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의 남자들 1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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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웹소설이 인기다.

 이번에 만나게 된 작품은  네이버 웹소설 최초 1억 다운로드를 달성한 '재혼 황후'작품의 저자가 쓴  '하렘의 남자들'이다.

하렘 하면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한 남자의 사랑을 받는, 또는 받고자 하는 여인들이 모여 사는 곳을 생각하게 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하렘이란 공간을 꼭 여성들만 있어야 하나? 하는 기발한 발상에 착안한 내용을 그린다.

 

타리움 제국의 황녀로 태어난 라틸이 자신의 나라로 유학온 이웃나라의 왕자 하이신스와 사랑에 빠지고 어느 먼 훗날 자신이 그의 황후가 될 것이란 꿈을 지녔던 그 시절이 하이신스의 어쩔 수없는 왕권 유지 때문에 그녀를 선택하지 못한 이별을 시작으로 전개해 나간다.

 

뜻하지 않게 황후로 오른 그녀가 선택한 5명의  남자 후궁!

 

***** 경들의 말이 옳아.

황가의 안정은 탄탄한 후계자들에게서 오는 법, 그래서 우선 후궁부터 들이기로 하였다.

 

정말 누구 할 것 없이 완벽한 미모를 갖춘 남자들의 등장, 저마다 각기 다른 사랑의 표현을 하며 그녀에게 사랑받고자 애를 쓰는 모습들이 시종 웃음을 던지게 한다.(남자나 여자나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은 모두 똑같구나~)

 

 

 

 

그것이 설령 소설 속에 존재하는 설정이라고 해도 남성들 간의 경쟁의식, 다투고 싸우고, 다른 사람을 이용해 황후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알려는 행동들은 여타 여자 후궁들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여기엔 선대 황제의 죽음과 하이신스가 배반한 것을 되갚아 주려는 황후의 계획, 그녀의 곁에 그녀를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는 한 남자의 모습까지...

 

정치적인 이익과 자신의 안위, 적들을 이용해가면서 황후란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라틸의 진정한 사랑을 쟁취하는 자는 누구일지, 1권의 아슬아슬 줄 타는 듯한 그녀와 5인방들의  진행이 다음 편을 빨리 만나보고 싶게 했다.

 

읽으면서 독자들 나름대로 어느 누구를 응원하게  될 5의 활약은 2권에서 다뤄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함께 로맨스가 지향하는 장르 소설답게 나가 생각하는 그 누구와 잘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도 생각하게 한 책이다.

 

 

 

 

***** 출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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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하우스 - 드론 택배 제국의 비밀 스토리콜렉터 92
롭 하트 지음, 전행선 옮김 / 북로드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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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한 물건을 한 시간 내에 문 앞으로 배송해드립니다!”

 

 

이런 문구가 이제는 당연하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시대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택배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이 책에 담긴 내용을 통해 생각을 해보게 된 책이다.

 

마더 클라우드라는 회사란 회사가 지향하는 것이 바로 위의 문구다.

 

블랙프라이데이처럼 폭동처럼 번져가며 물건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이를 피하고자 하거나 사정상 밖으로 물건을 구매할 수 없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드론을 이용한 택배라..

 

아주 획기적인 이런 배송은 많은 이들에게 환영을 받는데 각기 다른 목적으로 지니고 이 회사에 들어온 사람들이 있다.

 

퍼펙트 에그라는 제품을 클라우드에 납품하다 단가 책정에 있어 무리한 요구를 받게 되자 계약이 파기되었고 이는 곧 회사 파산으로 이어진 팩스턴, 전직 수학교사라고 소개한 지니아는 사실은 기업 스파이로 경쟁사의 기밀 정보를 빼내는 일을 한다.

 

의뢰인의 부탁으로 클라우드에 입사한 그녀는 팩스턴과 가까워지는데 사실은 그를 이용해 정보를 캐내기 위함이었다.

 

전직 뉴욕 교정 센터의 교도관으로 근무했던 이력 때문에 마약의 배급망을 밝혀내는 전담반에 소속된 팩스턴과 그에게 접근해 보다 쉽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지니아의 일들을 펼치는 내용들이 근접 미래의 SF스릴이란 모습으로 다가온다.

 

겉으로 보기엔 완벽 그 자체의 직원 복지처럼 여겨지는 시스템은 점차 이들에게 옥죄어오는 기분이 들게 하는데...

 

 

**** 다들 별 다섯 개짜리가 되고 싶어 하지 않나요? 만약 여러분이 별 네 개짜리 근로자라면 꽤 잘하고 있다는 증거예요. 별 세 개라면 좀 더 속도를 올릴 수 있겠죠. 별 두 개라면 이제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사람인지 본격적으로 덤벼들어 보여줄 때가 된 겁니다. 이것이 바로 별 하나는 자동 해고인 이유입니다. 매일 아침 저는 자리에서 일어나 일하러 가고, 늘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니 직원들도 똑같이 하리라 기대해야만 하죠.     p.140~141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는 완벽한 복지 시스템 안에는 모든 것이 실적으로 이어지고 자신도 모르게 기계적인 삶으로 살아가게 되는 행동 패턴의 방향, 스스로 생각이란 것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교묘한 시스템은 24시간 이들의 모든 것을 감시하고 있다는 손목밴드에서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이들은 과연 이곳을 탈출할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문득 그저 SF적인 내용이 아니란 생각을 많이 들었다.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시스템이 주는 안락함을 안락함 그 자체로 느꼈다면 이런 생활에 불만이 없겠지만 나 자신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생각'이란 자체를 막는 시스템이라면, 일정 부분 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없는 실적 위주로 돌아가는 삶이라면 어떤 삶일지, 저가가 그린 이 암울한 세상이 무섭다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이었다.

 

인간의 무한한 능력이 발휘되는 과학적인 발명 뒤에 감춰진 인간의 감성이 말소되고 점차 기계적인 삶에 녹아들어 가는 과정들이 마치 가까운 현실의 우리들 모습을 보는 것은 아닐까 하는 섬뜩함이 느껴지는 책, 영화로 만들어진다니 그 안에서 표현되는 세계는 과연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 출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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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자기 여행 : 동유럽 편 - 개정증보판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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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개정판을 만나본다.

흔히 유럽 여행하면 서유럽과 동유럽, 북유럽으로 나누게 되면서 여행을 하게 되고, 이는  각 지역마다 고유의 특색을 가진 점들이 눈에 띈다.

 

동유럽만이 가진 고유한 색채들을 들여다보면 문득 동양적인 이미지가 많이 섞여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 책에서 다룬 각 나라별 특징들을 보자니 더욱 친밀감들이 서유럽의 도자기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여행의 패턴이 그저 눈요기만으로 보내는 것과 어떤 목적을 지니고 떠나는 여행은 다르다.

특히 이런 도자기 여행의 경우엔 저자의 꼼꼼하고 세심한 부분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저자가 애착을 갖고 다룬 생각들이 없었다면 이런 오색찬란한 특유의 블루 색깔이며 우리들 식탁에 오르는 수입된 도자기들의 패턴들을 통해 일반 생활에서 스며든 그릇의 형태와 컬러들을 쉽게 읽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붉은 컬러감의 지붕과 성당, 그리고 여기에 동유럽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도자기의 내용들은 언젠가 한 번쯤은 책 제목 그대로 도자기만 보는 테마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같은 블루라도 일반인들의 눈에 동일한 컬러라고 생각되는 것이 여러 분류로 나뉘고 한 예술가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새롭게 탄생한 비엔나의 건물(훈데르트바서)은 당시 눈으로 봤던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고 우리나라와 다른 점들은 무엇인지를 비교해 가며 읽는 즐거움을 느끼며 읽었다.

 

문화의 강대국으로 가는 지름길에는 여러 방향들이 있지만 이런 도자기의 역사와 여행을 통해 당시 그네들이 무엇을 추구했고 어떤 식으로 지원들을 했는지, 그럼으로써 그 나라만의 브랜드를 형성시킬 수 있었는지를 배우는 책이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고유한 백자와 청자가 있고 투박한 질그릇이나 일반 식탁에 올라 있는 접시나 밥공기들 또한 우리나라만의 특색이 있듯이 이 책 속에서 다룬 고급 그릇부터 일반 그릇까지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었던 책, 서유럽과는 또 다른  동유럽이란 각기 다른 패턴들을 지닌 도자기 여행을 통해 코로나로 인한 여행의 아쉬움을 도자기 문화 테마로 즐겨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도공예나 도자기에 관심을 두고 있는 독자, 여행과 그 여행 안에서도 예술이란 테마를 목적으로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  읽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 도서 제공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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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왼손 2 - 최후의 네 가지
폴 호프먼 지음, 이원경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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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던 신간, 신의 왼손의 활약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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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왼손 1
폴 호프먼 지음, 이원경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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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너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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