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블론드 데드
안드레아스 프란츠 지음, 서지희 옮김 / 예문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13세에서 많게는 17,18세에 해당하는 금발머리의 여학생들이 처참한 모습으로 죽은 채 발견이 된다.

 

특이한 점이라면 두 갈래의 머리로 따아서 묶고, 두 팔과 두 다리는 서로 포개어서 묶여진 점이다.

 

풍기단속반 소속으로 있다 베르거 형사 밑에서 이 사건을 맡게 된 여형사 율리아 뒤랑은 슐츠와 함께 이 사건에 뛰어들게 되지만 연이어서 소녀들이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가까스로 한 소녀의 죽음을 계기로 그 주위를 탐문한 결과 그 소녀의 남친인 아버지에 대한 사회적인 명망을 이용한 법 안에서 그를 고소할 증거가 있음에도 오히려 몰아칠 역풍을 피하고자하는 베르거의 명에 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상태-

 

한편 수잔 톰슨은 남편인 성형외과 의사인 다니엘 톰슨의 무관심과 시어머니와의 갈등, 자신보다 어머니에 대해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남편의 이상 행동에 대한 고민을 남편 친구인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 점성술을 볼 줄아는 의사에게 말하지만 그 마저도 참혹한 모습으로 죽음의 시체로 발견이된다.

 

독일에서 베스트셀러라 불리는 책의 저자의 첫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신데렐라 카니발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급사하는 바람에 다른 추천 작가의 뒷마무리로 지어져야 했다. ) 초창기 이 작품으로 본격적인 율리아 뒤랑 시리즈의 서막에 해당하는 책이다.

 

 남자 형사가 아닌 여 형사를 주인공으로, 담배를 즐기며, 난봉꾼인 남편과 이혼을 하고 동료인 슐츠와도 그다지 좋은 사이 유지 관계도 안되는 상황에서 이 난잡한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그려진다.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지만 모든 인간이 고루 행복하게 살 수는 없기에 여기에 그려지는 소수의 엘리트 층의 파티 장면과 그 뒷면에 가난한 딸을 팔아서 생활을 해 나갈 수 밖에 없는 가족의 모습, 정신을 못 차릴 정도의 술과 약을 타서 자신들의 욕정을 채우되 돈으로 입막음 하는 비열한 인간들의 모습 속에 법이라고 있는 것은 이런 사람들이 연줄을 이용,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게 만드는 헛점을 고발하기도 하는 책이다.

 

 어릴 적 자신과 엄마를 버린 아버지에 대한 기억조차 없는 아이가 엄마로 부터 당한 성적폭행, 연이어서 유명인사로 엘리트 사교계에 모습을 드러내고 가난한 나라에 직접 찾아가 의료 행위 봉사를 하는 건실한 의사의 모습이 있는 반면 그런 인간성을 내리 누르고 자신도 모르게 악마의 행동 지시에 따라서 서슴없이 범행을 저지르는 제 2의 인간성을 가진 범인의 자라 온 성장 환경은 많은 여성들을 죽였지만 정신 이상으로 판정이 되 정신병원에 수용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가에 대한 생각도 하게된다.

 

 중후반 넘어가면서 범인이 누군인지 알 수있다는 점에서 약간 김이 빠지고 이런 이야기의 주 줄기가 다른 사람들의 곁다리 이야기가 첨가되면서 사뭇 집중을 빠지게 하는 면도 있어 아쉬움을 준다.

 

 하지만 인간이 온전한 , 정신학상으로는 두 인간의 모습이 한 인간의 마음 속에 들어있어서 괴로움과 그것을 해소해야만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인간의 정신세계가 사이코패스와는 또 다른 정신 이상이 그려지고 있어서 추리소설 속에 인간으로서 잘못 살아가게된 가엾은 한 인간의 모습을 보게되는 안타까움도 있다.

 

신델렐라 카니발에서 보여진 베르거 형사의 아내에 대한 생각이 이번 첫 작품을 통해서 좀 더 알수 있게 된 점이 발간 순서를 앞 당겨서 나왔으면 독자된 입장에선 훨씬 이입이 쉬웠을 거란 생각도 해본다.

 

미.영이 주도하는 추리소설 문학계에서 요즘엔 북유럽권의 문학세가 강세다.

 

 미.영 문학에서 느낄 수없는 그네들만의 고유한 정서와 추리기법을 비교해 보는 맛도 쏠쏠한 데 이어서 독일권의 추리 소설은 또 다른 사회정서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간들의 군상들 모습이 같으면서도 달리 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이미 미.영 문학에 식상한 독자라면 새로운 모습의 독일권 책도 읽어보면 좋은 듯 싶다.

 

 앞으로도 이 작가의 작품에 대한 발간이 계속 된다고 하던데, 율리아 뒤랑이 어떤 활약을 벌일지 벌써부터 기대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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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 2013-09-25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도서출판 예문입니다.^^ [신데렐라 카니발], [영 블론드 데드]에 이은 안드레아스 프란츠의 신작 [12송이 백합과 13일간의 살인]이 출간 전 이벤트로 '인터파크 북앤'에서 독점 연재되고 있습니다! 댓글 추첨 도서 증정 이벤트 진행중이오니 연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전작보다 훨씬 더 흥미진진하니 기대하셔도 좋아요^^