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인간 열린책들 세계문학 3
알베르 카뮈 지음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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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알베르트 카뮈란 작가는 세게적으로, 그의 대표작으로도 알려진 작가이이기에 그가 생전에 문학에서 추구한 인간의 실존과 부조리한 실체에 대한 글을 읽은 독자라면 그의 필력에 흠뻑 빠진다.

 

그런 그이기에 자신의 탄생과 14살에 이르는 유년기를 표방하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있는 자전적인 고백이 들어있는 '최초의 인간'을 읽노라면 더욱 카뮈란 작가의 정신세계와 문학의 토양을 이루게된 삶의 터전과 가족들,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있을 것 같다.

 

 1960년 카뮈는 절친의 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로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됬고, 그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그야말로 아무런 고침의 흔적 없는 초고의 원고지 상태로 발견이 된 글들을 만나게 된다.

 

바로 그 자신인 알베르트 카뮈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초고에 해당되는 이야기를 적은 것으로 이는 미망인의 손에 의해 정리가 되고 출간에 대한 의견을 주위의 사람들에게 구했지만 완성작이 아닌 미완의 글들이기에 출간하지 말 것을 권고 받는다.

 

이후 그녀가 사망하고 카뮈의 딸이 관리인으로서 아버지의 작품들을 정리하면서 비로소 사후 30년만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

 

작가의 분신이라고 할 수있는 작품 속의 자크 코르므리는 프랑스 사람으로서 알제리에 생활의 터를 잡게 된 아버지와 스페인계의 엄마를 사이에 두고 알제리에 도착하던 날 탄생하게 된다.

 

태어나자 마자 아버지의 정을 받지 못한 채 아버지는 시대가 요구하는 전쟁에 참여를 하게 됬고 바로 전사하면서 이후 부터 외할머니와 장애를 지닌 외삼촌, 듣지 못하는 엄마, 그리고 위로 형과 함께  가난이란 단어와 함께 살아간다.

 

40살이 된 현재의 자크가 엄마로부터 부탁받은 , 당신 자신이 한 번도 찾아 가보지 않은 남편의 무덤이자 화자 자신의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가는 것으로서 시작하는 데서 이 이야기는 시작되고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그 어떤 아버지에 대한 영상을 떠올릴 수없음을, 지금의 자신 나이보다 훨씬 젊었던 시절에 사망한 아버지의 나이를 생각하면서 아버지를 알고 생활했던 터전을 찾아가는 형식의 글로 씌어져있다.

 

아프리카 특유의 자연적인 바람이나 소나기, 열대의 현상 앞에서 아랍인과 같이 생활하며, 프랑스인이되 알제리란 아프리카땅에 살아가는 이민자로서의 고국이나 조국이란 말을 받아들이는 자세와 생각, 초등학교 시절 은사의 가르침 덕에 집 안의 돈벌이에 대한 우려와 기대 속에 중등학교 입학하고, 다른 계급의 또 다른 학생들과의 교류를 지내는 과정들이 그 주위에 그에게 이렇다할 어떤 교육적인 훈계나 정서를 가르쳐 주지 않은 채 오로지  그 자신만의 생각과 환경에 적응하며 성공의 발판을 마련해나가는 유년기를 그리는 이 책은 카뮈이자 분신인 자크야말로 모든 면에서 '최초의 인간'이었음을 나타내주는 글들이 기타의 다른 성장 일기와는 또 다른 작가의 솔직한 고백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전혀 고치지 않은 초고의 상태로 출판이 되었기에 다른 책들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있다.

 

군데군데 작가의 글이 방언처엄 쉴새없이 이어지는 긴 문장 속에(지루할 수도 있지만 이 마저도 즐거움을 준다. ) 때때로 작가 자신이 스스로 보완해야 할 문장이나 단어, 당시의 관계도를 메모처럼  문장 옆에 쓰여있는 상태 그대로 출간한 점도 기억에 남을 것 같고, 이후의 낱장 메모에 속하는 짦은  문장은 그가 계획대로 출간했더라면 카뮈라는 작가의 솔직함을 좀 더 들여다 볼 수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비록 미완의 작품이긴 하지만 이 원고마저 출간이 되지 않았다면 카뮈가 살아왔고 견뎌왔던 그 유년의 시절들을 독자들을 하마터면 놓칠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 유명인의 삶에 대한 한 단면을 살짝 엿본다는 흥분을 가지게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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