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블러드 1 - 본능의 사랑
어맨다 호킹 지음, 전행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서양에서 가장 흔한 귀신은 뱀파이어가 아닐까 싶다.

마치 우리나라의 구미호처럼 여러가지 이야기로 변주되어 나오는 많은 얘기들도 알고보면 결국 '피'를 주제로 하는 것인지라 매번 읽어도 질리지가 않음을 느낄 수가 있다.

 

가장 유명세를 탔다고 해야하는 작품으론 트왈라잇 시리즈가 아닐까 싶은데, 옛적의 뱀파이어란 캐릭터를 벗어나서 그냥 피를 필요로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서서히 인간들과 섞여서 살되 독자적인 생활을 고수하는 모습들이 신선하게 비치기까지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작품을 자비로 출판했고 입소문을 타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 것으로  유명해졌다고 한다.

그런 만큼 청소년들이나 뱀파이어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독자라면 이 책도 재밌게 읽을 수가 있을 것 같단 생각이 우선 든다.

 

17살의 엘리스는 친구 제인과 함께 클럽에 들어가려하지만 나이 때문에 들어가지 못하고 몇 명의 이상한 사람들에게 쫓기던 차, 어느 한 남자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다.

 

그의 이름은 잭-

소설에서 나올 듯한 강한 눈동자의 빛깔과 매력적인 체격을 소유하고 있는 그는 두 사람을 무사히 집에 데려다주면서 엘리스와 만남을 갖게 된다.

엄마와 남동생과 같이 살던 엘리스는 점차 그와 가까와지게 되고 엄마마저 엄마란 신분을 잊어버릴 정도로 그에게 빠져버리게 되는 묘한 상황까지 벌어지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사실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공원에서 달려든 개를 처리한 잭의 행동을 보고 난 후였다.

 

이후 그에게 그의 존재와 가족들에게 묻게 되고 그로부터 형 에즈라와 형수 메이 누나, 그리고 자신의 동생인 피터를 소개하게 된다.

 

하지만 피터를 본 순간 그에게 빠져버린 강렬한 느낌을 받은 그녀지만 정작 피터는 그녀를 매몰차게 대하게 되고 잭은 잭대로 엘레스를 향한 감정 때문에 괴로워하는데.....

 

많은 뱀파이어에 대한 작품을 대하곤 하지만 이 책에서 나오는 뱀파이어들의 생존방식은 좀 특이하게 다가온다.

 

피를 수혈받아서 살아오거나, 인간들 중에서  직접 피를 주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접근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만큼 받아먹는 생활상, 그리고  피터와 연결된 끈을 알아차리고 한 때 인간이었다가 뱀파이어로 살아가는 , 불생불멸의 존재란 점에 대한 불편함을 솔직히 보이는 메이란 여자 뱀파이어의 고백들은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은 언젠간 죽는다는 사실이 어쩌면 자연의 순리에 들어 맞는 이치란 점을 깨닫게해주기도 하는 점이 인상적이다.

 

뱀파이어가 되는냐, 아니면 동생 마일로와의 시간을 좀 더 가지면서 내 안에서 원하는 것이 진정으로 무엇이냐에 대한 기로에 선 엘리스 앞 날에 과연 어떤 폭풍이 몰아칠지,,,,,

 

두 남자 뱀파이어 사이에서 각기 다른 감정을 느끼며 어떤 쪽을 선택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성장기에서 이제 성인의 대열로 들어서는 한 소녀의 본능적인 사랑의 선택의 결말은 어떻게 날 것인지, 총 4부작으로 이루어진 책인 만큼 첫 권부터 호기심을 일으키는 책답게  그녀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