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느와르 M 케이스북 - OCN 드라마
이유진 극본, 실종느와르 M 드라마팀.이한명 엮음 / 비채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공중파에서 하는 방송보다 오히려 제작의  창작성이 좀 더 자유로운 케이블 방송이 대세다.

다양한 이야기의 창작물은 방송을 접하는 사람들에게 취향대로 골라 볼 수 있는 종류가 많고 즐겨 본다는 의미와 그만큼  방송사 간에 피 말리는 시청률은 방송의 질과 격을 좀 더 높여준다는 좋은 점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 케이블 방송인 OCN에서 방송된 위의 작품은 미드, 일드라고 별칭이 붙은 방송들에 비해 한국식의 나름대로 발전이 된 모습의 드라마가 아닌가 싶다.

 

이미 셜록 케이스 북을 제작한 바 있는 출판사에서 이번엔 한국 드라마의 색다름을 다룬 드라마를 책으로 엮어냈다.

 

 

 

 

제목 자체도 실종 느와르로 시작된 만큼 이야기의 구성을 보면 전혀 개운치가 않은 그야말로 느와르 풍 일색의 내용들이다.

 

보면서도 공감된 부분들도 있었던 사회적인 문제점들, 진짜 범인을 잡고서도 사회적인 제약과 그들을 보호하는 뒷 선의 내막들을 알게 되면서 어쩔 수 없이 놓아줘야 하는 상황들이나, 약자이기에 흐름에 따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의 억울한 이야기들이 다시 한 번 책을 통해 접하고 나니 그때의 회상 신들이 절로 생각나게 만드는 책이다.

 

 

특히 첫 편의 강하늘이 나왔던 이야기는 그의 점차 발전된 감정의 조절의 느낄 수 있는 눈빛의 연기를 새삼 다시 느낄 수가 있었고, 김강우나 박희순의 연기도 정말 좋았단 기억이 난다.

 

한국적인 사회의  그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픔과 그 아픔을 대신해 스스로 처단하려 했던  약자의 고통을 드라마로 탄생시킨 작가나 연출진의 노력도 일드나 미드에 비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단 생각이 든 드라마였기에 책에 꼼꼼히 그려나간 한 편, 한 편의 드라마 속의 이야기나 대사, 그리고 제작진의 뒷이야기와 작가가 그리고자 했던 각 이야기 속의 내포된 내용들은 나와는 상관이 없는 주위의 안타까운 일이거니 하고 생각됐던 일부분들이 결코 지나칠 수만은 없는,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보다 나은 해결책은 없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 준 계기도 된 드라마요, 책이다.

 

 

 

각 편마다 소개된 출연진들의 열성적인 대사와 행동의 반경, 그리고 글로 적힌 대사는 실제 현장감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켰고 반응이 좋았던 만큼, 이미 시즌제로 자리를 굳힌 '막영애'처럼 위의 드라마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다시 종합해서 볼 수 있는 시즌제 도입은 어떻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정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누군가 그 열매를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불의' 또한 열매를 맺는다."

 

약자의 보호를 위해 만들어 놓은 법이란 것도 알고 보면 인간들이 만든 것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정의는 살아있다는 희망만은 버리지 않게 , 모든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사회에 필요한 경고성 드라마라고나 할까?

 

좋은 의미의 이런 경쟁구도의 활성은 한국적인 느낌의 드라마로도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만큼 차기작을 기대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