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데이즈 in 코펜하겐 도시 여행 테마 가이드 3데이즈 시리즈
모리 유리코 글.사진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북유럽 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복지가 잘 된 나라들이 많고, 자전거 이용률이 높은 곳, 그리고 백야를 가장 먼저 떠오르게 된다.

 

여행의 패턴의 다양성에 발맞춰 이제는 여행책자 하나라도 고르는데에 신중을 기할 만큼 가고자 하는 나라에 대한 선망과 기대치, 그리고 좀 더 나아가서 후회하지 않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지만 여건상 시간에 쫓기어 어느 한 곳만을 정해서 가야 한다면, 어느 나라를 선택하고 그 안에서 어떤 장소를 보아야 할지, 짦은 시간만이라도 그 나라 사람들이 즐겨 찾는 장소는 어디인지 등등,,,, 이처럼 손안에 들고서 어디든지 펼쳐 들면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만든 여행책자는 아주 유용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토요일 휴무에 따른 직장들이 많아짐에 따라서 연차를 이용한다면 훨씬 여유 있게 돌아볼 수도 있을 나라지만 우리나라와는 먼 거리에 있고 저자의 말처럼 딱 3일 안에 집중적인 코스를 돌아보고 싶다면 가봐야 할 추천지에 대한 여행책자로서 아주 알차다.

 

코펜하겐은 덴마크의 수도이자 어릴 적 누구나 읽은 동화의 저자인 안데르센의 나라이기도 하다.

 

영국처럼 북유럽 대부분이 왕이 여왕이 있는 나라가 많고 역사적으로나 환경적으로도 외세의 침입에 의한 아픈 기억들 속에 그들 나름대로 자연환경과 사람과 사람 간의 공존성에 대한 정신이 일찍부터 깃든 나라였기에 우리가 지극히 상식적으로 알고 있는 나라의 인식뿐만이 아닌 작은 나라이면서도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나라란 생각이 들게 한다.

 

 

책의 구성은 총 3일간의 시간대별로 가볼 곳이나 맛난 음식과 이름 있는 맥주와 커피 소비량에 맞먹는 유명한 바리스타의 배출이 많은 나라답게 커피의 맛을 느낄 수가 있고 맛난 핫도그의 맛을 제대로 현지에서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보여준다.

 

전통적인 레고의 나라답게 다양한 레고의 현장, 일 년에 정해진 계절과 시간에 맞춰 개장하는 티볼리의 볼거리,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자전거를 이용한 거리의 모습들까지 여유롭고 평화로운 북유럽만이 지닐 수 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다.

 

 

동양의 도자기에 못지않은 왕권 산하의 지원하에 이미 유명한 도자기 상표와 그 도자기에 대한 모든 사람들의 열망이 들어있는 그릇들을 보노라면 동양적인 모습이 들어 있으면서도 고유의 특징을 드러내는 북유럽권의 도자기를 들여다볼 수 있다.

 

정치적으로도 동성애 결혼을 허용할 만큼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는,  지형 특성상 독일에 맞닿아 있고 여러 개의 섬을 이루고 있는 나라답게 교통수단의 다양한 모습들도 또한 짧은 일정 속에 한 번씩은 경험해 봐도 좋을 듯한 인상을 풍겨준다.

 

아침식사의 코스서부터 먹을거리의 추천, 한 나라의 분위기를 느낄 수도 있다는 공항 내에서의 시간 즐기기, 그리고 여기에 여유만 있다면 스웨덴의 볼거리, 그리고 같은 나라 내에 특별 자치구로서 크리스티아니로의 여행코스는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볼 것을 권할 만큼 매력적인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지만 강한 나라, 그 안에서 고유의 독자적인 색깔과 타인에 대한 존중, 그리고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그들의 삶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여행책자가 아닌가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