기에 사람은 어떻게 공포를 느끼는가에 대한 질문을 펼쳐 보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첫 작품부터 오슬오슬 뭔지 뭐를 무언가가 다가온다는 느낌이 팔에 소름이 돋듯 이어지는 내용은  공통의 목적지인 곳을 함께하면서 느끼는  공포는 물론이고 폐허처럼 여겨진 집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는 전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남는다.




문장이 품고 있는 정형화된 이미지를  독자들에게 당연한 듯한 배경처럼 어필하면서도 한 가정의 아픔을 집이란 소재와 엮어 이어나간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라 단편마다 주는 각양각색의 맛이 함께 잘 그려졌단 생각이 들게 한다.









 특히 소재나 배경들이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 실생활에서 접하는 인물들의 평범함과 그 평범한 이들이 겪는 내용들이 호러 공포란 체험을 통해 단편으로 끝나기엔 아쉬움을 남긴 작품도 있었고 단편 그 자체로 어울릴만한 내용들도 들어있어 각 개인 취항마다 읽는 즐거움이 남다를 것 같다.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 듯한 이야기들을  단편 소설로 완성해 낸 작품집들이라 그 생생한 공포감들이 더욱 와닿았던 점도 이 작품집을 읽는 즐거움 중에 하나였던 만큼 사람들이 공포와 호러란 감각을 직접 체험하고 싶어 하는 심리를 보다 가깝게 느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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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화이트맨
모신 하미드 지음, 권상미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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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주저하는 근본주의자]를 인상 깊게 읽었던 저자의 새로운 신작-


여전히 그가 추구하는 인종과 국가 간의 경계, 차별에서 오는 여러 가지 변수들과 개인들마다 지닌 고민들을 이번에도 들려준다.



어느 아침에 일어난 백인 남성 앤더스는 자신의 외모가 변했음을 알고 놀란다.


백인의 피부가 아닌 누가 봐도 짙은 갈색으로 변한 상태인데 그 원인도 모른 채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는 처지, 여기에 그동안  생각하지도 못했던 공포는 물론이고 그전까지 느껴보지 못한 주변인들이 나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한 신경이 쓰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연인 우나 또한 백인이지만 여전히 그들은 사랑을 나누는데 기존의 앤더스를 생각하는 것인지, 새롭게 변한 유색인 앤더스를 대하는 것인지에 대한 앤더스 스스로 되묻는 사실과 함께 헬스장에서 청소일을 하는 유색인을  바라보던 기존의 생각들이 허물어지면서 다른 시야로 접근하게 되는 모습들이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백인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변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함께 지내는 동안 아들을 대하는 부모의 자리, 우나의 엄마 또한 유색인으로 변한 딸의 모습을 받아들이면서 익숙해져 가는 모습에서   타인의 시선에서는 백인이란 특권이 지닌 특혜들이 점차 유색인 세상으로 변해가면서 점차 폭동과 무차별성 횡포가 이어지는 흐름들은 한쪽의 일방적인 우세한 부분들이 점차 소멸되고 움츠러 들어가는 또 다른 세태의 모습을 대변해 보인다.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이들의 시선을 피하고자 스스로 움츠러드는 앤더스의 모습, 유색인으로 변한다면 차라리 죽겠다고 하는 헬스 사장의 말이 막상 그 자신도 유색인으로 변하면서 세상에서 보인 변화에 대해 스스로 부합하는 모습들은 그동안 백인이란 인종들이 타 인종에 대한 시선이 어떠했는가와 저자가 다룬 이런 반대의 상황이 드러나면서 겪는 소수의 백인들의 모습 대비는 작품에서 드러나는 타인에 대해 우리가 느끼는 시선과 관점에 대해 묻고 있는 듯하다.



변하기 전의 앤더스 그 자신이 그동안 타인에게 대했던 친절함이 진심으로 다가섰던 것이 아니었다는 사실의 깨달음이 자신이 변한 후엔 그 관점이 뒤바뀌게 된 것은 작품을 관통하고 있는 주제란 생각이 든다.







마지막 백인이 남아 있는 세상, 모두가 유색인으로 변한 세상이라면 차라리 서로에게 다가서는 것 또한 편할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드는데 실은 이마저도 그리 쉽게 용해되지 않는다는 사실 앞에서 누구나 타인에게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것과  뿌린 깊게 내린 차별과 적대적 시선들이 어떻게 각 개인들의 내면에 이동하면서 변화할 수  있는가에 대해 다룬 작품이라 무너진 경계의 세상 속에서도 사랑과 상실이란 감정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서로가 존중하는 세상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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