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말하는 자연생태에 관해서 여러 매체라든가 단체들의 활동이 다른 때와는 달리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말로만 듣던 우리 곁에 보이되,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가는 자연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우리 인간들은 저마다 더 편안하고 쉽게 가려는 생각에 무분별한 공사나 자연훼손에 대한 경고와 아울러 영상으로 보여주는 그 실례들이 많은 바,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다르게 다가온다.
고전이라는 학문에 비춰서 그 안에서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려했는지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함께 지금의 우리들이 이 만큼의 여유와 호사를 누리고 사는 결정적인 원인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한 글 하나하나에 모두 들어있단 사실에서 고마움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마치 옆에 학생에게 강연을 두듯이 차분한 톤의 설명을 어렵다고 느끼게 되는 고전이 새삼 가깝고 다시 들여다보고 싶게 할 만큼 시대를 아우르는 폭 넓은 소개가 눈에 뛴다.
토속신앙에서 드러나는 문구에서부터 모든 종교 속에 포함된 참된 뜻의 말 속에 들어있는 미물이라도 저마다의 타고난 생명의 존중함을 알고서 살아간 조상들의 글귀들은 지금에 다시 들여다봐도 오늘 날의 우리들에게 부끄러움을 던진다.
그린피스라는 환경단체의 활약이 무시 못할 만큼의 성장을 이뤄가는 것도 바로 이런 지구의 생태가 곧 우리의 생명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열렬히 구호를 외치면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볼 때 고전을 통해서 바라 본 녹색문화의 탄생, 자연과 철학 속에서 드러나는 생명의 고귀함과 그 가치를 우리는 그저 길 가의 한 낱 생명에 지나지 않는 풀뿌리로 인식하고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지구 온난화, 프레온 가스 방출 자제, 각종 여러 국제기구협약에서 외치는 한계치의 수치보다 진정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고전에서 나오듯, 느림의 여유와 같이 동행하는 하나의 동지로서 함께 가고자할 때 가깝게는 우리들의 생애가 다 할 때까지, 멀게는 먼 후손들이 하나 밖에 없는 지구라는 행성에서 어떻게 행복을 누리면서 살아갈 수있을지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해 준다.
학창시절에 배운 시조서 부터 알게 모르게 흥얼거리던 싯구, 유명인사들의 책 속에서 그려낸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같이 동반해서 살아갔는지에 대한 삶에 대한 철학들이 제목과 함께 그 내용이 들어있고 다시 해설을 풀이함으로써 좀 더 쉽게 녹색이 주는 단어의 연상이 다시금 자연이란 것으로 이어지면서 싱그러움을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이름없는 들꽃,들풀의 소박하지만 자신만의 모습을 드러내주는 듯한 표지가 참으로 맘에 든다.
결코 화려하진 않지만 저마다의 생명의 가치를 나타내는 그들의 모습에서 만물의 영장이라고 자부하는 인간들은 결코 강인한 존재가 아니며 자연 앞에선 한낱 힘없는 나약한 존재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는 이 책은 앞으로도 동양, 서양편으로 계속 나올 예정이란다.

벌써부터 서양 편에선 떠오르는 싯구도 있고, 동양이라면 우리나라와는 또 다른 동양만의 색깔을 기대해보게 한다.
날로 발전하는 만큼의 자연에 다시 되돌려주고 그 혜택을 다시 받아가는 삶, 그것이 진정 녹색의 문화를 통해서만이 아닌 실제적인 행동의 실천이 필요함을 이 책은 시종 느림과 차분함으로 독자들에게 심금을 울려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