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모든 것을
시오타 타케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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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함을 전해주는 작품, 읽고 난후의 여운이 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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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톨스토이 아포리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석영중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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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호 작가의 아포리즘을 담은 책이라 곁에 두고 하루에 조금씩 읽기 시작했다.



이런 종류의 책 내용들은 한 번만  읽기엔 아깝고 아쉬운 미련이 남는 편이라 아껴가면서 읽었다고 하는 편이 맞는 말이겠다.



소설가로서 그가 작품 속에서 지향한 이상향과 철학적인 생각들이 담긴 내용들은 작품 속 문장들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으며  당시  그 문장을 읽었을 때의 감정이 다시 떠오르며 작가의 내면을 알아가는 생각이 들게 한다.







우리들의 삶 중에서 개인마다 추구하는 것들의 우선순위가 모드 다르겠지만 그중에서도 행복이란 단어가 품은 뜻에 이르게 되면 공통적인 부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책 번역가인 노문학자 석영중 명예교수는 이 책에서 행복의 본질, 자연 속에서의 행복, 일상, 사랑을 통해 독자들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여기에 더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때면 위 말문구처럼 어떻게 살아가야 진정으로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까 하는  고민과  인간들이 겪는 삶의 근원적인 물음으로까지 이어지는,  이런  시간들을 갖게 된다는 점에서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다.







톨스토이가 인생에 관하여란 부분에서 다룬 문장을 읽다 보면 보편적인 말이 품은 깊은 의미를 깨닫게 된다.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그 사랑이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진다는 것은 가장 확실한 행복을 이루는 과정 중 하나가 아닐까?









보여주기식 행보가 아닌 진정으로 개인마다 느낄 수 있는 행복의 원천 행동과 말을 통해 우리가 이를 통해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고 행복을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해보면서 답을 찾는 과정을 담아낸 책이라 개인적 사유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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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이야기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1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영아 옮김 / 빛소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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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겪는 성장통이라고 해야 할까?



피츠제럴드가 그리는 주인공 바질 듀크 리는 바로 작가의 분신이자 당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모습처럼 그린다.



총 9편의 단편들을 통해 청소년 남자아이들의 성장을 그린 작품 속 내용에서 바질은 미국 중서부 출신으로 동부 뉴욕의 기숙학교로 옮긴 후 이전에 자신이 그토록 자신만만하고 오만했던 성격이 다른 아이들과 섞이면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데, 이는 위대한 게츠비를 연상케 한다.



가난한 집안 출신의 아이란 점과 경제적, 사회적으로도 처음으로 맛본 열등감들을 만회할 수 있다는 좀 더 높은 곳으로 향한 야망에 취한 모습이 프뤼퀄처럼 다가왔다는 것 외에도 작품 속 바질이 보고 느끼는 주류 사회계층의 모습들을 통해 저자는 기존의 문학에서도 보인 바 있는 경제적 사회 성공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점이 여전함을 느껴볼 수 있다.








1920년대를 감안하고 읽더라도 지금의 현시대 청소년들이 갖는 고민과 방황, 때로는 원하는 이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부분들에 이르기까지 그러면서도 초연함을 잃지 않은 바질이란 인물의 내면적 강함이 눈길을 끌었다.

 








무언가를 향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젊음과 이상의 야망들,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하며 느낄 수 있는 이야기라 바질이란 주인공을 통해 때로는 연민과 공감대 형성을 느끼며 읽어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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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애덤스 이야기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2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영아 옮김 / 빛소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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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대문호 헤밍웨이가 남긴 그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캐릭터를 통해 단편집이 주는 맛을 느껴 볼 수 있는 신작이다.



빛소굴 세계문학세계문학전집 시리즈로 선보인 이번 작품 속 내용은 헤밍웨이의 유년부터 중년기까지의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그의 분신처럼 여겨지는 등장인물 '닉'을 통해 인생에 관한 면면들을 살펴볼 수 있는 점이라 뜻깊다고 할 수 있다.



1부에서 북부 숲에서 삼촌과 아버지가 낚시를 간 사이 세발의 총성을 통해 혼자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는 장면과 인디언 마을에서 출산을 돕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생명에 대한 태어남과 자살을 계기로 본 죽음의 관계를 생각하는 닉의 마음은 트라우마를 겪는 이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게 하며 이로 인해 아버지에게 죽음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모습에서는 죽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인다.







헤밍웨이의 작품들을 읽다 보면 인간의 삶의 여정에서 부딪칠 수 있는 역경이나 현장의 묘사 부분들이 남성 작가로서의 투박하면서도 왠지 더 끌리는 문체 때문에 작품 곳곳에 그가 들려주는 내용들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 작품 속 단편들 또한 기존 문학작품에서 익히 느껴온 바를 그대로 이어받는다.



2부의 청년기, 3부의 전쟁에서 겪는 닉의 모습에서 더 자전적인 모습들이 드러나며 4부에 이르러 병사의 고향이야기를 관통하면서 전쟁에 대한 고통을 치유함과 동시에 송어를  대하는 장면들은 '노인과 바다'를 떠오르게 한다.



이처럼 그의 장편이 아닌 단편들만 모아서 새로운 문학작품 출간으로 세상에 나온 이번 작품들은 아버지와 아들의 시절, 청년기를 거쳐 전쟁을 경험하고 다시 자연의 송어를 봄으로써 인생사에 흐르는 생동감과 죽음, 사랑과 이별, 고통, 치유에 이르기까지 우리들 인생을 보는 것 같은 장면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다시 들여다보는 시간이 뜻깊다.



헤밍웨이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단편만이 주는 매력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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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 :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큐레이션 「아침 행복이 똑똑」 필진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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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 갈 때면 꼭 들러보는 곳들이 있는데, 마침 이 책을 접하고 다시 가보니 역시 좋구나! 를 연발하면서 보게 된다.



조카들을 데리고 교육탐방차 가던 시간들, 혼자나 친구,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면서 보던 전시회는 일명 ~멍 시리를 떠올리게 하는 책 제목처럼 유물을 보고 감상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고요한 정적 속에 은은하게 들려주는 듯한 유물에서 뿜어 나오는 모든 것들이 도록과 함께 하니 더 좋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이 책에서 다룬 유물들과 연관된 분들의 기준도 내가 느끼고 받아들였던 점들과 비교해 보는 좋은 시간이 된다.







한 유물 안에 담긴 긴 시간 속에 오롯이 자신만의 자태로 모든 것을 드러낸 존재 자체인 유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소장품 소개를 한 '아침 행복이 똑똑'이란 뉴스레터를 통해 구독자들 사이에서 호응이 좋았던 만큼 우리나라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들을 보다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이 될 뿐만이 아니라 국립중앙 박물관 큐레이터와 관람객들이 뽑은 유물들 100가지에 담긴 이야기들이 또 다른 세상으로 안내해 준다는 점에서 인상 깊게 다가왔다.







한 컷 한 컷에 담긴 사진과 함께 곁들인 설명서를 통해 유물의 가치와 역사를 알게 되면서 바라본 뜻깊은 시간이 된 책의 내용을 토대로 온 가족이 현장 교육이나 체험 현장으로 방문해도 뜻깊은 시간이 될 것 같아 추천한다.







***** 출판사 도서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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