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차이나
고희영 지음 / 나남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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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기사에서 미국의 G1에 대한 순위가 곧 중국으로 바뀌게 될 것이란 보도를 접한 적이 있다.

 

 수천 년의 오랜 역사 속에서 인해전술이란 것으로 기억이 되는 중국의 이미지는 이렇게 무시못할 정도의 고속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꽌시'에 대한 생각도 허투루 여길 것이 못되는,  중국을 상대하는 일이라면 유념해야 할 것이 아닌가 싶다.

 

여기엔 사회주의국가 체제 속에서 행해진 일부의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받아들임으로서 오늘의 결과를 이뤘다고 볼 때 이 책은 그런 겉핣기의 우리가 통념상으로 알고 있던 중국의 모습이 아닌 중국이란 모습 속에 각기 속해있는 저마다의  사회계층들과 그들이 얶어가는 사회체제 속에 오늘 날의 중국의 모습이 이뤄졌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중국의 영향을 받아왔음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톡특한 문화권을 형성해왔듯이 중국이란 나라의 보수적인 면 안에는 성의 개방과 결혼풍속도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생각의 변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깊숙한 중국의 한 시골 마을에선 형을 위해 자신이 희생해가면서 성공을 시키고 이어서 형이 동생의 결혼식을 치러주는 따뜻한 형제애를 우선적으로 만날 수있다.

 

 

                                  (시골에서의 결혼식 장면과 음식들) 

 

밀려오는 개방의 물결 속에 농사만 짓고 살 수는없는 현실에 부대끼어 대도시로 나와 먹고 싶은 것 조차 아끼며 살아가야하는 중국의 농공민들의 생활, 지금도 여전히 베이징의 호구(신분증)을 가진 사람들이 누리는 혜택 속에 암암리에 이를 사가는 사람들의 사회의 역 계급적 발산의 제도, 개인의 사유재산을 일정부부 인정해 줌으로써 경제의 발전에 활로를 개방한 중국의 정치엔 오늘 날의 이런 모습이 오기까지의 모든 과정들이 합쳐져 이루어져 있음을 알게 해 준다.

 

 

                                                    (농공민들의 점심시간)

 

                                   (아침 일찍 일터로 향하는 농공민들)

 

 

                    (중국의 계급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는 베이징 호구(신분증))

 

그렇지만 이런 제도 속에 모든 사람들이 행복 할 수는 없는 부(富)와 빈(貧)의 차이는 계속 이어지기에 대도시는 대도시대로, 변두리 지역은 변두리 지역대로의 고단한 삶의 이면을 들여다 보는 차트는 우리나라의 발전 과정에서 왔던 비슷한 이미지를 생각나게 한다.

 

공무원 시험이나 우수한 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애를 쓰는 엄마들의 모습들, 아직도 문화혁명에 대한 애수어린 향수를 느끼며 이를 이용해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는 사진들을 보노라면  광대한 중국의 넓은 대륙만큼이나 많은 해결의 숙제가 함께 공존해 살고 있음을 알게 해 준다.

 

 

 

                                                   (문화혁명을 이용한 음식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의 힘은 세계 속에서 그 힘을 막강하게 발휘할 것이며,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가 직시해야 할 시선과 문제점들을 생각해보게 한다.

 

만만디의 저력 안에 모든 중국인들이 하나로 뭉쳐서 오늘 날의 G1을 넘볼 만큼 우세한 힘을 가지게 된 배경 안에 중국인들의 삶에 대한 참 모습들을 통해 알게 해 주는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다른 경제서적이나 일반 평론의 책보다 울림이 더 크게 다가온다.

 

저자의 오랜 작업의 숙적된 힘을 통해 발휘된 글 문장 하나하나, 카메라 앵글에 담긴 소박한 중국사람들의 애환과 성공에 대한 각오를 통해 다시 되돌아 보게 된 차이나의 모습이 다양한 편집을 통해서 전달해 준 감동의 크게 다가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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