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문학 - 하루가 더 행복해지는 30초 습관
플랜투비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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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인문학이라고 하면 어려운 분야로 생각하기 쉬운 것이 소설처럼 쉽게 읽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철학적인 사색만을 강요하는 것도 아닌 기본적으로 인간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지식과 지성을 갖출 수 있는 데에 도움을 주는 책이기에 선뜻 이 분야만 고집하며 읽기란 쉽지가 않다.

 

그런 면에서 보면 이 책은 분명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던져준 책이다.

 

책은 NAVER 20 PICK 400만 유저의 찬사를 받은 화제의 감성 인문학,
3초 만에 페이스북 10만 회원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넣은 우리 시대 감성지식 이야기!
따뜻한 글과 사진으로 인문학적 가치를 전하는 국내 최초의 인문교양서! 란 타이틀이 찬란하게도 붙여져 있다.

 

이름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다는 옛말이 있지만 이 책은 이런 말이 틀렸음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작은 감동이 큰 울림으로 다가오게 만드는 책이다.

 

총 5 파트인 아이디어, 사랑, 용기, 사람, 사회라는 주제로 이루어져 있고, 그 안에 존재하는 50개 의 에피소드는 사진과 함께 짧은 글로 구성되어 있어 순식간에 읽히지만 그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게 한다.

 

브라질 축구 선수들의 유니폼에 얽힌 헌혈이야기를 시작으로 각 세계에 흩어져 있는 작은 생각의 실천들이 결국은 사람들의 호응과 열띤 응원 속에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는 다양한 사연들은 비록 어떤 원대한 뜻을 가지고 시작한 일은 아니었지만 이런 진심들이 통하게 되면 명성 없는 보통의 사람들의 힘으로도 얼마든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의식을 심어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손이 안으로 굽는다고 아무래도 책의 내용 중 우리나라 가수 조용필 씨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영국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게스트 연주자로 소록도를 방문했던 조용필은, 몇 년 후에 다시 찾아가  노래를 부르는 가수로서의 재능을 펼쳤다는 이야기는 요즘 말로 재능 기부 외에도 알고는 있지만 쉽게 가지는 못하는 소록도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용기와 감동을 심어준 것이 아니었나 싶다.

 

누군가에게는 쓸모없다고 느껴지는 물건이 매개체로서의 역할로 거듭나는 현실, 매장에 흔히 보아오던 10등신 마네킹을 바라보던 시선을 돌려서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한 마네킹을 바라봄으로써 우리의 고정된 시각을 일깨워주는 이야기, 아빠들의 임산부 체험, 하나하나의 책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불러 일으키는 이 책은 짧고도 강렬함을 제대로 전달해 준 책이란 생각이 들었다.

 

 

지인에게도 권해주고 싶은 책, 왜 이렇게 인기를 얻었는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할 수 있게 한 책이며 가슴속의 온도가 나도 모르게 1℃ 상승시켜 주는 책이다.

 

장작불이 타는 온도는 400℃

밥이 익는 온도는 100℃

커피가 가장 맛있는 온도는 80℃

사람의 체온은 36.5℃

 

그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온도는

당신의 1℃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정말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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