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Little Lies (Paperback, Large Print)
리안 모리아티 / Large Print Pr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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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드 시크릿으로 알려진 작가의 새로운 신작이다.

 

작가의 글은 이번에도 모두 평범한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 어떻게 여러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그 파급의 효과를 통해 독자들에게 또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겨 준다.

 

총 세 여인의 이야기가 나오는 이 책은 저마다의 사정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남편에게 버림받고 딸과 함께 살고 있는 메들린은 에드와 재혼해서 살고 있지만 딸의 친부인 전 남편과 그의 새 부인인 보니가 이웃에 오면서 딸은 아빠와 살고 싶어한다고 말하는 상황에 처한다.

 

다른 여인인 셀레스트-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바다가 보이는 집에서 쌍둥이 아들들과 남편과 같이 살아가지만 그들 부부의 불화는 아무도 모른다.

겉으론 친절하면서도 둘만 있게 되면 자신의 폭력적인 성향과 거침없는 섹스에 대한 상처는 친한 친구인 메들린 조차도 모르는 사실, 혼자 마음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여기에 새롭게 이사 온 여인 싱글 맘 제인

원 나잇 스탠드로 인해서 태어난 아들 지기와 살고 있는 그녀는 그날의 악몽이 충격적으로 다가온 사람이다.

이렇게 모인 세 여인들에겐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5살인 아이들이 모인 '예비학교'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레나타의 딸 아마벨라를 누군가 목을 조르고 깨물었다는 사실은 그 행동을 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한 초점이 모아지고 아마벨라는 지기를 지목한다.

하지만 지기는 절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학교 행사인 퀴즈의 밤에 모두가 모인

강당에서 살인이 발생한다.

 

언뜻 보기에는 살인사건을 다룬 이야기도 섞여 있지만 보다 근본적인 이 책의 내용들은 가볍게 여겼던 작은 거짓말로 인해 이 세 여인들이 어떻게 엮이게 된 관계이며 전작인 허즈번드 시크릿처럼 하나의 조각들이 모여서 종반부에 합쳐지는, 그래서 이 글을 관통하고 있는 새로운 사실들을 깨달아 가는 비밀의 문이 열리는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누구나 겉으로 보기엔 별 무리 없이 살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가정들 내에서의 속살들은 결코 그렇게 사랑만 넘치진 않는다는 사실, 진실이라고 믿어버리는 사람들의 각인 속에 허상이 도사리고 있다는 허점의 인간들의 내면들의 모습들이 여전히 이 부분에서 특출나게 뛰어난 글의 흐름을 보이는 작가의 맛을 느끼게 한다.

 

리즈 위더스푼과 니콜 키드먼 주연의 미드로 확정이 되었다고 하니 그 둘의 앙상블이 어떤 글의 활력소를 불어 넣어줄지 기대가 된다.

 

잔잔한 가정에서 파문이 일며 벌어지는 사소한 거짓말의 진실을 따라가 보는 재미가 중반부 이후부터 가속이 붙기 때문에 인물들의 면면들이 그 마음들을 같이 따라가 보면 읽는 동안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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