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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팅 1
조엘 샤보노 지음, 임지은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가상의 디스토피아의 세계를 그린 책들을 통해 먼 미래에 닥칠지도 모르는 이러한 이야기들은 그저 허상에 그칠 수만은 없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영화 '헝거게임'을 연상시키는 이 이야기는 총 3권으로 나왔고 이번에 완전히 완결이 되면서 1권인 책 표지도 새롭게 단장되어 나왔다.
7차례에 걸친 전쟁으로 피폐해진 곳에 건설된 토스시티에서는 차후에 지도자들의 방만한 자질 부족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미래의 지도자 후보를 선별하게 되고 이러한 심사는 '테스팅'이라고 불리는 시험을 통과한 사람들에게 자격이 주어진다.
책의 주인공인 식민 주인 다섯 호수 마을에 사는 시아는 토마스를 비롯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테스팅을 거치는데 총 4차례에 걸쳐 다양하게 시험을 거친다.
일단 이 모든 절차를 통과하게 되면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고 원하는 직업을 갖게 된다는 희망을 갖고 이 모든 험난한 과정을 거치는 흐름들이 헝거게임을 생각나게 하되 그와는 또 다른 생존경쟁에 빠져 살아남아야만 하는 기로에 선 긴박감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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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든 테스팅, 그 시험을 거치는 동안 자살한 친구도 나오고 토마스에게 의지하는 마음이 커져 연인 관계도 되지만 이 책은 무엇보다도 우리나의 교육적인 힘든 상황을 비교해 보게도 하는 면들이 들어있어 가상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이러한 일에 뛰어들게 된다면 이 주인공처럼 과연 이 모든 과정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나 자신의 능력도 생각도 하게 되는 책이다.
1권에서의 마지막은 다행히도 시아가 모든 테스트를 통과함으로써 대학에 들어가는 것으로 끝남에 따라 대학에서 들어가서 과연 또 어떤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지, 정말 흡입력에 있어서는 다른 책들과도 비교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아무도 믿지 말라던 아버지의 말씀처럼 자신에게 힘을 실어주고 위안을 준 토마스마저 믿지 말아야 할지 믿어야 할지에 대한 갈림길에 선 시아의 앞날은 과연 어떻게 펼쳐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