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즈 보르코시건 : 마일즈의 유혹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 5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지음, 김창규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SF문학 소설은 미래의 문을 미리 가능하게 실현 시킬수도 있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실제 소설이나 논문 중에서 이런 사례가 지금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볼 때 그저 허구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순 없는 중요한 위치에 오른 장르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에는 이런 SF의 모험이 가득한 책을 읽었던 적이 어느 순간 서서히 다른 분야에 관심이 쏠리게되다보니 예전의 관심에 비한다면 훨씬 읽는 종류 수가 많아지진 않았다.

 현대 SF 최고 작가 로이스 맥마스터 부졸드 27년에 걸쳐 완성!
SF 3대 문학상, 네뷸러상ㆍ휴고상ㆍ로커스상 수상작이란 현란한 문구가 우선 호기심을 이끈다. 도대체 마일즈란 인물이 등장하는 이 가상의 소설이 독자들에게 좋은 반향을 일으켰는지에 대해 우선 살펴보니 , 때는 지금의 20세기가 저물고도 한 참인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의 시대적 배경이 지금으로부터 약 1,000년 후인 30세기이다

전체적인 시리즈가 아직 번역 출판이 안된 상태에서 몇 권만 나온지라 이 책을 처음 접한 독자라면 우선 이 내용부터가 조금 신선할 수도 있겠고 좀 혼동이 올 수도 있겠다 싶은 것이 전 편에 나오는 마일즈가 사는 세계인 , 행성 이름이 바라야란 곳은 어떤 곳이며 마일즈가 탄생하게된 경위, 이 책에서 나오는  강대국인 세라간다 제국에 이르는 묘사들이 연결이 되어 있기에 조금은 답답함을 가지고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주된 내용중에서 우선 마일즈의 탄생은 어머니가 임신 당시 사고로 인해서 뼈가 잘 부러지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인물이다. 그렇기에 남들보다 특출난 외모와 키 작은 외모, 다리에 보조기구를 붙이거나 그에 상응하는 장화를 신고서 다녀야하지만 능력만은 탁월함을 지닌, 그러면서도 여전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살 수가 없는 인물로 나온다.

이야기는 사촌인 이반과 함께 바라야 제국을 대표해 세타간다 행성의 황태후 장례식에 외교 특사로 파견디면서 시작된다.

여러 행성들이 존재하고 있던 상황의 설정상 우주선을 도킹해 세라간다 정착지에 우주선을 옮기려던 순간, 정체모를 괴한(?)이 우주선에 뛰어들게 되고 괴한이 도망 간 사이 그가 남기고 간 마취 총과 이상하게 생긴 막대를 갖게된다.

이후 장례식에 참석하던 그 자리에 어제 보던 그 괴한의 시체가 발견이 되고 그 막대가 가지고 있는 의미와 그 실제 주인이 누군지에 대한 추적이 시작되면서 마일즈의 모험과 추리능력, 타협과 자신의 위기응변을 토대로 사건의 해결을 풀어나가기에 애를
쓰는 과정이 담겨있다.

마일즈는 한 순간에 이 막대의 비밀을 쥐고 있는 세라간다 제국의 유전자 은행인 별 보호소의 유전학자를 관리하고 있는 호트 족 여인인 리안 덱티아르를 한 순간에 반하게 되고 이런 마음의 심경은 곧바로 자신이 속한 바라야를 위기에서 빠져 나오게 함과 도시에 그녀를 사랑하게 됨으로써 본질적으론 자신의 사랑을 나타내보이고자하는 야망에서 행한 행동으로 표출이 되어진다.

우주공간을 배경으로 가상의 미래를 토대로 이뤄지는 이런 이야기들은 자칫하면 지루하게 , 소위 말하는 남성들만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로 흐르기 쉬운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이런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
인간 특유의 자신들의 유전만를 그대로 보존하고 지속하려는 야심찬 계획이 미래의 나라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있고, 그런 와중에 인간들이 겪는 계급차별적인 모습,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악의 행동을 하는 무리들까지, 누가 범인인지를 쉽게 드러내놓지 않는 흐름, 그리고 눈에 보이되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놓지 않게 하는 둥근 형태의 원 모양들은 상상의 나래를 한 없이 부풀리게 만든다.

주인공 설정만 해도 흔히 말하는 완벽주의자가 아닌 뭔가 허술하고 부족한 이면에 그것을 끊임없이 단련하고 이끌어 감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실력으로 나타내보이는 마일즈란 인물에 호감이 가게 한 작가의 상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호트족 여인에 대한 미모에 이끌려 자신을 그런 유혹에 이끌려 가게해 결국 사건에 발을 들여놓게 되고 해결하는 과정이 명탐정의 면모를 보이게 하는 한편 다른 시리즈들을 먼저 구독하고 읽었다면 훨씬 재밌게 읽게 되리란 것을 믿어 의심치 않게 된다.

독립적을 읽어도 무방하지만 마일즈가 말하는 태도나 행동, 그리고 아직도 무한한 우주의 세게 그 어딘가에 이런 행성이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는 독자들에겐 아주 제격인 SF소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