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3인류 4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은 일단 읽게되면 도저히 다음 책을 기다리게하는 조바심을 내게 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전작에 나온 개미를 비롯해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단 점에서 가히 그 명성은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곳곳에 한국인과 한국에 대한 글들이 간혹 보이고 있다는 데서 아마, 저자도 이를 의식하고 있는 듯 하다.
그의 상상력의 공간은 도대체 어디까지인지를 궁금케 하는 , 번번이 내놓는 작품들마다 감탄을 불러 일으키게 하는 데서도 알 수있듯이 아직 전작이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큰 줄기라고 할 수있는 1부인 4권이 완성이 되었다.
지구인 가이아가 바라보는 인간들의 세계와 현재의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세계정세, 그에 맞물려 인간보다도 더 작은 초소형 인간 에마슈라고 하는 등장인물을 내세우고 그들이 벌이는 활약과 인간들이 생각하는 자신들의 이점을 생각해 행동하는 모습까지 , 고스란히 오래 전 아마도 지구의 태동은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아틀란티스란 섬이 있었다는 설정 하에 모험을 하는 인간과 에마슈간의 관계를 집대성 함으로써 전 4권에 이르는 과정이 마치 지금의 지구인들이 오늘 날 이루어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에마슈가 이룬 행보를 통해 보여주는 듯한 느낌이 든다.
초소형 인간인 에마슈 109가 대표적인 주자로서 모든 에마슈와 곧 태어날 미래의 에마슈 후손들그리고 중국제 짝퉁 에마슈까지 이끌고 자신들을 만들고 보존하려하는 인간들의 삶 속에서 나오려는 행동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충돌이 일어나고 이 가운데 에마슈를 보호하려한 다비드와 함께 유엔에 까지 가서 자신들 만의 나라를 세우는 승인을 받기까지의 과정이 속도감 있게 다가온다.
마이크로 랜드란 이름으로 나라가 세워지고 첫 여왕으로 등극한 에마슈 109가 다비드와 그 밖에 다른 인간들과 함께 나라의 번영과 안정을 취하는 과정이 소형국의 한 면모를 들여다 보는 듯 하다.
때때로 전 작인 개미의 내용들이 일부 포함이 되고, 심해 바닷 속에서도 극한의 세계에서조차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물고기들의 생태현황, 그 속에서 아틀란티스의 섬이라고 생각되는 일부의 증거들을 찾아내어 인간이 도저히 다가가 갈 수없는 심해에 바다 속에 들어가 활동을 벌이는 에마슈들의 이야기들은 비록 가상의 이야기라고는 하지만 인류의 태동인 호모~ 로 시작된는 탄생의 과정을 볼 때 점차 지구 안에서도 언젠간 이런 최소형의 인간 출현이 없으리란 보장이 없단 생각을 하게 한다.
일부의 극단적인 이기적인 인간들만이 아니라면 에마슈의 활용도는 정말 무궁무진하단 생각을 하게 만든다.
1인 독신자들이 많아지는 세상에서 이런 에마슈의 필요성은 다양하게 이용할 수있단 생각이 든다.
어깨 주물러주기, 등 긁어주기, 때 밀어주기, 인간들 스스로 한계에 부딪쳐 도움이 필요한 어떤 곳이라면 사실 이런 에마슈의 등장은 불협화음이 아닌 인간과 동등하게 살아가는 한 존재로서 각광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역시 베르나르 답단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보게 된다.
인간들의 자연을 소중히 다룰 줄 모르는 경고 앞에서 지구인 가이아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늘도 곳곳에 위험을 분산시키고 다니는 인간들을 두고 미래는 과연 인간들이 끝까지 지구를 지키고 살아갈 수 있을지, 인간의 진화와 더불어 작가가 말하는 초소형 인간의 존재가 탄생하게 될지, 다음 제 2부에서 에마슈가 인간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나갈지 벌써 부터 기다려진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의 업그에이드 버전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머피의 법칙 문구(예 :
*****. 모든 것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처럼 보인다면, 당신은 무언가를 빠뜨린 것이다.
****. 바보들의 공격을 이겨 내는 무언가를 구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바보들은 창의력이 매우 풍부하기 때문이다.
****. 당신이 무엇을 하기로 결정하든, 먼저 해야 할 다른 일이 있다.
****. 하나의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새로운 문제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 p.192 : 마르탱의 머피의 법칙 - )
앞에선 여전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적재적소의 글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