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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팅 3
조엘 샤보노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대통령의 인턴이 된 시아는 반즈 박사의 음모와 테스팅을 제거하기 위해 반군에 가담하기로 결심하게 되는 것이 2권에서의 이야기다.
3권에서는 이러한 일들을 진행시키기 위해 반즈 박사가 말하는 '재조정'은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를 해 나가고, 그 와중에 시아의 능력을 시기하고 반즈 박사를 옹호하는 토수시티 학생들과의 견제도 신경을 써 나가야 하는 복잡한 심경을 거친다.
대통령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한 시아는 대통령으로부터 반즈 박사를 죽이라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반란의 지도자인 시먼의 정체를 알게 되는 반전, 그리고 자신의 테스팅 합격에 반즈 박사의 입김이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는 이야기들이 전작에 이어 계속 독자들의 호흡을 빠르게 진행시킨다.
그리고 드디어 '반즈'박사와 조우하는 '시아'는 그로부터 전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기막힌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정말로 헝거게임을 연상 떠올리게 한 3권 모두의 완결을 읽으면서 인간이 오갈 데 없는 궁지에 몰리게 되면 어떤 행동들과 생각들을 가지게 되는지, 같은 인간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사람들을 이용하는 반즈 박사의 교묘한 술수와 처신, 그리고 그 누구도 믿지 말라 했던 1권의 아빠의 말이 다시 떠올리게 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그 숱한 과정을 거치고 진정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 행동을 옮기는 '시아'란 여주인공의 활약상이 눈에 보이는 듯해서 마치 영화를 접하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큰 인기를 끌었던 헝거게임의 영화도 그렇지만 이 책도 영화로도 나온다면 헝거게임 그 이상의 재미를 보여 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읽기만 해도 조급함을 드러내주는 시험 4차례의 통과, 그리고 신입 환영회 때 통과한 테스트, 3권에서 선. 악의 존재들이 드러나는 결말까지, 반전에 반전을 드러내 주는 재미도 재미지만 가상의 소설이라도 많은 생각을 던져 주었단 점에서 이 소설을 소설 그대로가 아닌 현재의 우리의 시점도 생각해 보게 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